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가볼만한곳 교복전성시대, 경암동 철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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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가볼만한곳 

교복전성시대,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여행

교복 전성시대

경암동 철길마을





전주에 살면서 전북 여행 중 가장 많이 가는 곳, 군산과 고창.



해마다 몇 번씩이나 가는 이 두 곳은 가도가도 좋다. 경암동 철길마을도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최근 몰라보게 다양해지고 볼거리도 많아진 경암동 철길마을은 교복 전성시대가 열렸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복체험이 대세라면 경암동 철길마을에서는 교복 입은 여행자가 주목을 받고 또 가장 예뻐보인다.



철길은 어떤 의미가 있기에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는 걸까.


하긴

'기차여행'하면 목적지를 모르더라도

무조건 낭만적이긴하다.




작년에 경암동 철길마을을 다녀온 사진을 보더라도 이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 지난해 다녀온 경암동 철길마을의 모습) 


아니 여행자는 많았어도 교복을 입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지금 군산여행은 교복전성시대이다. 교복을 입지 않은 우리가 이방인처럼 느껴진다. 



교복을 벗은지 10년, 20년, 30년...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누구라도 교복을 입었던 그때를 떠올리지 않을까. 향수와 감성을 자극하는 철길과 교복. 그래서 군산 여행은 시간을 찾아 떠나는 추억여행지 명소이다.




바닥도 놓치면 안 돼

재치있는 문구와

귀여운 그림이 기차 대신 달리는 곳



군산 철길마을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


나무 터널이 있는 이곳이 좋다. 작년에는 잘 말라가는 빨래를 보았고, 그 전에는 빨간 고추를 보았다면 지금 그런 모습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여기만큼은 변하지 않고 있다. 어쩌면 나는 이곳이 변해가는 모습을 다 보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어느 여행지를 갈 때마다 '상업화가 너무 빨라 싫다'라는 말을 들으면 '왜, 여행자 입장에서는 더 편하고 볼거리 많아서 좋은 거 아냐?' 그랬었다. 그런데 막상 군산 철길마을이 변해가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철길 주변으로 널어놓았던 빨간 고추도, 어느 집의 색바랜 이불도, 길가에 나와있던 커다란 LPG 가스통도... 이제는 볼 수 없다.




▲4년전 경암동 철길마을 풍경





여행자가 많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롭게 사진찍기 좋아던 곳




▲2018년 6월, 군산 철길마을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군산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이유는 사람들은 변화를 좋아하고, 또 이런 모습이 여행자 입장에서는 먹고 놀고 즐기기에 더 편하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가끔은 철길에 널려있는 빨간 고추가 자꾸만 생각날 것 같다.





살고 있던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떠났다. 그 안으로는 상점이 들어섰고, 그래도 이곳의 분위기는 지키려는 듯 추억돋는 벽화와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국어 배웠었지

산수 배웠었지

자연도 배웠었지


지금 애들은 몰라





추억의 먹거리와 아기자기한 물건 구경도 하고






이런 곳에서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최대한 예쁜척하며 사진 찍어도 좋아.





경암동 철길마을


일제 강점기에 신문 용지를 운반하기 위해 공장과 군산역 사이 2.5km로 놓였던 철로.  아직은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오른쪽으로 널린 이불이 이내 반가워진다.




1970년대 사람들이 모여 살며 마을이 형성되었고 2008년 6월 30일까지는 화물 열차가 지나가던 곳이었다. 현재 기차 운행은 완전히 멈추었다. 낡은 공간을 통째로 뜯어낸 것이 아니라 모습을 유지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로 유명한 군산 가볼만한곳이다.




못을 때려박아야 상품을 주는

이색 체험



언제나 이곳을 볼 때마다

.

.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떠올랐어




'사랑만 하기에도 벅찬 하루'


연인들끼리 사진찍기 좋은

사랑 문구가 가득한 군산 철길마을





아니러니한 공간


4 ~ 5년 전 모습이 그립다가도

잘꾸며놓은 공간을 보면

어쩌면 이것이 더 좋다고 고개를 끄덕거린다.


군산, 꽃길만 걸어요


2018년 6월 1일, GM 군산공장 완전 폐쇄

대한민국 최고의 근대문화도시로 끄떡없기를...



군산 철길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노란집

여기까지 걸어오면

철길 여행은 마무리 된다.




교복 전성시대라는 

군산 가볼만한곳

어떤 교복이 유행하고 있을까.




세일러문 같은 이 교복, 무척 예뻐

2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교복 입었던 시절이 너무 그리운 그분들은

KBS 아침 드라마에 나오는

그 교복



교복을 벗은지 얼마 되지 않은 그녀들은

발랄한 교복과 함께 가방까지 들었다.



아직 교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들도

입혀놓기만하면 군산 가볼만한곳에 딱 어울리게 변신





30 ~ 40대라면

조금 조신한 교복으로...


군산 철길마을 교복 대여는

시간당 5000원이고

한 시간만 대여해도 충분하다.



대여하는 곳에 따라 인물사진을 찍어주는데

그럴 경우

교복대여 + 사진 

패키지 10,000원이면

70년대 시간 여행을 완벽하게 즐기고

인생샷도 건질 수 있다.



들여다보면 볼 수록

교복을 입었던 그때가

사무치게 그립다.


그땐 교복만 입어도 예쁘다는 어른들 말씀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오늘 군산여행의 주인공은 너야


그대로 자라면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 저리가라겠네. 



군산 가볼만한곳은 시간 여행이다. 높은 건물도 화려한 불빛도 소란스러운 공간도 드물다. 20 ~ 30대의 젊은 여행자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여기는 왠지 50 ~ 60대 분들에게 더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교복을 입은 어르신들도 여기에서 보면 귀엽다. 몇 십 년 전 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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