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리김밥 + 교촌한옥마을 최부잣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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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교리김밥 + 교촌한옥마을 최부잣집


이곳을 세번 다녀왔다. 경주여행하면 떠오르는 단골 코스는 "동궁과 월지 야경"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



경주 교촌한옥마을은 사실 교리김밥으로 더 유명하다. 마을 자체로 따지자면 그렇게 크지도 않고 볼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뭐라 콕 찍어 말할 수 없지만 교촌한옥마을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서울 북촌한옥마을은 좀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개방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이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먹거리가 많아 젊은이들이 놀기에 좋으나 지나친 상업화가 조금은 아쉽다. 그러나 경주 교촌한옥마을은 한옥의 고상함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경주 여행을 올때마다 잠깐 들렀다 간다. <경주 역사 유적지구>에서 가까운 거리라는 것도 한몫한다.




경주 교촌한옥마을을 찾아올때마다 놀라는 것은 자꾸 달라지는 모습 때문이었다. 전에 없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처음에 왔을 땐 단 하나의 먹거리도 없었는데 지금은 길거리 음식이 몇몇가지 생겼다. 



또 찾아오는 국내여행자들도 많아졌다. 이곳에 경주한옥펜션이나 맛집들도 몇몇 곳 있다. 그런 것들이 나쁘지 않다. 아마 몇 해 전 경주여행에서 처음 이곳을 만났을 때의 느낌이 참 좋았기 때문일거다.



동경견

한국의 토종개로 "경주개"라고도 부른다. 보통은 "경주 동경이"라고 쉽게 부른다. 산책하다보면 맛집들이 있고 식당에서 키우고 있는 동경이를 만날 수 있다.





교촌한옥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가는 곳은 경주 교리김밥을 찾아 나서는 일이다. 이곳을 찾은 목적이 단지 "교리김밥"을 먹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간단한 먹거리들도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비빔밥이나 한식을 하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따뜻한 인절미는 시식도 가능했다. 솜사탕이나 인절미 아이스크림 등 특색있는 먹거리는 산책하는 동안 또다른 재미가 된다.



경주 교리김밥

대기줄의 끝은 어디인가.

보이지 않음.

적어도 30분,

길게는 1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경주 교리김밥을 먹을 수 있다.




백종원의 삼대천왕에서 경주 달걀김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영업은 아침 8시 30분에 시작하고 마감은 평일 오후 5시 30분, 주말은 오후 6시 30분이다.



주말에는 대기줄이 길고, 평일에는 쉽게 먹을 수 있다. 김밥은 3500원, 사람이 적을 때는 안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잔치국수와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경주 교리김밥을 포장했다. 대부분 포장을 한다.



지단이 가득한 경주 교리김밥. 다른 곳보다 더 고소하다. 씹으면 씹을 수록 더 맛있다. 밥보다 달걀이 더 많다. 푹신푹신한 식감도 기차게 좋다. 어른도 아이도 좋아할만한 김밥이다.




경주 교촌마을 최부잣집

한복입고 가면 더 좋은 곳




교촌한옥마을 최부잣집


"최진사집" "최부잣집"으로 알려진 이 한옥은 400년 동안이나 경주 지역 최고의 만석꾼이었던 최씨 집안의 터이다. 400년 중 200년은 경주 내남면에 있다가 이곳으로 옮겼고 그 후 200년은 이곳 교동에서 그 명성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이 한옥은 200년도 넘는 전통과 역사가 깃들어 있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다. 최씨집안은 경주 여행자들을 위해 이곳을 무료 개방해 놓았다. 





최부잣집에 오면 시대를 거슬러 오르는 느낌이다. 여러 번 찾아와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것이 한옥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물론 이곳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4월 5월이 되어 꽃이 피고, 여름에 백일홍이 만개했을 때다. 




한복을 입은 예쁜 학생들은 최진사댁 딸처럼 곱다. 




시원한 대청마루는 여름에 쉬어가기 좋은 휴식공간도 내어준다. 이 모든 공간은 무료개방되어 있다.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한옥을 자세히 볼 수 있다. 200년 전 최진사댁의 모습은 어땠을까. 얼마나 많은 하인과 얼마나 고운 아씨가 있었을까.



이와 비슷한 느낌은 구례가볼만한곳으로 인기가 많은 운조루 고택에서도 느낄 수 있다. 경주 여행이야 계절을 따지지 않고 늘 좋지만 교촌한옥마을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다면 꽃이피는 4 ~ 5월, 백일홍이 만발하는 8월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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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국내여행/전라남도] - 구례 가볼만한곳 운조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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