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그렇게나 좋아하는 이유경주와 제주도는 여행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국내 최고의 여행지다. 뭍에서 최애하는 국내여행지 경주로 한 해 2 ~ 3번씩 여행을 갈 때면 겹치는 장소가 많았지만 이번만큼은 그동안 가보지 않은 곳으로, 멀리 돌더라도 아주 느긋한 시간을 보내기로 작정했다. 이 모든 것은 캠핑을 시작하면서 가능해졌고, 1박 2일이든, 2박 3일이든 여행 가는 곳마다 내 집이 되는듯했다. 감은사지 삼층 석탑물론 아예 안 가본 곳으로만 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파도소리 길은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다시 방문했지만, 황남동 일대는 아예 가지도 않았다. 핫하디 핫한 첨성대의 핑크뮬리도 포기했다. 문무대왕릉이나 읍천항 벽화마을을 다녀갈 때 늘 길에서 바라만 봤던 감은사지 삼층 석탑. 흔하디흔한 돌탑,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