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여행 독도는 우리땅!!

반응형
728x170


독도로 가는 길은 험난하고 지독하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포항이나 강릉에서 이용할 수 있고 그곳에서 울릉도까지는 3시간 ~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또 다시 배에 올라 1시간 30분 정도를 이동해야한다.



독도 여행은 코레일 기차여행으로 2박 3일 다녀왔고,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독도를 가는 여정이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쉬지도 않고 15시간을 이동, 마침내 독도에 도착했다. 독도여행은 웬만한 해외여행보다 더 험난하다. 유럽 여행을 가도 이만한 비행시간은 아니니까.



독도 경비대에게 선물을 해줄 수도 있다. 몇몇 어르신들은 그들에게 줄 선물을 미리 준비했던 모양이었다.



'동해의 너울에는 장사 없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나마 강릉에서 울릉도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는 배멀미를 참을 수 있었지만 울릉도에서 독도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심청이가 바다에 몸을 던지듯 그렇게 나도 빠져버리고만 싶었다. 


첫날 배를 오래 타면서 그날 밤 끙끙 앓았다. 같은 패키지 팀이었던 어떤 어머니는 멀미와 두통이 너무 심해 독도 여행을 포기, 2박 3일 동안 울릉도의 한 병원에 입원하셔야만 했다.



배에서 독도의 모습이 보이자 사람들은 술렁였다. 그때부터 멀미는 씻은 듯 사라진다. 유난히 파란 하늘(독도는 미세 먼지도 없으니까), 셀 수 없이 많은 갈매기, 그리고 높은 곳 당당하게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는 순간 모두 감동에 젖는다. 


독도는 우리땅이니까. 이런 감동은 일본인은 느낄 수 없다. 서로 아무말 하지 않고 독도만 무작정 바라보게 된다.





독도 여행을 왔다 하더라도 아무 때나 이곳에 발을 올려놓지는 못한다. 너울이 심할 경우 독도에 배를 댈 수 없기 때문인데 이럴 경우에는 독도 주변만 돌다 결국은 울릉도로 돌아가게 된다. 처음 온 독도여행, 나는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어떤 이는 세 번 만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았다며 눈가를 적시기도 했다.



독도에 내리면 주어지는 시간은 단 20분이다. 그 안에 실컷 보고, 사진을 찍어야한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필수품은 태극기이다. 어떻게 알고 다들 태극기를 준비해 왔던 것일까. 우리도 태극기를 빌려 사진을 찍어본다



독도는 우리땅...







독도에는 독도 이사부길이 있다. 일본이 지네 땅이라고 우기면 지하에서 이사부 장군이 웃는다고 하지 않던가. 이사부길 이정표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로 찍어야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인기 많은 분들은 독도 경비대이다. 함께 사진도 찍어주신다. 상냥상냥 나긋나긋하지만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은 늠름하다.



독도 경비대는 대략 40명 정도이고 2개월마다 교대로 근무를 한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2달 동안은 꼼짝없이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들은 군인이 아니라 경찰이다. 국가의 경계선이나 분쟁 지역을 지키는 것은 군인(휴전선처럼)인데 이곳을 군인이 아닌 경찰이 지키는 것은 우리 스스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명시하는 것이다.


만약 이곳을 군인이 지킨다면 이곳을 두고 우리는 일본과 분쟁중이에요' 그런 뜻이 되고 만다.




애국가에서나 볼 수 있던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독도 여행. 보는 순간 누구라도 애국심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울릉도 독도여행은 보통 2박 3일로 오는 편이고 자유여행으로 오는 이들도 많지만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로 오는 것이 훨씬 편하다. 길도 좁고 운전하기도 힘들고, 또 자유 여행으로 온다면 배시간을 일일이 확인해야하지만 여행사를 통해 올 경우 모든 일정을 알아서 짜주기 때문에 무척 편하다.



패키지지만 같은 차로 같은 목적지로 갈 뿐, 그곳에서는 각자 시간을 보내게 된다. 숙소는 5 ~ 10명이 쓰게 되고 아침 점심 식사는 주지만 저녁은 알아서 먹는 경우가 있다. 이는 훨씬 더 좋다. 저녁에는 내가 먹고 싶었던 것을 먹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같은 경우는 숙소 2인실을 따로 잡았고 돈을 얼마 더 추가했다. 패키지지만 패키지스럽지 않게 독도 여행이 가능하다.




같은 동해이기 때문에

경주 문무대왕릉의 느낌도 나지만

독도의 바다색이 더 깊고 진하다.


제주도의 바다는 에매랄드 빛이 여성스럽다면

독도 바다는 씩씩하다.






닭바위, 촛대바위

어느 것이 너의 이름인지 몰라 미안하다.

그래서 여행 오기 전에 

독도에 대해 공부를 조금 하고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대로 마셔도

될 것 같은

푸른 생명의 바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

결론은

독도는 우리땅


살면서 꼭 다녀와야하는 국내 여행지 독도. 물론 고되고 힘들었다. 경비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어떤 이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 돈에 조금 보태 다낭 여행을 한 번 다녀오겠다고.



하지만 독도를 가보았다는 뿌듯함이 굉장하다. 독도 이사부길을 걷는 것도, 그곳을 지키는 청춘들에게 감사함도,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태극기지만 이곳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는 남다르다. 배시간을 알아보고 울릉도 숙소를 알아보고, 교통편까지 알아보는 수고로움 대신에 여행사를 선택하여 2박 3일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