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금정 : 파도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곳
- 강원도
- 2018. 5. 28.
파도소리가 거문고를 닮았다
영금정
▲속초 등대전망대 주차장에서 바라본 영금정
푸른 바다빛은 아름답고
하얀 파도는 더 장관이고
크고 넓은 바위는
바다 위 커다란 방이 되었다.
선명하게 보이는 영금정이
속초 바다의 절정을 찍는 곳
속초 8경 중 제1경
속초등대전망대를 둘러보고
차도 그대로 두고
영금정으로 향한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다.
▲동명해교
▲동명해교에서 북쪽을 바라본 시선
속초등대전망대가 보인다.
속초 영금정
속초등대 밑에 위치한 바닷가에는 크고도 넓으면서 매끄러운 바위들이 깔려 있다. 이곳의 이름이 영금정이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 신묘한 소리가 들리는데 이 소리가 '거문고 소리'와 닮았다고 하여 영금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름에 있는 '금'은 거문고 금(琴)자를 사용한다. 원래부터 경치가 뛰어나서 많이 여행자들이 몰렸던 곳이었기에 관광지로 개발하였으며 실제로 정자 하나를 만들어 놓았다. 50m의 동명해교를 따라 걸으면 정자가 나타나고 바다 더 가까이 나아가 신묘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동명해교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너무 아름다워 할말을 잃게 만든다. 파도가 얼마나 높던지 겹겹이 부서지는 것이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소리가 진짜 거문고 소리를 닮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파도를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속초 영금정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동해
와~ 저 높은 파도
정말 예쁘다.
이맛에 강원도 속초 여행을 오는건가.
속초항, 속초 여객선 터미널 쪽으로
동명항 방파제가 있어 산책도 가능하다.
음식점들과 편의시설도 많다.
이 모든 풍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등대전망대는 꼭 다녀와야 한다.
잠잠했다가
바위 위로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
동해 구경은 여기서만 해도 충분할 듯
파도소리
동영상으로
들어보세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에 선정
등대전망대와 함께 속초 8경 중
제 1경
이제 거문고 소리는 나지 않아요
바다로 나아가듯 구름다리처럼 만들어진 다리의 끝에는 영금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하지만 실제 속초의 절경이었던 그곳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에 정자의 아래 커다란 바위산이 있었고 그것이 산 꼭대기에 있는 정자와 닮았다하여 '영금정'이라고 불렀었다. 그 바위산에 파도가 부딪힐 때마다 실제로 거문고 소리가 나서 신비한 장소였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속초항 방파제를 지을 때 골재 채취를 위해 그것을 폭파했다고 전해진다. 당연히 거문고 소리도 사라졌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리를 놓았고 정자를 대신 세웠다. 모두가 듣고 싶었을 그 신비한 소리는 없으나 동해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실컷 사진찍고
실컷 바다에 젖어드는 곳
파도도 거세고 바람도 세다. 덕분에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도 다리가 가득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파도가 몰려오면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집채만큼 커다란 파도는 물보라를 뿌리고 물러간다. 살짝 젖어드는 그 느낌이 산뜻하다. 짜거나 비린내가 나지도 않는다.
속초 여행을 하면서 울릉도와 비슷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같은 동해에 있어서였을까, 물론 울릉도의 바다색이 더 진하지만 아름다움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둘다 뛰어나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속초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는 것도 추천한다. 속초를 지나 강릉으로 갈 때 양양쪽 해안도로를 둘러봤는데 파도가 꼭 캉캉 스커트처럼 몰려온다. 아직도 눈에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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