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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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핀다는 진안 마이산(사실인지는 확인 불가).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송광사 벚꽃은 이미 다 떨어지고 초록잎이 무성하게 올라왔건만 진안으로 접어드니 가로수 벚꽃들이 이제야 만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진안 날씨야 매섭게 추우니까 혹시나 하며 4월 중순 주말 나들이게 패딩을 입고 갔고 '아이고야 패딩 입고 오길 정말 잘했네!' 할 정도로 진안 고원의 날씨는 봄이 아닌 겨울처럼 추웠다.



진안 마이산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 : 2,000원


오후 6시쯤하여 입장료를 걷는 분들이 퇴근하시기 때문에 그 이후에 찾아온다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탑사로 가는길, 이제 마이산 등산코스의 시작이다. 꽤 긴 먹거리 골목이 있다. 대부분 식당이지만 꼬치나 핫도그, 과일 주스 등 길거리 음식도 몇몇 있다. 메추라기였나? 이렇게 구워먹나본데 섬뜩하다. 어쨌든 식당이나 카페 등 분위기 좋은 곳들, 맛집들이 많기 때문에, 또 가깝기도 하니까 전주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방문 날짜 : 2018년 4월 14일


진안 마이산 벚꽃축제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아도 된다. 이날 충분하게 만개한 상태였고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던지라 만개한 벚꽃 + 분홍꽃비를 실컷 구경했다. 비오는 날 무슨 꽃구경이냐함며 이곳에 오는 것을 망설였지만 마이산 가는 길 산책로의 가로수는 비오는 날, 안개가 자욱하게 올라와 무척 신비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다. 여름 장마처럼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면, 부슬부슬 내리는 비라면 그런 날에도 방문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비오는 날 찾았던 마이산의 풍경이 더 만족스러웠다.





▲금당사



▲마이산에 분홍꽃비가 내렸어요



▲마이산 탑영제


진안 마이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맑은 날이면 탑영제에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 반영되어 빼어난 풍경을 보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비가 내렸고 안개가 자욱했던 날에도 무척 아름다웠다. 절정을 맞이한 마이산 벚꽃이 탑영제를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마이산 탑영제





▲오리보트도 탈 수 있다.



▲걷기 좋은 산책길



추위를 이겨낸 벚꽃이라 그러했을까. 다른 지역의 벚꽃보다 훨씬 아름다워보였다. 완주군 소양 송광사 벚꽃길보다, 서산 개심사보다 이곳이 더 예뻤다. 이렇게 가까운 곳을 두고 왜 멀리만 다녔던 것일까. 진안 마이산은 이제 봄이면 매년 찾아와야할 BEST 1 국내여행지이다. 



올해를 놓쳤다면 내년 4월에는 꼭 이곳을 찾아오라. 당연히 겹벚꽃이 더 예쁘니 4월에는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이 최고라 여겼지만, 이곳이 더 예쁘다. 전주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마이산이 정답이다.



마이산 벚꽃길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돌탑이 널려있다. 탑사에 도착하기 전에도 많은 탑을 볼 수 있고 소원을 빌 수 있다. 



마이산 벚꽃길이 특별한 이유


나무가 크고 수령도 오래되어 보인다. 나무가 크다보니, 또 차로가 아니다보니 가지치기를 지나치게 많이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벚꽃은 더 풍성하고 터널도 웅장하다. 나는 매년 송광사 벚꽃축제를 찾았지만 이제 이곳을 찾아올 생각이다. 이렇게 높은 터널, 걷기 좋은 산책로, 진안의 깨끗하고 상쾌한 바람.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남부 주차장 ~ 마이산 탑사까지


거리는 1.5km ~ 2km 사이이며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하지만 나처럼 걸음이 느린 사람은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오르막이 아니라서 힘들지 않고, 포장된 도로라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 더욱 좋다. 



▲탑사의 풍경



진안 마이산 등산코스


1. 남부 주차장


이렇게 2곳이다. 벚꽃길을 보고 싶다면 남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탑사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탑영제를 볼 수 있고 오리배를 탈 수 있으며 평지의 산책로라서 나이 불문하고 탑사까지 쉽게 도착할 수 있다.



2. 북부 주차장


그동안 내가 이용해왔던 곳은 북부 주차장이었다. 겨울에는 마이산 소원빛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북부 주차장에서 탑사까지의 거리는 2km 전후로 남부 주차장 거리와 같지만 난이도가 높다. 산길이라서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된다. 중간에 사찰과 같은 고요한 볼거리가 많다.


걷기 쉬월한 코스, 전주 데이트 코스라면 당연히 걷기 좋은 남부 주차장으로 와야한다. 마이산 등산코스를 원한다면 남부 주차장에서 탑사를 지나 북부 주차장까지 다녀오거나, 북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탑사를 보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는 쪽으로 경로를 잡으면 된다.



▲연등이 가득





서로 등지고 있는 기이한 모습이 숫마이봉, 암마이봉은 흙없이 암석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봉우리가 말의 귀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조선 태종때부터 마이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숫마이봉은 680m, 암마이봉은 686m이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한 개는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마이산 탑사

아직도 어떻게 쌓아올렸는지 밝혀지지 않아 신비로운 이것은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서 쌓아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낮에는 돌을 모으고, 밤에는 탑을 쌓았다. 100년이 넘은 이 탑은 태풍이나 물폭탄에도 쓰러지지 않아 더 신기하다. 



천지탑

80여개의 돌탑 중에서 가장 높은 2개의 탑을 천지탑이라고 부른다. 높이는 13.5m에 달한다. 원래는 120 개 정도의 돌탑이 있었지만 지금 남아있는 것은 80여기이다. 



▲안개 자욱한 벚꽃나무길


맑은 날보다 이 날씨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벚꽃축제는 끝났지만 쉬엄쉬엄 걷기 좋으니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자. 남부 주차장에서 마이산 탑사까지는 관람시간 포함하여 왕복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등산복 차림이라면 탑사를 지나 북부주차장까지 가는 산책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왜 봄이면 마이산, 마이산 노래를 부르는지, 저물어가는 벚꽃잎에도 그 이유를 알아챌 수 있는 전북 여행지 명소가 분명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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