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4대째 이어온 낭도젖샘막걸리 100년도가식당

반응형
728x170

100년도가식당 낭도막걸리

4대째 100년을 지켜온 전통가옥과 주조장

 

낭만의 섬 여수 낭도. 낭만낭도 섬 둘레길과 함께 유명한 곳은 100년 전통가옥, 4대째 100년 동안 계승되어 온 낭도 젖샘 막걸리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인의 밥상'을 비롯하여 여러 방송에 소개되어 온 100년도가식당에서 젖샘막걸리와 해초비빔밥을 먹었다.

 

 

 

주차장은 낭도항을 이용한다.

 

 

 

낭도항에 주차를 하고 100년도가식당까지는 걸어서 3 ~ 5분 정도 소요된다. 걸으며 볼 수 있는 풍경은 여유로우면서 포근하다. 화려한 색깔로 색칠한 벽화마을이 아닌 그림을 걸어놓거나 작은 조형물로 장식하여 깔끔하면서 더 낭만적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여수 낭도의 바다

 

 

낭도갱번미술길

 

 

 

지루할 틈 없이 3 ~ 5분을 걸어오면 100년 전통 도가식당 낭도 주조장으로 향하는 골목이 나온다. 

 

 

 

100년 전통가옥을 구경할 수 있나 싶었지만 그 가옥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어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는 없다. 4대째 이어오는 100년도가식당에는 100년 주조장이 있다. 이곳에서 직접 막걸리를 만들고,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많지 않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든 막걸리는 타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양이 아니기에 낭도에서 모두 소비되고 있으니 낭도 젖샘막걸리는 오직 낭도에서만 먹을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다.

 

100년 전통

낭도 젖샘막걸리

.

.

.

 

■ 100년 도가식당

오전 11시 ~ 오후 4시 30분까지 영업

월요일은 휴무

낭도젖샘막걸리 구매 가능

 

 

 

 

100년 전통가옥은 가족들의 개인적인 공간이므로 촬영과 출입을 금한다.

 

 

100년 전통가옥의 골목길

 

 

원산지 표시판. 대부분 국산이다.

 

 

 

식사를 한다면 해초비빔밥이 추천되고 있다. 반반세트는 도토리묵과 서대회무침이 반반 나오는 거다. 도토리묵은 막걸리와 잘 어울리고 중국산일 줄 알았는데 전북 남원산이다. 지금이 서대회 제철이냐고 묻자 이건 일년 내내 나오는 거라고 하신다. 반반세트를 먹을까 밥을 먹을까 고민하였더니 반반세트에 해초비빔밥 하나를 주문하는 것이 2인에게 좋다고 추천해주신다. 테이블을 보니 대부분 반반세트를 겸하고 있었으나 우리에게 그 양이 과할 것 같아 해초비빔밥 2개와 낭도 젖샘막걸리를 주문했다. 따로 구매한다면 젖샘막걸리는 2천원이다.

 

100년 도가식당

실내모습

.

.

.

 

 

 

 

 

KBS 1박2일을 비롯하여 이렇게 많은 연예인과 정치인이 다녀갔나 매우 놀라웠다.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았고, 테이블마다 투명 가림막을 해놓았다. 식사시간이 지나 방문하였더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으나 손님은 끊기지 않고 띄엄띄엄 들어온다.

 

 

100년 전통 

낭도젖샘막걸리 맛

.

.

.

흔들지 않고 이 상태로 그냥 마셔도 좋다고 하셨으나

 

 

쉐킷쉐킷하여 이렇게 만들고

 

 

 

 

한 잔 따라 마셨더니 100년 전통은 전통이었다.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도록 100년 전통 그 방식 그대로 지금까지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더니 그래서 이렇게 순하고, 달달하면서 맛있는 건가 생각이 든다. 낭도에 샘이 하나 있는데 그 물을 먹으면 산모의 젖이 돈다고 하여 젖샘이라고 부른다. 젖샘 물로 만들어 낭도 젖샘 막걸리다. 가게에서 마시면 3천원, 구매해가는 것은 2천원이다.

 

 

막걸리를 마신 아저씨들은 연신

"크허허"

"어허, 좋다!"

그러신다. 식사하는 동안 100년 도가식당에서 들리는 소리는 이것 뿐이다.

 

 

 

해초비빔밥은 8천원이다. 양이 푸짐하여 그 밑에 당연히 밥이 들어있겠지하였으나 저건 해초와 채소다. 밥과 미역국은 따로 나온다. 관광지치고 8천원이면 비싸지 않은 가격이면서 양도 상당하다. 달걀은 하나 들어있지만 고기는 없으니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반찬은 3가지가 나왔고, 열무김치 말고는 맛이 없었다. 미역국은 대박 맛있었다. 미역국이라면 손도 안 대는 친구도 이런 맛은 처음이라며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밥을 넣지 않아도 이렇게나 양이 많고 채소와 해초 모두 신선했다.

 

 

비빔밥 양념은 입맛에 맞게 넣어주고

 

 

살짝 비벼준 다음

 

 

밥을 넣어 본격적으로 비벼준다.

 

 

 

 

무슨 쇠수세미를 올린 것 같다며, 그 모양과 색감이 기괴해보였으나 이게 해초의 식감이었던가. 오도독오도독 재미있고 맛도 좋다. 역시 전라도인가, 기본적으로 비빔밥 양념장이 엄청 맛있다. 풀떼기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므로 이건 주문했어도 반만 먹고 남기지 않을까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으며, 밥풀 하나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먹었다. 밥인데 이상하게 낭도젖샘막걸리와 궁합도 잘 맞는다.

 

 

식사시간이 아닌데도 손님은 끊이지 않는다.

 

 

5월 전라도 여행지 추천

고흥 작약밭

.

.

.

 

 

여수 낭도는 고흥에서도 갈 수 있고, 여수에서도 갈 수 있다. 다리가 놓여 어느쪽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다. 식당에서 사진을 찍자 막걸리를 드시던 아저씨가 사진여행왔냐고 묻는다. 자기도 사진찍기를 좋아한다며, 고흥 작약밭을 가 봤냐고 그런다. 5월 초에 고흥 가볼만한곳으로 인기가 대단한 곳이었단다. 

 

주소는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산 119-1번지다.

 

절정은 지났지만 아직 작약은 볼만했다. 하지만 이 작약밭을 보기 위해 이번 주말 고흥을 온다면 그건 추천하지 않는다. 작약이 지고 나면 계절에 따라 다른 꽃을 심을지는 모르겠다. 왼쪽으로 적금도 - 빨간 적금대교 - 낭도까지 한 눈에 보이는 멋진 곳에 예쁜 꽃밭이 있으니 모두의 근심을 앗아가겠다. 고흥은 산세가 수려하여 볼 때마다 감탄한다.

 

어느날 문득 드라이브를 떠나고 싶다면 고흥을 들러보자. 다리를 건너면 여수시 낭도다. 낭도에 가면 100년 전통 젖샘막걸는 필수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