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돈 돈까스 오픈 날 먹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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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돈 돈까스

오픈 날 먹고 온 후기


12월 12일 오픈한 제주 연돈 돈까스, 오픈 첫 날 먹고 온 사람들이라면 오후에 집이나 숙소로 들어가 한숨자야만 했을 거다. 오픈 당일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새벽에 줄을 섰다는 것, 잠을 거의 자지 못하고 대기했다는 것.


뭐 돈까스가 얼마나 대단해 줄을 서냐고 할테고, 진짜 줄을 서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맛있냐고 묻기도 하겠지. 오픈 날 먹고 온 골목식당 연돈 이야기.






▲인형 같기도 했고 요정 같기도 했던 정인선씨는 얼마나 빵끗 잘도 웃어주는지, 눈만 마주쳐도 커다란 눈동자 반짝이게 웃어주는 예쁜 얼굴에 정말 심쿵했다. 손님들과 사진도 다 찍어줬다. 대신 일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서빙이나 청소를 마치고 비는 시간마다 바삐 움직였다. 마음도 참 예쁜 사람 같았다. 



▲오픈 전날, 8시~9시 사이. 대기하는 사람 없었다. 구경하러 온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나쁘지 않았던 시간.



▲핫팩이랑 담요랑 따뜻한 물을 챙겨서 01시가 좀 안 된 시간에 제주 연돈 돈까스 주차장에 대기. 지금 시간은 새벽 2시 43분.




▲새벽 03시. 텐트는 물론이고 의자와 보온병까지. 서로서로 담요를 빌려주기도 했고 편의점에서 먹거리나 따뜻한 음료를 넉넉히 사와 대기자들과 나눠 먹었다. 어디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싶었다. 춥고 졸려도 견딜만 했던 건 이렇게나 따뜻했기 때문이었다.



▲오전 7시 8분. 제주 연돈 오른쪽으로만 대기줄이 있는 상황. 누구까지 먹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라 그냥 자석 달라붙듯 와서 대기줄을 선다.



▲오전 8시 20분.



▲웬만하면 사진 다 찍어주셨던 백종원님. 이른 아침부터.



▲오전 9시 40분. 방송팀에서 물을 제공해줌.




▲딱 100인분이지만 혹시하는 마음에 대기줄은 계속. 300명 정도 됐다고 그런다.



▲오전 10시 10분 최종점검



▲오전 10시 56분, 아직 제주 연돈 예약방법은 없다. 사모님이 나오셔서 이름, 전화번호, 메뉴 등을 적어간다. 앞으로 예약방법이나 대기줄 서는 것은 골목식당을 통해서 밝혀질 것 같다.




▲오전 11시 11분, 제주 연돈 돈까스 오픈 날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정해졌어도 사람들이 갈 생각을 안 한다. 백종원님이 더본호텔이 있는 중식당 가서 밥 먹으라고 그러신다. 그 식당도 맛있다고(백종원님꺼라 함ㅋ)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오른 이유도 알려주셨고, 연돈 내외분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셨다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제주 흑돼지를 사용하면서 더 맛있어졌고 반죽도 달라졌다 그러신다. 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모두 골목식당에서 공개한다고 그러신다. 골목식당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내외분 맘고생이 진짜 장난 아니었다고... 



▲오전 11시 반. 지금 줄서는 분들은 먹을 수 없다며 그만 돌아가라고 말을 해도 사람들이 안 간다. 자기 앞에서 딱! 끊긴 사람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속상할 듯. 아마 이 분을 보려고 그랬나보다. 




▲앞치마 들고 등장한 정인선씨. 사람들의 환호가 대단했다.




▲새벽부터 대기하여 제주 연돈 돈까스 오픈 날 먹을 수 있었다. 굳이 오픈 날이 아니었어도 됐다. 혹시 그 다음날이라면 대기줄이 좀 짧지 않았을까, 오픈 날이라서 백종원님이나 정인선씨 보려고 사람들이 더 모인 것 같기도 하고.


폭설이 오거나 태풍이 오거나 암튼 제주 날씨가 안 좋아 여행자들이 많이 없을 때가 제주도민들이 연돈 돈까스를 맛볼 수 있는 날이라는 소리가 돌고 있을 정도. 하지만 오픈 당일 열기를 보면 당분간은 이 인기가 지속될 것 같다.



▲제주 연돈 돈까스 가격. 모든 돈까스에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한다고 함.



▲내부 좌석은 확실히 넓어졌고 혼자 제주도 여행 온 분들도 식사하기 괜찮은 공간도 있다.



▲맘 고생 엄청 심하셨나 봄. 키도 엄청 크고 잘생기셨는데 너무 마르셨다. 골목식당 연돈편만 100번은 봤다는(?) 친구가 이분 용감한 시민상인가? 그런 것도 받았다고 사람 진짜 좋다고. 



정인선씨 사진만 몇 장 모아봤다. 예쁘긴 진짜 예쁘더라. 돈까스 먹다가도 인선씨한테 자꾸 눈길이 가게 된다. 둘이 눈이 마주쳤을 때 웃어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사람이 그렇게 예뻐도 되는지, 웃는 얼굴이 착하디 착하다.





▲서빙은 정인선씨가 다하고, 계산은 사모님이, 치울 때는 셋이 함께.




▲제주 연돈 치즈까스 가격 1만원



▲제주 연돈 등심까스 가격 9천원



▲수제카레 3000원. 주문 안 해도 됨. 밥은 처음에 기본 제공되고 추가시에는 1천원



▲다른 곳과는 완전하게 다른 돈가스 소스







제주 연돈 돈까스 후기.


재료를 고르는 눈도 좋겠지만 요리할 때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음식이었다. 재료 좋다는 것도 먹으면서 느껴졌고 하나하나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한 입 닿는 순간 알게 될 거다. 맛있다 맛없다는 돈가스를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의 차이일거다. 돈가스와 뚝배기 국밥이 있을 때 당신이 어떤 요리를 선택할지 스스로에게 물으면 된다.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2시간을 대기했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돈가스를 그럭저럭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깜짝 놀랄 맛이기는 했다. 튀김옷을 바꿨다더니, 세상에 이건 어떤 튀김류를 먹어도 느낄 수 없는 바삭함이 있었다.


고기가 좋은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기름도 좋다. 돈가스를 먹으면서 이렇게 느끼하지 않을 수 있다니 튀겼는데 구운 것 같고, 구웠는데 튀긴 것처럼 맛있다. 튀긴 음식의 단점인 느끼함과 기름의 냄새가 단 하나도 없었다. 치즈도 좋고 치즈까스도 맛있었지만 등심까스가 더 좋았다.



▲텐트 치며 대기했던 분들의 돈을 진짜로 내주셨다, 백종원님이.



▲식성의 차이, 입맛의 차이. 같은 음식을 먹고도 싱겁다고 하는 사람, 짜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특히나 카레가 맛있었다고 했고 저렇게나 먹었다. 밥을 아주 싹싹 비벼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주 연돈 돈까스 카레가 다시 먹고 싶다고 그맛이 자꾸 생각난다고 그런다. 아마도 조만간 다시 대기하러 갈 것 같다고 그런다. 



"제주 연돈 돈까스가 정말 네 인생 돈까스야?" 물었더니 당연하다고 그런다. 이런 맛은 다시는 못만날 것 같다며 흥분했다. 돈까스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서도 재료가 좋다는 것과 음식에서 정성이 느껴졌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아, 정말 착하게 요리를 하는구나. 그런 게 느껴진다. 



▲내부 좌석은 이 정도.



포방터 연돈 돈까스 때 인기가 너무 많아 BJ, 유튜버들의 촬영이 많았고 그로인해 초상권 침해 문제도 상당했었나보다. 그래서 제주 연돈 돈까스는 개인 방송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포장 된다. 


제주 연돈 돈까스 오픈 날 매장에서 먹고 있을 때 포장한 거 가지러 온 분 계셨다. 개인방송하는 분들은 포장해서 가져가야한다고 그런다. 한 명이 줄서면 최대 4인분까지 가능하다고 그런다. 그동안 마음 고생하며 제주도로 이사온 사정이나 달라진 요리비법은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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