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가볼만한곳 :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농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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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가야지' 했는데 결국 올해도 광양 매화축제를 다녀왔다. 벌써 몇 년째인지, 해마다 찾아가고 있는 광양 매화축제. 꽃축제의 절정, 즉 만개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축제 후반부 그리고 마지막 날에 가는 것이 좋다고 늘 말해왔고, 이번에 축제 마지막날인 3월 25일 일요일에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 농원을 다녀왔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100%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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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미세 먼지도 막을 수 없는 상춘객'은 진실이었다. 하동에서 광양 매화마을까지 고작 20km 내외인데 주차를 하는데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그래도 만개한 모습은 그런 고단함을 싹 씻어줄만했다. 주차를 하고 광양 매화마을로 오면 먼저 섬진강 물줄기가 빛나는 봄빛을 자랑한다. 마침 이번에 '섬진강은 왜 섬진강인가' 찾아보았더니 섬진강의 '섬'자가 두꺼비 섬이라고 한다. 


고려 우왕 때 왜구가 쳐들어왔을 무렵, 두꺼비 떼가 올라와 왜구를 물러나게 하였다는 설, 또 하나는 두꺼비를 가엽게 여긴 마을 처녀 하나가 집을 지어주고 보살펴 주었는데 홍수가 난 어느 여름, 두꺼비가 처녀를 등에 태워 구해주고 녀석은 죽었다는 설화. 이렇게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섬진강이 되었나다? 어쨌거나 지금도 이 강에는 두꺼비가 많이 산다고 그런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

하지만 광양 날씨는 괜찮았다.

섬진강의 살아있는 물줄기도

광양의 파란 하늘도

매화마을의 봄을 한껏 뽐내준다.



이번에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 농원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인데 굳이 축제가 아니더라도 여름에 광양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그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 꽃이 가득하지만 여름에 초록이 가득할 때, 그리고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는 계절에 이곳은 또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 왜 늘 봄에만 이곳을 찾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 계절에 광양 가볼만한곳으로 이곳을 찾는다면 주차 때문에 이렇게 골머리 썩을 일은 없을테니까. 봄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광양 매화마을을 잊지 말자.



그리고 꼭 먹어야 한다는 매실 아이스크림

딱 일 년 만에 다시 먹는 것인데

여전히 맛있다.

새콤달콤.

 

축제 시즌에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의 줄도 길다.




축제 마지막 날이라서 만개한 모습은 흐뭇했다.

홍매화도

하얀 매화도

제대로 흐드러졌다.



축제는 끝났지만 이번주까지는 여행의 가치가 있을듯하다.

일부 덜 핀 곳이 있었기 때문에...




광양 청매실 농원의 장독대는

언제나 사진찍기 좋은 곳


축제 기간에는 이 일대에서

파전이나 국수 등을 판매한다.




청매실 농원을 뒤로 돌아 산책을 시작하면

대나무 숲이 보인다.

길지 않은 산책코스지만


대나무의 초록과

빨갛고 하얀 매화와

노란 산수유는

색색의 경연대회를 펼친다.

봄빛깔이 온통 모였다.



구례 산수유 축제 때는 노란 옷을

광양 매화축제에는 파스텔 핑크 옷을

봄나들이에는 깔맞춤 옷을 선호한다 ㅎㅎ




광양 매화마을 산책시간


굳이 어떤 코스를 정하지 않고 길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면 된다. 힘들면 그만 걷고, 체력이 되는 동안 계속 돌아다니면 된다. 우리는 꽃축제 중에서 이곳의 코스가 가장 힘들다고 그런다. 평지는 없도 온통 산비탈이니까. 신발도 반드시 편한 것을 신어야 한다. 



올 봄에 가장 기대되는 봄축제는 사실 전라남도 여수의 영취산 진달래 축제인데 (3월 31일 ~ 4월 1일까지) 아마 그곳이 더 힘든 코스겠지만. 광양 매화마을도 만만치 않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지난 가을 밤송이가 내려앉은 그런 곳까지 돌아다녔고 총 소요시간은 3시간이었다.



어떤이는 더 높은 곳까지 오르기도 한다.




꽃축제의 마지막 날 무렵은 언제나 절정을 맞이한다. 광양 매화마을을 늦게 온 이유도 이런 풍경을 보고 싶어서였다. 여름에는 온통 초록이겠는 걸? 상상하는 모습이 펼쳐지는 그 시기도 나쁘지 않겠다. 여름이라면 어떠하겠는가.


이곳을 봄에만 찾아올 이유는 없다.





매화 3종 세트


매화는 꽃받침이 붉은 빛이던데

어떤 것은 꽃받침이 초록이다.

그 모습이 신기하고 예쁘다.

홍매화의 진한 빛깔은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다.



정말이지

꽤 높이 올라왔다.

매화의 향기가 이렇게 진한 줄 몰랐다

하면서도

뿌려놓은 퇴비? 거름?

냄새가 광양 매화마을을 뒤덮었다.

그런데 그 냄새가 참 맛있더라 ㅋㅋㅋ




마치 하얀 눈이 내린 듯

마을 전체는

눈부시게 하얗다.

홍매화와 산수유도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빨간색 옷도 잘 어울리는구나

다음에는 나도 빨간색옷을 입자.




작년에도 보았던 이 모습을

올해에도 어김없이 보았네.


이번주까지는 괜찮을 것 같으니

축제가 끝났더라도 광양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매화마을을 찾아가자.





물론 이제 이런 푸드트럭 존은 사라졌겠지만. 마을과 주차장 인근에 마련된 장터와 같은 곳에서 먹지 않고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마련된 푸드트럭 존에는 더 맛있는 것들이 있었다. 



'김치미트 핫도그'는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하나 더 사먹을까'할 정도였다. 다 먹고 고민하던 찰나 살펴보니 '백종원의 푸드트럭' 최종 우승팀이라고 그런다. 그래서 그렇게 맛있었구나. 대기줄도 길었다.


봄, 광양 매화마을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축제가 끝났다 아쉽다면 이번주말까지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름엔 온통 초록과 주렁주렁 매화 열매가 있으니 그 계절에도 이곳을 떠올려보자. 여름에 먹으면 매실 아이스크림은 분명 더 맛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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