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가볼만한곳 <장성 편백나무숲 : 축령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길>
- 전라도
- 2018. 2. 23.
장성 가볼만한곳 장성 편백나무숲
: 축령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길
입구에 장성 맛집이라 불러도 괜찮을만한 맛있고 저렴한 백반집이 있어 6,000원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파란 하늘에 눈이 시릴 정도다. 장성 편백나무숲은 축령산 자연휴양림에 있으며 치유의 숲길로 오르는 길에 카페도 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등산코스는 제법 여러개로 보이지만 내비에 <장성 편백나무숲>을 검색하면 주차장까지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치유의 숲길로 오르기 시작한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다.
축령산 편백나무숲 치유의 숲길은 장성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하다. 1박2일을 비롯하여 여러 방송에도 소개되었다. 물론 장성 편백나무숲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초록이 만개한 여름 7월 ~ 9월이다. 피곤하지 않은 등산코스 혹은 산책길을 전라남도에서 찾는다면 겨울에도 큰 흠은 없다.
오르는 길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그 안내만 따르면 된다. 본격적인 등산코스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포장도로이다. 간혹가다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오르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래의 주차장을 이용하고 이 길은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주차를 하고 이곳까지 올라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0 ~ 15분 정도이다. 아직은 장성 편백나무 숲 치유의 숲길은 아니다. 산에 올랐더니 바람은 차갑지만 상쾌하기 그지없다. 이런 곳에는 미세먼지도 없다.
오르는 길에 뽀얀 색깔의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그렇다면 제대로 오르고 있는 것이 맞다. 멀리서 보았을 때부터 꼭 사람얼굴처럼 생겼더니 가까이에서 보니 소설 속 "큰 바위 얼굴"처럼 생겼다.
참 신기하게 생긴 바위네. 바위에 눈코입이 다 있다.
<장성 편백치유의 숲>이 드러난다. 이제 포장도로가 아니라 흙길이다. 아직은 춥지만 그래도 찾아오는 이들은 있다.
주차를 하고 15분 정도 포장길을 걷고, 그 뒤 10분 정도 흙길을 걸었더니 여러 마을 이정표가 나온다. 만약 장성 축령산 자연휴양림 편백나무 숲이 처음이라면 이렇게 다양한 코스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는 축령산 치유의 숲길로 올 수 있는 방법이 여러곳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추암마을에서, 대덕마을에서, 금곡마을에서 즉 어느 곳에서 출발하여도 목적지는 한 곳이다. 하지만 거리를 따져보니 추암마을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추암마을에서 출발했고 20 ~ 30분을 걸으면 최종 목적지인 장성 편백나무숲 치유의 숲길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을 찾는다면 어느 곳에서 출발할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피곤한 등산코스가 싫다면 나처럼 추암마을에서 출발하면 된다. 그곳에는 주차장로 무료로 있으며 내비에서 안내하는 곳이 추암마을이기도 하다.
<임종국 선생 공적비>
임종국 선생은 이곳을 일구어낸 분이다. 춘원 임종국 선생은 6.25 전쟁 이후 벌거숭이가 된 축령산에 30년 동안 편백 묘목을 심었다. 사비로 모든 일을 진행했다.
당시는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던 시기였기에, 주변에서는 그를 비웃고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주변에 빚을 지고, 가뭄에는 물지게로 물을 퍼나르며 이곳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
빚이 많아져 이곳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말았지만, 정부에도 다시 이곳을 사들여 마침내 장성 가볼만한곳으로 인기가 많은 '축령산 치유의 숲길'로 탄생되었다.
전국 최대규모의 편백나무 숲
마을과 갈림길이 많은 곳이라
안내도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적비 주변으로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덥거나 춥거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주변은 온통 편백나무이다. 2월이라 아직 산책길에는 눈이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원하는 치유의 숲은 여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방송에서 나왔던 곳처럼 제대로된 편백나무숲을 보고 싶다면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국립장성숲체원, 장성편백 치유의 숲
바로 이곳이다.
장승과 비슷한 저 이정표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저 길로 들어가면 1박2일에서 나왔던
진짜 숲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찾는 곳은 이 길로 더 간다. 약 5분 정도는 더 걸어야 한다. 슬금슬금 편백나무의 감미로운 향기가 들려온다.
아, 여기였구나
1박2일에서 보았던 거기.
쉬어갈 수 있는 평상도 여러개 있지만 겨울에는 별 의미가 없다. 6 ~ 9월 사이에는 자리싸움이 치열하겠지만. 나무도 겨울잠을 자는듯, 하지만 편백나무의 향기는 선명하게 보인다.
물론 이곳의 진짜 매력은 여름이기는 하다. 초록과 함께 더 진해진 편백나무의 향기가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분명 가득 채울거다. 그렇다고 2월과 3월의 이곳이 완전히 별로라고는 말할 수 없다. 언젠가 장성 편백나무 숲을 와보고 싶다면 지금보다는 여름이 더 좋을 거다.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홍길동 테마파크>가 있다. 아이들이 놀만한 넓은 공간이 많아 가족 여행자들이 이 계절에도 많았으며 보통은 캠핑을 위해 찾아온다. 드라마 '역적'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장성 가볼만한곳 여행코스를 짠다면 날이 조금더 풀린 후에 편백나무숲과 홍길동 테마파크를 들러보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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