1987 영화 <촬영지였던 목포 연희네슈퍼와 시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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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7일에 개봉하여 누적관객수 7,231,770명을 기록한 1987 영화는 201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최고 영예인 영화 부문 대상, 김윤석의 남자 최우수 연기상, 박희순의 남자조연상, 김경찬 작가의 시나리오상. 


연희네 슈퍼가 목포 여행의 필수코스가 된 것은 모두 '김경찬 작가' 덕분이다. 1987 영화 각본, 각색을 하여 이번에 시나리오상을 받은 김경찬 작가는 2015년에도 영화 '카트'로 시나리오상을 받은 적이 있다.





▲1987 영화 촬영 모습



▲지금 목포 연희네 슈퍼


무료입장 무료 주차(?)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보이는 것처럼

주차라인이 있는 곳에

주차하면 된다.

차를 바로 코앞까지 가지고 올 수 있어

뚜벅이 여행이 싫은 사람도 오라이~



당신을 생각하는 날

언제나 봄날



1987 영화 흥행과 더불어 목포 여행의 핫플레이스가 된 연희네 슈퍼는 촬영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그곳에 몇가지의 소품을 더해 사진찍기 좋은 곳이 되었다.



왜 뜬금없이 목포까지 왔나?


경기도 근처 어디에선가 찍었으면 되었을텐데 굳이 멀고 먼, 목포까지 내려와서 1987 영화를 찍을 필요가 있었을까? 그것은 모두 영화 시나리오를 맡은 '김경찬 작가' 덕분이었다. 서울 주변에서 1987년 느낌이 나는 장소를 찾아내기 힘들었을 때 작가는 이곳을 떠올렸다. 이유는 작가의 고향이 목포이고 목포 MBC 프로듀서라고 한다. 이곳의 예스러운 느낌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영화 촬영지로 안성맞춤이었다는 것!(응답하라 1988의 촬영지가 서산 얄개분식이었던 것과 같은 경우)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는 이런 과정을 설명해 주며 매우 뿌듯해 하셨다. 이번에 시나리오상을 받았다며 마치, 제자식의 일처럼 아주 행복해 하셨고 자랑도 듬뿍 하신다.



▲역시, 목포 핫플레이스





▲연희네 슈퍼 내부



물건은 팔지 않는다. 당시 소품으로 사용했던 것의 일부가 그대로 남아있어 1987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는 도깨비집이 있지, 거기에서 공유가 걸어나왔으면 했던 것처럼, 여기에서도 김태리가 나와줬으면 했어 ㅠ



▲다들 이 평상에 앉아 인증샷




▲아니 이건? 택시운전사에서 보았던 그 택시?



연희네 슈퍼 맞은편에는 '백양 세탁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물건을 판다. 뽑기라든가, 추억의 먹거리, 아이스께끼 등을 팔고 있다. 저 택시의 정체가 궁금하여 '뭐지 뭐지?' 하였더니 진짜로 영화 '택시운전사'의 그 택시가 맞다고 그러신다. 저 택시는 광주에서 탐냈을법한데, 어쩌다 목포까지 왔나. 아무튼 시대를 대표하는 2편의 영화 소품을 한곳에 모아놓으니 더욱 볼만하다.




교복과 소품 대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으며 

사진도 찍어주시는, 

아주 재미있는 젊은 오빠도 있다. 



목포 연희네 슈퍼와 

택시 운전사의 그 택시를 

뒤로 하고 오르면



시화마을이 시작된다.

두곳은 딱 붙어있다.

이곳 역시도

1987 영화 촬영지였다.



벽화와 사람사는 냄새가

정겹게 어울리는 곳

그곳에 시와 그림이 있으니

시화마을이 되었다.



▲계단을 오르고



▲또 계단을 오르더라도




▲힘들지 않았던 이유는


지칠 무렵 뒤를 돌아보면

시원한 바다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유람선과

알록달록한 지붕과

더 알록달록한 벽화와

마음 따뜻한 시들이

골목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마을 할머니들이 썼다는 시는

사투리 때문에

온전하게 이해하기는 힘들었어도

오히려 그 사투리가 재미있고

(시집와서봉께~)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해서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1987 영화 촬영지였던

목포 연희네 슈퍼와 시화마을은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10걸음?)

당연히 두곳을 함께 둘러보고가야하는

목포여행코스이다.



두곳을 모두 둘러본다고 해도

소요시간은 30 ~ 1시간 정도라서

(사진을 아주 많이 찍는다해도)

가뿐하고 여유로운 여행지이다.




▲방공호


연희네슈퍼 뒤로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방공호도 있으니 이곳도 함께 둘러보면 이 작은 공간 안에서 3개의 여행지가 나온다. 들어가보려고 하였으나 (전날에 영화 '곤지암'을 봤던터라 무서워서) 입구만 둘러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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