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축제 2018 유채꽃도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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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고창. 그래서 여행 사진을 들춰보면 고창은 해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꼭 색다른 풍경이 담겨 있다. 고창 학원농장에서는 봄에는 청보리, 유채꽃 축제, 여름에는 해바라기 축제, 가을에는 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지난 해에도 이 모든 축제를 다녀왔다.



학원농장에서 열리는 축제 중 무엇이 가장 예쁘냐 묻는다면 그것은 청보리밭 유채꽃 축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4월 5월 국내 봄축제를 찾는다면 이만한 여행지도 없다. 지난해 제주도 유채꽃 축제를 다녀왔었지만 감히 제주도보다 학원농장의 봄 풍경이 더 끝내준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초록과 노랑, 파랑의 조화로운 파노라마 때문이었다. 봄철 황사에 미세먼지에 골머리를 썪지만 전라북도 고창은 청정지역이다. 파란 하늘이 감동스럽다.




<핸드폰 파노라마 : 핸드폰으로 찍는 게 더 예쁜듯>


고창 청보리밭 축제 2018

장소 : 학원농장

기간 :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 5월 13일 일요일까지

입장료 주차료 : 모두 무료

일부 유료 체험이 있으나

체험을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음.



축제 기간에는 지역 부녀회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기 때문에 아점이든 점심이든 식사를 하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양푼 청보리밥이란다. 야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다양한 먹거리는 없지만 아이스크림이나 주스, 차 등 간단한 군것질거리도 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아침에 도착하면 더 좋아


같은 전라북도권에 살고 있어 축제가 시작했던 날 점심을 먹고 늦게 출발하였더니 이거 무슨 일인가. 축제장 진입을 앞둔 5km부터는 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모두들 봄축제'하면 청보리 축제를 기다려왔던 이유 때문이다.



30분 동안 1km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다가는 해가 질 무렵에야 학원농장에 도착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결국 그날은 차를 돌려 다른 가볼만한곳을 둘러본 후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출발했고, 아침 8시에 도착하였다. 



사람은 적었고, 아침을 시작하는 청보리에 이슬이 맺혀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잘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2018을 찾을 계획이라면 이날만큼은 부지런을 떨어주는 것이 좋다. 사람이 적으니 인생샷도 충분히 건질 수 있다. 10시가 넘어가니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11시 축제장을 빠져나와 고창읍성, 운곡 람사르 습지 등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산책로를 지켜주세요


이곳에서는 계절마다 축제가 열리지만 모든 입장료가 무료이다. 언젠가 보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과거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만들어낸 농장이라고 한다. 축제시즌이 끝나면 모두 수확하여 판매한다. 이곳의 큰 자산이다.



청보리밭도, 유채꽃밭도 모두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는 S자로 굽어있기 때문에 굳이 저 예쁜 것들을 밟고 들어가지 않아도 위치만 잘 잡으면 당신이 원하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제발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밟지마라. 아무리 아름다운 당신이라도 마구잡이로 들어가 사진을 남기려 한다면 정말 밉다.


고창 학원농장 유채꽃 축제





구역별로 나눠져 있어 이곳은 유채꽃이 만발했다. 정말이지 제주도 가시리에 뒤지지 않는 풍경이다. 저 작은 원두막이 이곳에 참 잘어울린다. 아침 일찍 도착하였기에 사람이 적은 편이었다. 넓고, 색감은 선명하고 예쁘다.




유채꽃밭 같은 경우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새둥지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봄날 사진 하나 건지고 싶다면 흰색 원피스 입고가면 잘 나온다. 모자도 필수다. 



모자 좀 빌려주면 안 되겠냐는 사람이 있었지만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머리를 못감고 가서 못빌려줬다 ㅠ 모델 한 번 해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지만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세수도 못하고 가서 못해줬다 ㅠ



청보리밭




모두가 보고 싶어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2018. 싱그러운 청보리가 사실 유채꽃보다 더 심쿵했다. 유채꽃보다는 청보리밭의 면적이 더 넓다. 어떤 향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


더군다나 아침이었으니 그 상쾌함은 이루말할 수 없다.



청보리밭은 절대 들어갈 수 없다. S자로 굽은 길에 서 있고 누군가가 뒤로 물러 찍으주면 꼭 밭 한가운데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도깨비집

올해에는 이 집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공유 주연의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이었던 이곳에 그때 사용했던 도깨비집이 있다. 저 문을 열고, 메밀꽃다발을 들고, 공유님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에는 설치를 해놓을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이곳도 사진을 꼭 찍고가야하는 명소!





10시가 넘어가면서 사람이 많아져 온통 초록에 나만, 온통 노랑에 나만! 이런 사진은 찍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2018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부지런을 떨어 8시쯤 도착하는 것이 좋다.


흰옷에 모자를 쓰고 가면 사진이 잘 나온다. 이곳만 보고 가지 말고 학원농장 건물 뒤로 넘어가면 도깨비길도 있고 산책할만한 대나무 숲길도 있다. 두루두루 둘러보고 가면 고창여행은 더 만족스울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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