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맛집 선암계곡 근처 닭백숙 <선암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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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맛집 

선암계곡 근처 닭백숙 

<선암가든>


계곡이 많아 여름 여행지로

으뜸인 충북 단양

물놀이 후 먹기 좋은

닭백숙 맛집, 선암가든





이번 여행은 단양 8경을 둘러보기로 했었다. 그런데 구담봉과 옥순봉은 무리였다. 2박 3일 단양 여행은 캠핑장부터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고, 2년 전 다녀갔을 때보다 단양이 더 좋아지는 기회였다. 구담봉, 옥순봉을 보지 못하고 남겨 놓았으니 단양 여행의 이유는 아직도 유효하다. 





단양 8경 중 거리가 비슷한 것이 하선암 - 중선암 - 상선암 - 사인암이다. 하선암을 보고 중선암을 갔고 상선암을 보았어야했는데 이거 닭백숙만 먹고 왔다. 하선암 - 중선암 - 상선암을 끼고 계곡이 길게 있으며 그런 곳들 모두 물놀이하기 아주 좋다. 상선암 위에 선암계곡이 있고 닭백숙을 먹은 선암가든은 바로 그 근처에 있다.




선암가든은 일반 가정집처럼 생겼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선암계곡이 흐른다. 산악회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단양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가게 한쪽에는 전국 방방곡곡 산악회 깃발이 붙어있다. 주말보다 오히려 평일에 장사가 잘 된다고 하던데 산악회 분들이 평일에 많이 다녀가시기 때문. 아, 그렇다고 오는 길이 험하지 않다. 거의 평지다.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우리가 한 시간이나 빨리 도착해버렸다. 그래도 요리 시간이 길지 않고 20 ~ 30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하셨다. 가정집과 비슷한 단양 맛집 선암가든은 정원이 참 예쁘다. 시골에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온 느낌이랄까.




마당에는 우물이 있다. 


전기로 펌프질을 하여 샘물을 끌어올리고 그 물로 족욕을 할 수 있는 '족욕탕'이 있다. 시골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한여름 우물에서 끌어올린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알겠지. 아무리 더운 여름이더라도 그걸로 등목 한 번 하면 등이 깨져버릴 듯 얼어버린다. 




내내 걸어다니느라 먼지 가득했던 신발과 발을 족욕탕에 담그면 처음에는 시원했다가 이내 발이 냉동실로 들어간 것 같아 참을 수가 없다. 7월 8월이면 이 물은 빛을 발하게 될 거다. 




캠핑을 다닐 때 집에서 생수를 담아갔는데 물이 바닥났다. 샘물은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하여 두 통을 챙겼다. 방전된 노트북 배터리도 이곳에서 채웠다. 그냥 편안하다. 여행 중 피곤함도 풀고 부족했던 것도 이곳에서 채워가면 된다. 사장님이 아니라 친구 엄마 같다.





마당에는 엄청 귀여운 개 한 마리가 있다. 듣기는 들었으나 헷갈린다. 저쪽으로 워낙 관심이 없어서다. 비글이랑 진돗개랑 섞였다고 했던가? 우리가 처음 왔을 때는 짖어대더니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으니 곧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기 시작한다. 고놈 참 똑똑하다. 밥 다 먹고 가려고 했더니 가지 말라고 저렇게 안긴다 ㅋㅋㅋ





포도알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있다.

8월에 여기 오면 후식으로 저 포도 주려나?





단양 선암계곡 근처 닭백숙 맛집 : 선암가든


가격과 메뉴는 저렇다.

우리는 토종닭한방백숙 예약하고 온거다.






일찍 도착해서 음식을 기다려야하니 허기나 채우라고 갓 만든 전을 하나 주셨는데 메밀이라고 했던가? 2장을 피자처럼 자른 다음 가져다주셔서 먹기 편했고 따끈따끈하니 참 맛있다. 이건 1분도 안 돼서 먹어치웠다. 솔직히 배가 많이 고팠었거든.






샘물로 족욕하고, 따끈한 부침개 먹었더니

여행의 고단함이 온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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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에 누워 한 10분씩 잤다. 

세상 이리 시원할 수가 없다.




상차림 완성!



반찬은 많지 않지만 나물 종류로 딱 맛있는 것만 나온다. 그리고 주목해야할 점이 닭이 어마무시하게 크다는 것이다. 일반 음식점에 나오는 닭볶음탕용 닭이랑은 크기가 다르다. 토종닭이라서 저렇게 크고 살이 토실토실하다고 그러신다. 단양 선암계곡에서 물놀이를 했든, 이 근처를 드라이브 삼아 왔든 닭백숙이 먹고 싶다면 단양 맛집으로 충분히 괜찮은 곳이다.




털 손질도 잘 되어 있다.

잔털 하나가 안 보인다.





먹기 좋은 조각으로,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신다.




한방닭백숙이라서 저런 것들이 들어있다.

밤하고 대추말고는 모른다.

맛을 음미하는데 재료는 모두 알 필요가 없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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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었던 반찬 3가지









어묵이나 햄 같은 것은 별로다. 

시골밥상처럼 이런 나물 종류, 

몸에 좋은 것들로 만들어낸 반찬이 더 좋다. 




단양 맛집 선암가든의 닭백숙은 크기부터 다르더니 살코기도 저렇게나 크다. 살도 뽀얗다. 토종닭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식감이 매우 질기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곳은 전혀 질기지가 않다. 오히려 치킨이나 닭볶음탕보다 더 부드럽다. 담백한 국물도 좋다.




결론적으로 닭이 너무 커서 다 못먹었다. 치킨과 닭볶음탕보다 닭백숙을 더 좋아하는데 그걸 남기고 왔다니... 성인 3 ~ 4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만의 비법으로 만들었다는 소금.

저기에 찍어먹으면 짠맛은 덜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나서 중독성 있게 맛있다.




알밤도 맛있다.

닭백숙이나 삼계탕에 들어있는 것들은

기름기를 흡수했으니 먹지 말고

버려야한다는 소리도 많다. 



그런데 이곳 닭백숙은 국물 자체에 기름기가 적다.

그냥 국물을 떠먹으면 시원하고 담백하다.


이유는 모른다. 조리 과정 중에 기름기를 

어떤 방법으로  제거한 듯 보인다. 





녹두죽이다. 기본으로 제공이 된다. 

그래서 닭백숙 먹을 때 공깃밥 따로

 주문 안 해도 된다.




밤이랑 먹으면 촉촉하고 달달하다. 그러고보니 난 2박 3일 단양 여행 동안 닭을 3번이나 먹었다. 구경시장의 오성통닭, 누룽지 흑마늘 통닭, 선암계곡 근처에 있는 여기에서 닭백숙까지. 초복에 삼계탕 한 번 먹어주면 올여름 더위 안 타고 건강하게 지내려나.



단양 볼거리는 대부분 읍내에 밀집되어 있지만 그곳을 벗어나면 계곡이 많고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이 많다. 산이 높은 단양을 드라이브하는 동안 꼭 강원도 정선여행 때 동강을 따라 드라이브하던 느낌과 같았다. 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온만큼 선암계곡을 찾아온다면 단양맛집에서 건강한 식사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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