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행지 추천 6월이면 더 가슴 아픈 창녕 박진전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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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행지 추천 

6월이면 더 가슴 아픈 

박진전쟁기념관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 박진... 전쟁기념관이니 6.25 때 용맹하게 싸웠던 누군가의 기록이 담긴 그런 전시관인줄로만 알았다. 경상도는 6.25 때 최후의 접전지였다. 그 지역 중의 한 곳이었던 '박진' 에서 벌어쳤던 치열한 전투의 흔적을 기록해 놓은 곳이 여기다.  6월이라면 더욱 의미있는 곳이기에 경남 여행지 추천으로 박진전쟁기념관을 소개한다.



▲상징 조형물 새역사의 문


박진전쟁기념관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마지막 입장은 5시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관람료 : 무료

주차료 : 무료




한국전쟁 당시 이곳은 '박진지구'라고 불리는 곳이었으며 현재는 창녕군 남지읍이다. 전쟁기념관은 마을 안에 있어 주차하면 마을 회관이 보이고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서 쉬고 계신 마을 할머님들이 많이 계신다. 인사했더니 여기 보러 왔냐고, 웃으시며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한적한 시골 여행은 이런 점부터 괜스레 기분이 좋다.



실외 공원에는

한국 전쟁 당시 쓰였던

무기와 조형물이 있다.




누구나 같은 마음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해




▲장갑차



▲전차 : 5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견인포 : 1분당 1.5발을 발사



창녕 박진 전쟁기념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40일이 지난 8월 초, 남한은 낙동강만을 남겨두고 북한에게 모두 점령당했다. 낙동강에는 최후의 방어선이 구축되었고 왜관 - 상주 - 영덕은 국군이, 현풍 - 창녕 - 진동은 유엔군이 방어하게 된다. 그러니까 여기 박진 지구는 유엔군과 북한군이 이주일 동안 사투를 벌였던 격전지이다. 유엔군은 끝내 이곳을 사수했고 이를 계기로 인천상륙작전과 연계하여 압록강까지 진격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박진 전투는 낙동강을 지켜내어 수도 서울 탈환과 반격작전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실내 전시관



한국 전쟁의 기록과 박진 전투에 참여했던 UN 용사들의 유품 등을 전시해 놓았다. 박진 지구에서 발굴된 6.25 전쟁 당시의 유품들이 많은데 특히 러스터씨의 일화는 가슴이 아프다. 그는 박진 전투에서 한쪽 팔을 잃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떠올리기도 싫은 곳이 한국이었을텐데, 그는 전쟁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한국을 계속 방문해왔다. 이곳을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했던 그는 죽어서도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말을 남겼으나 2002년 한국을 방문했다가 그해 사망했다. 현재는 워싱턴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박진지구에서 발굴된 전쟁 유품




전쟁 당시 아이들의 모습이나

집을 잃은 서민들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정말 가슴 아픈 역사다.



16개국에서 파병

의료를 지원해 준 5개국


고마움은 반드시 기억해야해



▲미군을 상대로 한 심리전 전단


여러분들이 한국전선에서 죽어갈 때

갑부들은 플로리다 해안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전쟁에 사용되었던 총들



박진 전투에서 죽음의 냄새가 무엇인지 알았다.

주검의 냄새는 기록될 수 없는 것이다.

시체를 들고 달리는 동안 창자가 연신 흘러내리고 있었다.




박진 전투에 참여했던 UN 용사의 글을 읽는데 가슴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  내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목숨 걸고 참전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타국에서 누구를 위해 싸웠던 걸까. 그동안의 전쟁박물관이 한국인 위주의 기록이었다면 이곳은 오로지 UN 용사들의 기록이다. 박진지구는 UN군과 북한군이 전투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박진 전쟁기념관은 규모가 작아

 둘러보는데 20 ~ 30분 정도면 넉넉하다. 

영상실이 있기는한데 

아무리 앉아있어도 

영상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부산에 임시수도 기념관이 있어 서울 다음 바로 부산인 줄 알았으나 그 전에 대구를 임시수도로 정하고 거처했다는 것을 이곳에서 알았다. 팔을 잃고 다리를 잃었으니 원망의 대상이었을 한국, 그러나 그들은 그 아픔에 분노하지 않고 전쟁 이후에도 한국을 오가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 인연으로 한국인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고. 푸르고 푸른 6월, 창녕 우포늪과 이곳을 경남 여행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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