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 - 바다가 참 푸른 대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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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역사 유적지구와 황리단길에는 늘 사람이 많다. 국내 여행 중에서 강원도, 통영, 부산, 경주는 늘 인기가 많은 곳이니까. 유적지구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이동하면 또다른 풍경과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쪽은 경주 동부 여행코스이다. 


그동안 경주 여행을 자주 왔던 사람이라면 동부쪽으로(아래로 울산이 있다) 1박 2일 코스를 잡아도 여행 명소가 많다. 시간이 가능하다면 울산을 살짝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문무대왕릉 - 바다가 참 푸르다


방시간 : 제한 없음

입장료, 주차료 없음

주차는 문무대왕릉 앞에 있음




경주 여행을 자주 오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은 다음에도 꼭 다시 오는데 문무대왕릉도 여러번 방문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언제나 갈매기가 많고 사람들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지난 번 다녀갈 때, 이곳을 다시 올 때는 '새우깡' 한 봉지를 사와서 갈매기와 다정하게 한컷 찍어보려고 하였는데 또 깜빡했다. 지난 겨울에는 새우깡이 없어서 그냥 손가락을 새우깡처럼 치켜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내 손가락을 진짜 새우깡으로 알았는지 무섭게 달려들더라. 무서웠으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던 기억으로 남아있기에, 문무대왕릉을 찾아올 누구라면 새우깡 조금 준비해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문무대왕릉, 푸른 하늘과 갈매기떼, 온통 평화



문무대왕릉은 해수욕장으로도 볼 수 있다. 텐트를 펴놓고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몇 있었다. 그래도 이곳보다는 살짝 이동하면 나오는 관성솔밭 해수욕장이 더 낫다. 그곳은 개수대와 샤워시설 등이 있으니까.



약간의 단점이라면 문무대왕릉은 '신빨?'이 강한 곳으로 소문이 났는지 주변에 무속인들이 많다. 그들의 의식으로 보이는 어떤 행위도 볼 수 있다. 굿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의 울음소리와 악기 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섬뜩함도 느껴진다.


소나무숲이 작게 있으며 그곳에도 작은 움막이 있고 촛불 등이 밝혀져 있다. 아마 기도를 드리는 공간이지 싶어, 아무튼 문무대왕릉 주변에서 너무 벗어난 곳까지 이동하면 혼자서는 좀 무서울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멀리까지 이동하지 않고 문무대왕릉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해변의 느낌이 거제도 몽돌해수욕장과 닮았는데 그곳보다 더 깨끗하고 물도 푸른 것 같다. 


커플끼리 작은 텐트를 펴놓고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 여행자들은 돗자리를 깔아놓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문무대왕릉


저기 보이는 바위는 경주 앞바다에 있는 신라 제 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이다. 백제와 고구려 삼국통일을 마무리하였고, 침략의 야욕을 드러낸 외세를 몰아내었으며 신라를 신라답게 만든 왕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렇다면 저 바위에 문무왕이 묻혀 있나?


그것은 아니다. 죽어서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죽은 후 화장을 하였고 그 후 저 바위 일대에 뿌려졌다. 혹시 바위 아래에 무엇인가가 안치되어 있을까 조사하였지만 아무 것도 발견된 것은 없다고 한다.



▲문무대왕릉(대왕암)



문무왕 화장 후 유골이 뿌려진 경주 앞바다, 문무대왕릉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신성시되는 언덕 '낭산'이 있는데 그곳에서 화장하였고, 대왕암 주변에서 장례를 지낸 후 무덤(왕릉)으로써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해진다.



▲갈매기가 사람 가까이 다가오는 곳



경주 가볼만한곳으로 상당히 좋은 장소지만 중심부에서 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푸른 바다를 보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무대왕릉.



경주 추천 여행지가 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순위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부터 담았다.


경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추천 여행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느낌 좋은 곳. 


다만 먼곳까지 간다면 무속인들이 보이므로 대왕암 근처에서만 여행을 즐기도록 하자. 문무대왕릉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한편 문무대왕릉에서 가까운 곳, 


차로 5분 남짓 거리에는 이견대와 감은사지 3층 석탑이 있으므로 여행코스로 함께 묶는 것도 좋다.



이견대



이견대


이견대에서는 문무대왕릉이 한 눈에 보인다. 문무왕의 아들이었던 신문왕은 대왕암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이견대를 짓게 했고, 이곳을 수시로 들러 대왕암을 망배하였다고 전해진다.



감은사지 3층 석탑



감은사지 삼층석탑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만파식적'의 설화가 깃들어 있는 감은사지! 신문왕의 꿈에 아버지인 문무왕이 나타나 외적이 나타났을 때 만파식적을 불면 용이 나타나 신라를 지켜주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감은사지는 신문왕이 바다에서 1.5km 떨어진 곳에 부왕인 문무왕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 절의 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설계하였다던데 이는 용이 된 문무왕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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