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지킴이도 추천하는 다랑쉬 오름 (소요시간)
- 제주도
- 2020. 5. 13.
다랑쉬 오름 소요시간
달을 닮은 분화구
오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는 분화구 때문에 생겼을 것 같다. 분화구가 깊고, 보면 볼수록 감탄이 나오는 능선을 가지고 있는 다랑쉬 오름. 철쭉이 피는 봄이면 오름의 여왕이 보여주는 풍경이 분명 더 아름다울 터, 철쭉 만개 시즌에 맞추려고 하였으나 살짝 늦은 감이 있었다. 며칠 전 5월 중순이 시작되는 무렵에 다녀왔으니 철쭉 시즌에 맞춘다면 5월 초에 다랑쉬 오름을 찾았어야 했다.
■ 다랑쉬 오름 소요시간
입장료 주차료 없음
화장실 있음
안내센터 있으나 코로나 19로 휴관
원뿔 모양의 다랑쉬오름은 해발 382.4m, 높이는 227m다. 3년 전에 올랐으니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다랑쉬 오름은 내 기억에 힘든 오름이었다. 마이너스 체력이었던 여자 둘이서 올랐을 과거에 다랑쉬 오름 소요시간은 2시간을 넘겼었다.
체력이 좋아진 요즘은 오름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이번 다랑쉬오름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었고 이것이 일반적인 소요시간이다. 힘들었던 오름으로 기억되었지만 이번에 다녀오니 오를만했다. 숨가쁘게 비탈길을 올라야하는 그 느낌이 좋고, 분화구 둘레길에서 볼 수 있는 풍경도 근사하다. 5월에 오름의 여왕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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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 오름 난이도
계단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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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과 경사진 길이 번갈아 나온다. 쭉 계단만 있다면 다리가 아플테지만 적당한 간격으로 계단이 벌어져 있어 숨은 가쁘더라도 다리는 아프지 않다. 분화구 둘레길에 도착하면 쉼터와 같은 평상이 하나 있다. 출발점인 주차장에서 쉼터 평상까지 다랑쉬 오름 소요시간은 20분 ~ 25분이다. 오르는 길은 철쭉나무로 포근하게 감싸진 느낌이다. 절정은 놓쳤지만 철쭉을 볼 수 있어 오르는 길이 향긋하게 다가온다.
▲다랑쉬 오름에서 보는 아끈다랑쉬 오름/나는 아끈다랑쉬 오름을 먼저 올랐다.
▲다랑쉬오름에서 보는 용눈이 오름
▲오르는 길 폭이 좁아서 내려오는 사람이 있을 때는 비켜주며 잠시 멈추다보니 따로 '쉼'이 필요하지 않다. 그렇게 분화구 둘레길 시작점까지 딱 20분이 걸렸다.
▲천국의 문처럼 예쁜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에 평상이 있고 가쁜 숨을 정리할 수 있다. 다랑쉬 오름은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과 버금갈 정도로 분화구 둘레길의 경사가 가혹하다. 다 올랐나 싶었지만 둘레길 정상까지는 험난한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물은 꼭 챙겨와야 한다. 평상에 앉아 멋진 풍경을 보며 물을 마신 후 이제 진짜 가장 높은 곳, 정상으로 향한다.
▲이렇게 가파른 길을 5분 ~ 10분 더 올라야 다랑쉬 오름 정상이다.
▲거의 정상. 아끈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
▲진짜 정상. 용눈이 오름과 손지오름
오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는 산세가 가지런하고 균형이 잡혀 있어서라고 그런다. 그 자태가 여왕처럼 매우 우아해서다. 사진으로 보더라도 그 가운데 분화구가 굉장히 움푹 파여있음을 실감할 수 있으며 실제로 보면 다랑쉬 오름 분화구는 매우 놀랍다.
깔대기 모양으로 움푹 패여 있고 분화구 둘레는 1.5㎞ 깊이 115m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분화구로 굴러떨어지지는 않을까 무섭기도 했다. 깊이 115m는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한 정도다. 이제 이 감탄스러운 분화구를 보며 둘레길을 걷는다. 분화구 둘레길 소요시간은 20분 ~ 30분이다.
▲분화구 둘레길은 아슬아슬 했다. 왼쪽을 보면 그 깊은 분화구가 있다. 구름이 많아 한라산은 꼭대기만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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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가 달을 닮았다는
다랑쉬 오름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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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 오름을 처음 오른 분도 분화구를 보며 놀라워했고 분화구만큼은 여기가 짱이라고 했다.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다양한 풍경을 보며 지루할 틈 없이 걷는다.
▲어느 정도 아래로 내려오면 다랑쉬오름에서 볼 수 있는 오름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 오름 아래 평탄하게 펼쳐진 풍경이 외국 어딘가 싶었다.
▲내려갈 때는 약 5분 정도 숲길을 지나고
▲다시 계단을 내려간다.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내려갈 때 보니 이 계단이 상당히 위험하다. 계단 끝에 방지턱이 있어 신발이 자꾸 그곳에 걸린다.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시 보아도 정말 귀엽고
▲또다시 보아도 앙증맞다.
다랑쉬 오름 소요시간 1시간 20분. 조금 느긋하게 걷더라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전에는 난이도 높은 오름이었지만 지금은 쉽게 오를 수 있게 된 것은 며칠 전에 다녀왔던 노꼬메오름에 비해 쉬워서다.
노꼬메오름에서 만났던 오름지킴이 분은 노꼬메오름, 다랑쉬 오름, 영주산, 사라봉, 어승생악을 제주 대표 오름으로 추천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곳들이라고 그러셨다. 오름지킴이도 추천하는 제주 대표 오름 - 다랑쉬 오름에서 여왕의 자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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