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가볼만한곳 감성 터지는 목원동 벽화마을

반응형
728x170


여행의 취향은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숨겨진 명소를 가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러다보니 꼭 들르게 되는 곳이 각 지역마다 있는 벽화마을이었던듯 싶다. 아마 지금까지 가본 벽화마을이 20개도 넘는 것 같다. 그중에서 가장 감성 터졌던 벽화마을, 목포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당연히 방문해보기를 추천하는 곳. 그동안 가본 벽화마을 중에서 베스트 1위 목포 벽화마을,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싶다.



명칭은 목원동 벽화마을인데 지도에 검색이 되지 않는다. 목포 여행코스를 짤 때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으나 모두들 내비에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이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글로 설명해 놓았다. 문제는 다들 출발점이 달라 누구는 여기로 가면 된다, 또 어떤 이는 아니다... 이곳으로 와야 빠르게 둘러볼 수 있다는 등 의견이 많아 헷갈렸다. 


공통점은 유달산 조각공원 근처라는 점. 그래서 유달산 조각공원을 둘러본 뒤 거리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분들께(당연히 목포 시민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쭈어 보았더니 여기 골목까지 직접 안내해 주셨다.(친절하셔서 넘나 감동♥)




목원동 벽화마을 가는 길


유달산과 노적봉 근처에 "유달산 조각 공원"이 있다. 노적봉에서부터 걸어서 10분, 차로는 2 ~ 3분 정도 걸린다. 유달산 조각공원 입구를 등지고 섰을 때 대각선 방향으로 보면 사진처럼 넓은 내리막길이 보인다. 이곳은 방통행이라 차를 가지고 내려갈 수 없다. 유달산 조각공원은 도로 한쪽으로 주차를 하는 형태이며 주차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차를 두고 벽화마을까지 둘러보면 된다. 유달산 조각공원은 천천히 산책하면 30 ~ 1시간 정도 소요되고, 목원동 벽화마을도 이와 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 아주 빠르게 걷는다면 30분 이내에 둘러볼 수 있으나, 그것은 벽화마을을 둘러보는 예의가 아님!



넓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조금 좁은 내리막길이 보인다.

이때 갈림길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벽화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누구나 직감적으로

"아 이쪽으로 가면 벽화마을이겠군"

느낄 수 있다.



옥단이길



"북교동성당" 이와 같은 표지판을 보았다면 제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유달산이 있는 곳이 목원동이고 그래서 이곳이 목원동 벽화마을이다. 이 일대는 '옥단이길' 역사골목 탐방로이다. 옥단이는 골목을 누비며 물장수로 살았던 이곳의 실존 인물로 차범석의 희곡 '옥단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유달산 조각공원에서부터 

걸어서 5분.

그렇게 목포 벽화마을에 

도착했다.


목포 가볼만한곳으로

꼭 추천하는 이유!

이곳의 분위기는 달랐다!



핑크핑크한 빛깔로 시작된 벽화마을은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벽화가 골목의 초입부를 장식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 이곳에 눈을 마주치는 순간, 누구라도 ' 색감이 참 예쁘다!'라는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가장 좋았던 점


벽화마을은 달동네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도로가 좁고, 오르막길이 많아 힘들었다. 또 주민들이 사는 곳이라 벽화를 가리며 주차해 놓거나 마을 생활 쓰레기 때문에 불쾌했던 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곳은 거리가 온통 깨끗했다. (생활쓰레기를 밖으로 내놓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걸까?) 궁금했을 정도로 이곳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도로가 넓었으며 벽화를 가린채로 주차해놓은 차들도 드물었다. 5월의 몽글몽글한 바람에 대문 밖으로 의자를 하나 내놓고, 살랑이는 바람에 마음 들뜬 할머니들은 어디에서 왔냐며 반갑게 맞아주시더라.



처음 테마는

동화 속 인물이었다.





벽화마을에서

엘사를 여러번 보았지만

여기만큼

잘 그려놓은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건물과 조화롭게 어울렸던 벽화

동화책의 삽화를 찍은 것처럼

선명한 색감과

수준급 솜씨.



목포 가볼만한곳으로

만족스러운 곳



크윽~

그리고 이곳을 찾아온 여성들은

도깨비의 한 장면에서

마음이 또 무너져 버린다.


너와 함께한

...

모든 날이 좋았다.


이말은 언제 들어도 설렌다.





추억의 만화는 

더욱 실감나게 그려져있다.

빗물이 자주 튀어 지저분한

벽의 아래까지도

진한 색감의 담장을 그려넣어

완성도는 더욱 높았다.



달성길 47

누군가의 집 대문과 어우러져

(저 나무 대문은 그림이 아니고 진짜)

만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은 

평지에, 넓은 길이었다면

"열린 우정길"

목포 벽화마을에서 

가장 가파르고 길이 좁은 구역이다.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과 같은

골동품 거리의 느낌이 난다.





열린 우정길은

친구와 함께하는 순간을 담아놓은

벽화들로 꾸며져 있다.


거기에 좋은 글귀까지 더해져

친구까지 여행이라면

더 의미있고

두손을 꽉 잡게 될지도 모른다.



▲친구와 걷는 길




벽화도 보고

감동적인 글귀도 볼 수 있는

일거양득의 장소.


눈도 힐링

내 마음도 힐링



▲좁지만 알록달록 예쁜 골목



쓰레기와 수상한 냄새()가 없어

여행자의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곳






무너져버릴 것 같은 벽에도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생생함을 불어넣었다.




만화책이야?

엽서야?


완성도 높은 벽화에

또한번 놀란다.





목포 가볼만한곳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목원동 벽화마을. 개인적으로는 시화마을이나 1987 촬영지였던 연희네 슈퍼보다 훨씬 좋았다. 여행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연인끼리 손잡고 걸을만한곳, 목포 여행에서 혼자 걸을만한 곳, 친구와 조근조근 이야기하면서 걸을만한 곳을 찾는다면 만족할만하다. 그동안 다녀본 벽화마을 중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정도로 나의 만족도는 높았다.(그림 솜씨, 색감, 마을의 청결도, 걷기 편한 평지 + 적당한 오르막길,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