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춘창고 순천 카페 브루웍스,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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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이 된 창고 카페

순천 청춘창고와 브루웍스, 양조장


도시재생으로 원도심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전국의 창고 카페들! 강화도에 있는 조양방직이 굉장히 유명하지만 전라남도 순천에도 감성 넘치는 창고 카페가 많다. 


농협의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청년 창업 공간이 된 청춘창고, 카페 브루웍스, 한옥을 리모델링한 유익한 상점, 오래된 슈퍼를 카페로 리모델링한 밀림슈퍼, 여인숙을 리모델링한 책방 심다 등이 있는데 이곳은 모두 순천에서 젊은 문화를 엿볼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 순천 청춘창고


순천역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으며 맞은 편에는 순천철도마을 박물관이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밤 10시까지다. 1층에는 식음료 매장이 있으며 2층에는 공예매장이 있다. 청춘창고 안에서 음료와 음식을 판매하는만큼 외부 음식은 반입금지다. 주차장은 넓은 편이었고 무료다.


농협 창고가 청춘창고가 되었고 건물에 농협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옆으로는 진짜 농협이 있고, 진짜 농협 창고가 있다.


순천 역전길 중심에 있던 농협의 대규모 양곡창고는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폐건물로 방치되었다. 이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곳이 청춘창고다. 청년 창업과 자립을 돕기 위한 곳으로 최대 2년까지 이곳에서 머물며 창업을 위한 실습의 기회를 갖는다고 한다. 



▲순천 청춘창고에 입주해 있는 청년 창업인. 몇 곳은 이곳에서의 경험과 마련된 자금으로 실제 창업을 해서 나갔고 그래서 빈 점포가 몇 곳 있었다.



▲1945년에 만들어져 정부의 양곡을 보관했던 창고





청춘들의 꿈이 담긴 보물창고

순천 청춘창고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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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음식, 음료 등을 파는 곳이 있었고 테이블과 의자 등도 충분히 많았다. 가운데에는 더 넓은 곳이 있어 음식을 먹거나 책을 읽거나 앉아서 멍 때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청춘을 응원하며 무엇이든 사먹고 싶었지만 순천 웃장 국밥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방문했기에 식사는 불가능했다.





낮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저녁이나 주말이면 사람이 많다고 그런다. 한바퀴 둘러보며 무엇을 사먹을까 고민하다 커피와 마카롱을 사먹기로 했다. 아무 것도 사먹지 않더라도 이곳의 쉼터에서 누구라도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다. 책도 있었고, 실제로 뚜벅이 여행자로 보이는 두 명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달아요, 오늘도'라는 곳에서 아메리카노를 사먹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2500원으로 진짜 착한 가격이었다. 달달한 커피가 먹고 싶었지만 딱 3가지 종류만 있었고 달달한 커피가 먹고 싶다면 맞은 편에 있는 순천 카페 브루웍스를 추천해줘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아쉬운대로 마카롱 2개도 구입했고 가격은 1개에 1500원! 달랑 2개만 구입하는 것이 미안했던 우리였는데 마카롱 2개를 샀더니 하나 더 주셨다. 가격도 세상 착한데 마카롱이 2+1이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2500원, 마카롱 2개에 3000원 / 1개는 덤! / 순천 청춘창고에 편안한 테이블이 많으므로 더운 여름 시원하게 머물다 갈 수 있다. 달달한 커피가 먹고 싶은 나는 이것을 들고 브루웍스로 간다.




■ 청춘창고 VR Square


순천 청춘창고 옆 B동에는 VR Square가 있다. 순천형 콘텐츠와 엔터콘텐츠 등 VR 체험존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것 같은데 코로나 19로 정식 오픈을 못하고 있다고 그랬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고, 발열체크를 하고,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다 적은 다음에 입장할 수 있었다. 




원래는 유료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정식 오픈을 못했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1개의 VR체험을 진행해줬다. 우리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에드벌룬으로 즐기는 관광콘텐츠를 무료 이용했으며 진짜! 완전!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은 정식 오픈을 했는지는 모르겠고, 유료로 오픈 되더라도 전라남도와 순천시 등이 주최하는 거라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미곡 창고를 고쳐만든

순천 카페 브루웍스

순천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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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창고에서 짧은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순천 카페 브루웍스가 있다. 주차장은 청춘창고를 이용했다. 




■ 순천 카페 브루웍스와 순천 양조장


미곡 창고를 고쳐 만든 창고형 카페다. 특색있는 분위기 덕분에 평일에도 청춘창고보다 인기가 많았다. 바닥에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자동차들이 몇 대 있었고 천장과 벽은 공장에서 쓰던 기계들로 꾸몄다. 창고였던 곳이라 층고가 높고, 중간에 기둥이 없어 바다뷰가 없어도 '뷰맛집'처럼 느껴졌다.




강화도의 조양방직보다 좁은 곳이지만 그곳보다 더 세련된 느낌이랄까. 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소품도 일관성이 있어 보였으며 실내에 선인장과 잡지에서나 보던 자동차가 함께 있으니 이건 뭐 미쿡 카페? 그런 느낌?




▲좌석은 2층까지 있으며 이건 2층에서 1층을 바라본 모습




▲순천 브루웍스는 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며 분위기까지 좋아 '인생카페'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카카오 초콜릿도 맛있다고 하며 실제로 그런 디저트 인기가 많다. 카카오라떼가 참 맛있다고 함.



우리는 초코 크로와상(4000원)과 플랫화이트 아이스(5500원)을 주문했고 초코 크로와상은 우리가 주문하고 똑 떨어졌다. 청춘창고에서 구입한 아이스 아메리카노(2500원)와 함께 이곳에서 마셨다. 브루웍스 커피와 초코 크로와상은 정말 맛있었다.



▲순천 카페 브루웍스 2층 모습




▲2층에서 보는 브루웍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순천 양조장



■ 순천 양조장


브루웍스와 순천 양조장의 모든 공간은 열려 있다. 브루웍스에서 커피를 주문했다면 그 커피를 들고 순천 양조장에서 마실 수 있다. 브루웍스에서 운영하는 확장공간이기 때문에 주인(?)이 같다고 보면 된다. 순천 양조장은 브런치 카페 겸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고 3층은 세미나, 이벤트, 파티, 사진촬영 등의 공간으로 대여해주는 곳이다. 




브루웍스에서 주문한 음료를 들고 이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다소 미안했지만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우리를 보자마자 1층이든 2층이든 편안한 곳에서 쉬었다가라고 하셨고, 3층은 렌탈 공간이지만 지금은 비어있으니 구경을 해도 좋다고 그런다.



▲브루웍스와는 또다른 느낌의 순천 양조장 2층 / 통창이 있고 채광도 좋아 이런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브루웍스에서 커피를 구매한 후 이곳에서 마셔도 된다. 뭐 한 낮에 이곳에서 수제맥주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순천 양조장 3층은 렌탈 공간이지만 누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우리도 이렇게 구경할 수 있다. 사진촬영이나 파티 등 소규모 모임을 하기에 완벽한 공간이지만 이곳도 코로나 19로 인해 휴식기에 들어간 것 같다.


순천 여행하면 순천만 습지나 국가정원, 선암사나 송광사만 갈 줄 알았다. 젊은 문화를 볼 수 있는 곳들을 돌아보며 1 ~ 2시간 쉬어가니 이것도 여행의 재미였고 힐링이었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던 순천 골목에 꽃 피어 있는 청춘. 도심 재생의 모범 사례로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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