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가볼만한곳 느릿느릿 천천히 괴시리 전통마을, 영해 만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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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던 한옥의 풍경, 그대로 머물고 싶던 괴시리 전통마을


영덕 가볼만한곳이라면 바다만 떠올렸건만 상상도 못했던 한옥마을이 있다. 괴시리 전통마을은 영덕의 다른 명소인 해수욕장이나 강구항에 비해 인지도는 낮다. 분명 그곳들에 비해 사람은 적었으나 내가 영덕 가볼만한곳 순위를 매긴다면 베스트 5위 안에는 이곳을 올리겠다. 


여행을 갈 때마다 전통마을을 찾아가는 나는 한옥을 좋아하고 농촌을 사랑한다. 또 누구라도 자신만의 텃밭을 일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한옥 안에 앙증맞게 가꾸어져 있는 텃밭의 모습도 흐뭇하여라.





■ 영해 만세시장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괴시리 전통마을과 1 ~ 2km 거리에 불과하다. 괴시리 전통마을을 가기 전에 있으므로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다.



원래는 영해 전통시장이었으나 2016년에 영해 만세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19년 3월 18일 영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이를 기리고 애향심을 되새기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기념탑 아래 독립만세운동에 대한 기록이 적혀 있다.



▲상가 건물, 간판 등이 알록달록 예쁜 영해 만세시장



▲영해만세시장입구는 많다. 아무곳으로 들어가도 결국은 통한다.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려있는 영해 만세시장



일요일이라 좀 한가한 모습이었는데 영덕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뉴스를 보고나서야 왜 이런 모습이었는지 자세히 알게 되었다. 10월 8일, 태풍 콩레이 직격탄을 맞은 영덕의 피해는 처참했다고 한다. 



평균 강우량이 311.5mm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이 강구시장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영해 만세시장의 분위기도 활기차지는 않았다. 아직도 도로 곳곳이 유실되어 있고 산사태 흔적도 남아있는 영덕, 예전의 모습으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 괴시리 전통마을


영해 만세시장에서 차로 3 ~ 5분 정도 소요된다.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이다. 마을 안까지 차를 가져가서 주차할 수 있으며 마을 입구에도 주차장이 있다.




우리는 걷고 싶어서 입구에 주차를 하고 마을 안까지 걸어서 이동했다.마을 안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갔으면 몰랐을, 옹기종기 자리잡은 한옥이 기품있다.



▲소박한 옛모습 그대로, 괴시리 전통마을



▲마당에는 감이 풍성하게 익었다.



▲보수한 기와담이겠지만 그래도 고즈넉하다.



■ 괴시리 전통마을


영덕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괴시리 전통마을은 잘 보존된 조선후기 집성촌으로 영양 남씨 고택이 모여있다. 한옥집에는 집명패가 걸려있었고 진짜로 아직까지 남씨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꼭 경주 양동마을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양동마을은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져 있고 괴시리 전통마을에는 초가집은 없이 한옥집만 있다.그래서 더 기품있어 보인다. 하지만 경주 양동마을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것.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소개할 때 내가 1위에 올린 곳이 양동마을이었다. 난 그렇게 전통가옥을 좋아한다.

 


▲한 번 보면 모두 빠져들만한 한옥의 우아함.



괴시리 전통마을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산다. 집을 크게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산다. 설마설마했는데 저 문을 열고 어르신이 나오실 때는 깜짝 놀랐다. 다른 전통마을은 외관만 그대로 두고 내부는 사람들이 살기 좋게 고친 곳이 많다.




그런데 여기는 내부와 외부가 모두 보존되고 있는 것 같았다. 한옥숙박도 가능하고 다채로운 체험도 가능한 전통마을이다.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꿈꾼다면 바로 여기다.





괴시마을의 중심이 되는 괴시파 종택을 비롯하여 영은고택, 경주댁, 주곡댁, 영감댁 등 가슴 따뜻해지는 선비마을. 꼭 대하소설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 


집 마당은 모두 이렇게 아름답게 가꾸어지고 있었고 다른 곳에 비해 에어컨 실외기 등이 보이지 않아 정말 한옥을 둘러보는 느낌이 감동적이었다.



▲몇가지 전통놀이기구가 있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



▲마을에는 산수유, 모과, 감 등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가끔 따는 사람도 있던데 뭐라고는 안 하시는 것 같다. 고작 1개 정도 따서 그런가? 아니면 마을의 인심이 워낙 좋아서 그럴지도. 산수유 1개를 따 먹었다가 쓴맛에 화들짝 놀랐다.



▲목은 이색 기념관



마을에서 산비탈을 한 5분 정도 오르면 목은 이색 기념관이 있다. 1328 ~ 1396년까지 살았던 고려시대의 문신으로 이색이 이곳 괴시리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어린 시절 원나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글을 보았을 때, 우리는 고려시대 타고난 금수저였다며 부러워했다. 




고려가 망하고 새나라 조선이 들어섰을 때 끝까지 고려에 대한 충성을 버리지 않았던 학자로 1392년 정몽주가 피살되었을 때 이에 연류되어 추방되거나 유배된 그였다. 이성계는 이색을 불러들이려 하였으나 끝내 마다하였고 1396년 삶을 마감했다.



▲목은 이색(목은은 그의 호이다.)



200여 년 된 오래된 한옥들이 약 30여 동 남아있으며 영양 남씨 집성촌인 이곳은 400년 동안 계속되어왔다. 과거에는 호지마을로 불렀으나




목은 이색 선생이 중국의 한 마을을 방문했다가 그곳의 풍경과 닮았다하여 이곳도 괴리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30여 개의 고택 중에서 6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받고 



▲부담없이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은 영덕 가볼만한곳



▲세월이 그대로 묻은 기와와 흙담



▲한옥의 마당에는 모든 것이 다 있다. 우물도,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도.



▲우리가 몰랐던 괴시리 전통마을



핑크뮬리도 있었나보다. 지금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핑크뮬리가 한창이었을 때는 영덕 가볼만한곳으로 더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 


괴시리 전통마을 앞으로는 넓은 들판이 있어 한옥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천천히 느릿느릿 걷자. 느린 걸음이 어울리는 괴시리 전통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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