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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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섬까지 합하면 약 5,800km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같은 유럽 사람들도 사랑하는 도시가 두브로브니크이고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손꼽히며 여행자는 더 늘어가고 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날씨는 지중해성 기후이기 때문에 쾌적하고 화장하다. 돌이 만들어낸 절대적인 아름다움, 크로아티아 여행의 필수코스인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가 시작된다.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찍은 두브로브니크 모습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여행은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성벽투어를 하고, 플라차 거리를 걷고, 유람선이나 요트를 타는 등 하루쯤 머물다 가면 좋은 곳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방영되면서 국내에 알려지며 누구나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스르지산 전망대 케이블카에서 내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입구까지 약 10 ~ 15분 정도 걸어간다. 좁은 골목마다 따뜻한 햇살에 말라가는 빨래는 이곳의 큰 구경거리가 되고 별거 아닌 풍경에도 여행자들의 가슴은 두근 거린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시가지 올드타운은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안에 있는 거리를 플라차거리라고 부른다. 그 안에는 식당, 카페, 상점, 성당 등 모든 것이 있다. 그러니까 성벽 안으로 도시가 들어서 있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정조가 만들었던 수원화성, 그 안에 있던 계획된 도시와 같다고 볼 수도 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입장료 : 150쿠나

운영시간 : 오전 8시 ~ 오후 7시 30분

계절에 따라 변동시간이 있음

소요시간 : 1시간 ~ 2시간




플라차거리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여행자로 늘 활기차다.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고,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도 있다. 좁은 계단으로 입장을 시작한다. 정말 딱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이다. 보시다시피 계단의 경사가 심하고 바람이 펄럭이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입고 왔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7세기 무렵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이 도시는 지중해에서 큰 위상을 떨쳤고 두터운 성벽을 자랑한다. 그 성벽은 옛것을 잘 지켜낼 수 있게 했고, 그 성벽을 따라 우리는 걷는다. 안으로는 중세도시의 숨결이, 밖으로는 아드리아해의 푸른 물결이 함께 한다.  총 2km이고, 높이는 25m 두께는 3m인 두브로브니크 성벽. 



성벽 투어는 일방통행이다.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그냥 줄을 서서 걷는다고 보면 된다.



올드타운의 모습



영화 로빈 후드의 촬영지

섬이 꼭 거북이를 닮았다.





간이 좁다보니 사람에 밀려 앞으로 걷게 되는, 진정한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가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7월 ~ 8월 유럽의 휴양시즌이 되면 이는 더 심각하다. 여유롭게 크로아티아 여행을 하려면 유럽의 휴양시즌은 피해야 한다. 성벽 중간중간에 쉼터와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은 그곳에서 찍어야 한다. 



누군가가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춰버리면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갈 수가 없다. 고속도로 정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7월 ~ 8월 사이에는 두브로브니크 성벽이 사람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나 많은 여행자가 몰려온다고 한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이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날씨는 진짜 축복이었다.

낮에는 비가 오지 않고 밤에만 비가 왔다.

하늘이 저랬어도 낮에는 비가 안 왔다.

먹구름이 그냥 밀려갔다.




곳곳에 남겨진 전쟁의 흔적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고슬라비아 연방이었던 크로아티아는 1991년 독립선언을 하게 되는데 이에 반대한 세르비아 중심의 유고연방군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 중에 건물 80%가 파괴되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집을 보수했고, 그렇지 못한자, 즉 전쟁 중에 희생된 사람들이 살았던 곳은 그대로 남아있다. 주황색 지붕이 선명한 곳은 모두 전쟁 이후 보수된 곳으로 지붕의 색깔만 보아도 폭격을 받은 집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전쟁은 1995년까지 계속되었다.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복원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과거 화려했던 모습을 거의 되찾은 상태이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폭격이 난무했던 곳, 하지만 지금은 평화의 상징이 된 두브로브니크. '유럽에서도 아주 특별한 유럽' 여기가 크로아티아 여행이다.



성벽투어는 저기 끝까지 가면 마무리 된다.

더 걷고 싶으면 더 걷고

성벽 투어 중간에 플라차 거리로 내려가고 싶으면 내려가도 된다.

입장권이 있으면 

그날, 언제라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



유고 내전 당시 두브로브니크가 파괴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된 유럽의 지식인들은 그 모습을 차마 지켜볼 수 없었다. 제발 전쟁을 그만둘 것을 호소했다. 지식인들의 강력한 호소는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졌고, 유럽인들에게 이 작은 도시 두브로브니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 유네스코의 지원을 결정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지금은 이렇게 평화스러운 곳이지만 20여년 전, 이곳은 지옥이었다.





폭격을 맞은 집인지 아닌지

지붕을 보수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그 색깔로 구분이 된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특별한 볼거리


성벽에 오르거나 플라차 거리를 걸을 때 사람들이 기대하는 특별한 풍경이 있다. 어느곳에서나 사람사는 곳이면 널려있는 빨래이지만 폭격을 맞은 벽에 걸려있는 빨래는 다양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빨래는 집과 집 사이에 걸려있다. 도르래 장치가 되어 있어서 줄을 당기면 마치 오징어가 건져지듯 빨래가 줄줄이 따라온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여행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누군가가 빨랫줄의 도르래를 잡아당겨주기를 기다리며 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한다고...



성벽투어의 공간은 좁기 때문에

저곳처럼 마련된 공간에서 사진을 찍거나

아드리아해를 감상하거나

여행자를 구경하거나


여행의 반은 사람 구경.



끝까지 돌지 않고 나는 중간에 플라차 거리로 접어들었다. 저 길을 따라 걷다보면 꽃보다 누나에서 이미연이 레몬 맥주를 마셨던 부자 카페가 나온다. 김희애는 제주도 성산포항 같다고 말을 했다하지. 입장권이 있기 때문에 원하면 이곳으로 언제든 다시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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