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4척에서 20마리만 나온다는 귀한 제주도 겨울철 별미 홍대하와 방게 한라산에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나우 제주 플러스 CCTV를 보니 어승생악과 1100도로에는 눈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다. 우리도 눈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귤 따러 가야한다. 제철 맞은 귤은 이제 골라따지 않고 눈 감고 아무거나 따더라도 다 맛있다. 지금 다 맛있다고 해도 귤 나무 아래에서 꼭 1 ~ 2개는 먹어보고 따야한다고 그러셨다. 신맛이 빠지고 당도가 많이 올라왔는지,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르니 내 입으로 당도측정을 하는 거다. 귤밭에서 일할 때는 늘 배가 부르다, 귤 따먹느라. 제주에 첫눈은 내렸고, 하늘과 구름은 예뻤고, 그 아래 잘 익은 감귤색이 진하니 보기만해도 힐링이 된다. 귤을 따고 포장을 하고, 택배 작..
제주도 진짜 숨은 맛집서귀포 토평 상록식당 제주 현지인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들은 블로그나 SNS로 전혀 작업을 하지 않는다. 코로나 19에도 전혀 지장없이 유지되고 있는 제주도 진짜 맛집이니까. 서귀포 상록식당은 37년? 38년? 정도 되었다고 했고 토박이 아저씨는 토평 상록식당을 다닌지 30년이 넘었다고 그러셨다. 작은 건물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O도 세우고(ㅋ), OO도 세우고(!) 그러셨다며 아저씨 찐단골 식당 중 하나인 제주도 상록식당에서 맛있는 한끼를 했다. ▲서귀포 토평동 상록식당 / 양념연탄구이 전문점 ▲식당 같지 않지만 식당 맞음. 주차장이 있어도 손님이 워낙 많은 가게라 빈자리 찾기 힘들다. 주변 길가 또는 30m 쯤 위에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와, 리얼 제주도 숨은 ..
목가적 풍경이 아름다운제주 비대면 여행지 청초밭 영농조합법인 제주에도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하루 불안했다.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서귀포 어딘가에서 전화가 왔다. '아,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일상이 흔들릴 수 있겠구나' 아찔했다. 동백꽃이 여기저기 활짝이지만 관광객이 많은 곳은 무조건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제주 비대면 여행지로 안전한 청초밭 동백꽃을 보러 다녀왔다. 역시나 사람이 적었고, 목가적 풍경과 귀여운 동물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하루였다. ■ 제주 청초밭입장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입장료는 위 사진 참고제주도민은 3천원이라 저렴하였고, 성읍리 주민은 무료였다. ▲스냅 촬영에 대한 안내와 주의사항 ❝코로나 예방수칙철저했던 제주 청초밭... ▲이름과 연락처를 적..
이승만 별장이었던 제주 허니문하우스 카페 "그래서 여기에 몇 명의 여자와 왔던 거예요?" 아저씨 대답은 없었고 등짝 스매싱만 당했지만 카페에서 아저씨 골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제주 동성식당에서 두루치기를 먹고 아저씨와 카페에 왔다. 80년대 90년대 아저씨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 그때는 서귀포에 고급스럽고 멋진 레스토랑이 별로 없었고, 제주 허니문 하우스가 거의 유일했다고 그런다. 지금은 안 팔지만 옛날에는 돈까스도 팔고 그래서 소개팅이나 미팅이나 데이트 등 90년대 서귀포에 살았던 청춘들에게 데이트 코스로 기억되는 제주 허니문하우스 카페는 과거 이승만 별장이었다. ▲주차를 하고 제주 허니문하우스 카페가 있는 곳까지는 5분 이상을 걸어가야한다. 유료관광지에 들어온 것처럼 산책로가 매우 잘 되어있고, 한..
일몰보기 좋은 오름제주 안덕 당오름 소요시간 난이도 제주에 당오름이 3개나 있다. 제주시 구좌읍에 1개, 제주시 조천읍에 1개, 서귀포시 안덕면에 1개. 일몰보기 좋은 오름이라 하였으니 서쪽에 있는 안덕면 당오름을 말한다. 내비에 제주 당오름을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오니 안덕면을 선택해야한다. 또 안덕면에 있는 당오름이더라도 주소가 2개다. 어떻게 찾아가야하는지, 당오름 소요시간과 난이도, 일몰 풍경을 담아보았다. ▲내가 서있는 곳은 원물오름이다. 당오름을 가기 전날에 원물오름을 갔었고, 원물오름에서 일몰을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 안덕 당오름에 올라 일몰을 보기로 했다. 당오름은 다랑쉬오름과 비슷한 느낌이 났다. 분화구도 그렇고 분화구 둘레길도 그렇다. 원물오름에서 바라본 당오름이 기세등등하다. ❝제주..
제주 현지인 맛집 클라쓰제주 동성식당 두루치기 감귤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아저씨는 엄청 바빠지셨다. 허리가 잘록해져 물어봤더니 한 달 사이에 5kg이나 빠졌다고 그런다. 바쁜 와중에도 알뜰살뜰 우리를 대하는 마음은 여전하셨고, 아저씨가 보고 싶어 감귤농장에 갔다가 귤따는 일을 돕기도 했다. 이젠 아저씨를 자주 안 보면 뭔가 허전하다. 아저씨 누나도 잘 해주시고, 오골계 알부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농장에 먹을 것이 있으면 막 챙겨주신다. 원래 알고 지내던 제주도 지인들보다 아저씨가 더 좋고 편하다. ■ 서귀포 3대 두루치기 맛집이라는 제주 동성식당아저씨와 이번에 밥 먹으러 간 곳은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중 하나인 동성식당이다. 용이식당, 동성식당, OO식당과 함께 서귀포 3대 두루치기 맛집이라고 ..
일몰보기 좋은 제주 원물오름소요시간과 난이도 말이 많다는 건, 말똥이 많다는 것. 최근 가본 오름 중에서 말과 말똥이 가장 많았던 제주 원물오름. 오르는 내내 말을 볼 수 있으니 아이와 가볼만한 오름으로 괜찮은 장소다. 오르기 쉽고, 또 소요시간도 짧다. 말이 많아 '히이잉!' 소리도 들리고, 말똥 냄새야 얼마 지나면 후각이 둔해져서 견딜만 하니까(!) ▲원물오름을 검색하고 오면 안덕 충혼묘지 주차장이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안덕충혼묘지 주차장이고 이곳에 차를 대고 올라가면 된다. 원물오름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안 그래도 넓은 주차장은 더 넓다. 사람 많은 오름이 싫다면 여기다, 원물오름! ▲우리가 원물오름을 올랐을 때 정상에 사람이라곤 산불초소에 한 분 계셨고, 뒤이어 올라온 관광객 3명 뿐..
털머위와 억새가 절정, 마라도 여행마라도가는 여객선 배시간표 정말 오랜만에 마라도를 찾았다. 억새와 털머위꽃이 절정을 이뤄 섬 속의 섬 마라도는 색도 곱고 향기도 진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털머위 군락지를 지나갈 때 풍기는 꽃향기는 감춰지지 않았다. 마라도 등대 공사 중이라 조금은 번잡하고 지저분한 느낌도 있었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라도 가는 배타는 곳모슬포 운진항에서 탈 수 있는 "마라도 정기 여객선"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646-20매일 08:00 - 17:00마라도성인 청소년(왕복) 17,000원마라도 소인 (왕복) 9,000원가파도 성인청소년 (왕복)12,100원가파도 소인 (왕복) 6,100원 송악산 앞에서 탈 수 있는 "마라도가는 여객선" - 서귀포시 ..
제주도 일년살기 후기 제주도 1년살기 숙소 비용 제주도민으로 산지 딱 일 년이 되었다. 제주도에서 투표를 했고, 제주에서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봄 제주 한달살이를 마치고, 2019년 가을 ~ 2020년 가을까지 제주 일년살기를 하려고 하였으니 예정대로였다면 난 육지로 가기 위해 짐을 꾸리고 있었을 거다. 이제 제주 2년살기가 시작 되었다. 제주에 내려온 뒤 아토피와 식도염이 거의 사라졌다. 아토피와 햇빛알레르기, 땀만 났다하면 온몸이 가려워지는 피부질환이 있었는데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바르지 않고도 피부질환이 거의 개선되었다. 살도 좀 빠졌다(ㅋ). 제주의 바람과 공기와 물은 치유의 힘이 있는 것 같다. 아니 확실히 있다. ❝ 제주도 일년살기 준비하기 . . . 제주도 지인분이 부동산 중개인을 소개해..
아쿠아플라넷 제주 미니언즈 특별전제주 종합권 공연시간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얼마 전에 초등생, 유치원생 아이를 데리고 여행 왔던 지인에게도 제주 아쿠아플라넷을 추천해줬다. 오전에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오름과 바다를 둘러본다고 하였으나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곳에서 지치게 놀았다며 만족스러웠다고 그런다. ▲제주 비오는날 갈만한곳으로도 좋은 아쿠아플라넷 제주. 찾는 사람들이 많아도 주차장이 넓으므로 주차 걱정은 없다. ▲큰 창으로 바다와 성산일출봉이 보여야는데 이 날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아쉬웠다. ■ 아쿠아플라넷 제주 매일 10:00 - 19:00매표소 마감 18:00, 입장 마감 18:30성인(풀패키지권) 4..
제주 천왕사 단풍가는방법과 소요시간 가을 단풍이 예쁜 제주 천왕사는 주변에서 추천해준 곳이었다. 초록 가득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걷기 좋은 제주 사찰이고, 눈이 내렸을 때 방문하는 것도 운치있는 일이다. 천왕사 가는 길 예쁜 숲길은 사진 명소로 소문이 자자했었는데 묘지관리 시설을 짓느라 한쪽을 완전 벌목한 상태다, 안타깝게도. 따라서 예전 사진을 보고 방문한다면 그 풍경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제주 천왕사단풍 11월 풍경... 대웅전으로 오르기 전 비탈길에서 뒤를 돌아보면 바다도 보인다. 약천사만큼 뛰어난 풍경은 아니지만 약천사에서 볼 수 없는 단풍이 있고, 그래서 가을이면 더 낭만적인 제주 천왕사였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풍경소리가 유난히 맑고, 청아했다. 사찰 아래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는 것..
제주 천아계곡 단풍교통혼잡 피해 방문하기 10월 중순부터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던 천아계곡 단풍. 절정은 10월 말이거나 11월초이거나. 그 절정에 맞춰 다녀오는 것이 중요했고, 또 교통혼잡이 심한 곳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다녀오는 것도 핵심이었다. 천아숲길 한라산 둘레길을 걸을 생각으로 아침 8시에 출발할 생각이었고, 아침에 일어나 김밥도 쌌다. ❝11월 초제주 천아계곡 단풍... ▲절정으로 치닫은 천아계곡 단풍. 아침부터 일어나 김밥을 쌌지만 구름이 많아졌고, 하늘이 흐려져 천아숲길을 포기했다. 점심이 지나니 구름이 걷히는 것 같아 천아계곡을 가기로 했고 오전 10시 ~ 오후 3시 사이 사람이 가장 많으니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하게끔 출발했다. 그래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천아계곡 포토존으..
제주 정물오름 소요시간가볍게 올라도 풍경은 좋아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정물오름은 가까이에 위치한 금악오름의 인기가 워낙 대단하여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요즘에 더 안성맞춤 안전한 여행지이며, 난이도 또한 쉬운 편이다. 억새길을 따라 오르면 어느새 정상이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은 오르는 수고에 비해 관대하다. ▲정물오름 주차장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주차장은 널널한 편이었고, 주차된 차량은 7 ~ 8대 정도였는데 렌터카는 한 대 뿐이었다. 출발하는 시간이 다르니 오름을 오르는 동안 사람을 마주칠 일이 적었고 잠시 마스크를 내려놓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화장실은 보지 못했다. ■ 정물오름 소요시간 난이도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코스는 계단없이 완만하여 난이도가 쉽고 정상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