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암 작은 사찰 가득 품은 환상적인 일몰

반응형
728x170


해미읍성, 개심사, 문수사, 유기방가옥으로부터는 꽤나 멀리 떨어진 장소지만 서산 가볼만한곳 명소라면 간월암을 빠뜨릴 수 없다. 서산 여행은 시기만 잘 맞추면 개심사의 청벚꽃, 왕벚꽃,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 간월도의 유채꽃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하루 여행을 하더라도 4가지의 꽃축제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이다. 올해는 늦었고, 2019년 4월 중순 ~ 말 사이에 서산여행을 오면 이와 같은 여행코스가 가능하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개방시간

오후 6시 ~ 7시 사이

일몰 전후로 개방시간이 끝났다며

이만 나가주기를 호소하신다.



간월암 물때


저 길이 드러나야만 갈 수 있는데

지난해 다녀갔을 때보다 길이 넓어진 것 같다.

날마다, 언제나 건널 수 있을 것처럼.

방문할 때마다 항상 길은 열려 있었지만

아무튼 물때를 놓치면 건너가볼 수 없다.


간월암 전화 문의

041 - 668 - 6624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든 소원탑




낙조와 함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서산의 명소 간월암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임금의 스승역할을 했던 고승)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볼 看달 月 암자 庵의 의미로 '간월암'이 되었다. 본래는 무학대사가 지어 '무학사'라는 이름이었으나 1914년에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부르게 되었다. 



곧 부처님 오신날

이 작은 섬이

얼마나 많은 사람으로 가득찰까.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이 부산의 해동 용궁사(해동 용궁사 입장료와 입장시간 알고 가세요)라고 하지만 내 보기에는 이곳이 바다에 더 가까운듯 싶다. 담장 너머 보이는 바다 풍경이 고요하다. 내 눈높이에  맞춰지는 기와도, 서해도 다정하다.



아파트 놀이터보다 더 작은 공간. 그 안에 자리잡은 아늑한 사찰. 법당에는 무학대사와 이곳에서 수도한 스님들의 인물화도 걸려있다. 종교를 떠나 신비로운 사찰과 환상적인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이제 곧 나가셔야합니다.


소리가 들려올 때, 터덕터덕 걷는 나에게 스님이 다가와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신다. 간월암에서 사진찍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하신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고는 믿기 힘든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였다. 며칠 전에 찍은 것이라며 어서 그곳에 서서 일몰을 보라 하신다. 곧 나가야하니, 시간이 없었다.



스님이 알려주신 곳

가장 간월암다운 공간

스님이 아니었다면 

평생 몰랐을거야.





사찰에서 나와 서해의 일몰을 또 실컷 감상한다. 

모든 곳의 일몰이 이러할까. 

유난히 예쁜 간월암의 

밤과 낮 사이.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색이 고와

누구라도 

아무생각없이

하늘만 바라보게 된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몇 번을 멈춰서 또 바라보고




뒤돌아서면

또 색이 변해버리는

오후 7시의 서산



오래도록 기억될 그날의 바람

잊힐리 없는 간월암의 일몰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