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중에 비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정말 축복이다. 물론 2박 3일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3박 4일, 4박 5일, 5박 6일 여행이라면 어김없이 비를 만나게 된다. 왜 제주도 비오는 날에는 실내 관광지만 가려고 했던 걸까. 제주 비오는 날에는 폭포도, 휴양림도, 숲길도 모두 좋다. 비자림, 사려니, 교래 자연휴양림, 서귀포 붉은 오름 자연 휴양림, 에코랜드까지. 비오는 날이라고 해도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투덜대며 찾아갔던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차분한 느낌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 비가 오니 숲은 활기차게 깨어났다. 생명을 노래하고 자연 본연의 색감은 더 진해졌다. 숲 안에 향기는 넘칠대로 그윽해졌다. 절물자연휴양림 입장료과 시설 사용료 입장료 :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주차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