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잔도길 낭만 가득 트레킹 누구에게나 쉬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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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잔도길

남한강 따라 걷는 낭만 가득

쉽고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단양 잔도길 코스


지도로 준비해봤어요. 단양 여행 중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은 좋은지 헷갈렸었지만 이번에 단양 잔도길 다녀오고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총 길이는 1.12km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절대적으로 경사가 하나도 없는 평평한 산책로입니다. 아이든 어르신이든 누구라도 문제 없어 단양 잔도길 코스는 난이도 "최하", 풍경은 "최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에 파란색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현재 단양 잔도길 코스로 1.12km입니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쪽 출발지, 혹은 도착지


어디서 출발해야하나?


출발지는 2개입니다. 그럼 도착지도 2개라고 말할 수 있겠죠.





주말, 공휴일 경우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진입하는 도로의 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단양군 보건소에 주차하고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단양 잔도길 트레킹 코스를 이용합니다. 보건소에서부터 스카이워크까지는 총 2km 정도 될 것 같아요. 갈 때는 또 2km를 돌아가야하니 좀 힘들 수도 있지만 모두들 주말에는 이 코스가 낫다고 말합니다.




평일일 경우


만천하스카이워크 주차장까지 정체없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양 스카이워크를 구경하고 잔도 끝까지 다녀오면 왕복으로 총 2.5km를 걷는 셈이죠. 보건소에서 단양 잔도길 입구까지 은근 멀어요. 평일에는 그 거리가 제외되니 거리가 크게 감소됩니다.




야간 조명


일몰 후 ~ 24시까지

구간 내 화장실 없음



저는 평일 단양여행이었고 스카이워크까지 차 막힘 없이 도착했어요. 먼저 스카이워크를 둘러보고 잔도길로 이동합니다. 스카이워크에서 잔도길 입구까지 걸어서 3분 정도 걸려요. 주말이라면 저와 반대로 단양 잔도길 코스를 정해야겠죠?


평일에는 스카이워크에서 보건소쪽으로

주말이라면 보건소에서 스카이워크쪽으로





산책로는 이렇게 평평하고 반듯해요

앞에 보이는 분들도 60 ~ 70대로 보이셨는데요

전혀 힘들어보이지 않더라구요.




단양 잔도길의 또다른 이름

느림보 강물길




여기 오기 전에는 두 개가 다른 건 줄 알았어요. 그래서 잔도길도 가야하고 강물길도 가야하나 그랬는데 결론적으로 같은 장소입니다. 실제로 남한강은 흐르지 않는 것처럼 너무 잔잔하고 고요했는데요 남한강물처럼 천천히 느리게 걷는 길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걷는 내내 그늘도 풍족하고 야생화도 많아요. 꽃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좋았고, 밤나무 꽃 냄새가 저렇게 지독한지 처음 알았어요. 은행나무 열매보다 더 지독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을이면 밤송이가 주렁주렁 열려서 엄청 재밌겠죠. 잘못하면 머리에 밤송이 맞을 수도 ㅋㅋ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길을 내었기 때문에 높이가 상당하죠. 왜 단양 잔도길이라고 부르는지 찾아보았더니


잔도(棧道)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

이라는 의미였더라구요.


道와 길을 함께 쓰면 의미가 겹치죠? 

진짜 이름은 <단양 잔도>입니다.



그늘이 풍족해서 한여름에도 끄떡 없는 힐링과 낭만이 있는 트레킹 코스. 여기에 남한강의 시원한 바람과 푸른 풍경이 있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어요. 더군다나 코스도 넘넘 쉽기 때문이죠. 5월에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과 속초 외옹치항을 다녀왔는데요, 바다가 아닌 강을 따라 걷는 길이었지만 그 두곳에 지지 않을만큼 만족스러운 길이었습니다.





화장실은 없으니 출발지에서 꼭 볼일을 봐야하고

중간에 쉬어갈만한 의자들이 몇 곳 있어요.




느림보 강물길


남한강의 푸른 물줄기와 산 위로 내려앉은 구름의 그림자도 운치있어요. 단양 잔도길 코스는 대부분 그늘이라서 걷는 것도 즐겁습니다. 야생화가 많은 곳에는 안내판도 있으니 꽃 하나하나를 찾아가는 것도 좋아요. 




왕복으로 치자면 2.5km로 성인 걸음이면 40 ~ 50분 정도 걸려요. 하지만 저는 이 날  진짜 느림보가 되어서 아주 천천히 걸었고, 스카이워크 주차장으로 돌아오기까지 1시간 30분이나 걸렸어요. 여유롭게 걷는 최고의 느림보 길이에요.


그런데 주말에는 그런 여유가 힘들다고 해요. 사람들이 워낙 많고, 쌍방향으로 다니다보니 누군가 멈추고 사진찍고 그러면 큰 정체가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가기 전에 블로그 글을 10개도 넘게 읽었거든요. 하지만 평일이라 걷는 동안 만난 여행자가 10명도 안 되었고, 고요하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던거죠.





앗, 사진 왼쪽 위로 만천하스카이워크가 보입니다!



보이는 곳이 상진철교이고 저기 아래에 반환점이 있습니다. 어떤이는 저 끝이 출발지가 되겠죠.




절벽 위에 자리잡은 아슬아슬한 길

중국 부럽지 않죠.

사진 보면 중간에 딱 2명 있어요.

연차를 이용하는

평일 국내 여행은 이런 점이 넘 좋다는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 더 높아요

아슬아슬 스릴 있어요.






상진철교에 가까워지면 바닥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죠

제2의 단양 스카이워크라고 불러도 될까요.



왔던 길도 뒤돌아보며 아주 느긋하게 걸었어요.

만약 사람이 많았고, 떠밀리듯 걸었다면

단양 잔도길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았겠죠.

평소 걸음과 행동이 느린 저에게 딱 맞는

힐링과 낭만이 가득한 코스였습니다.



거의 도착했어요. 





상진철교는 실제 기차가 다니는 곳이라서 이곳을 걷다가 기차를 만날 수도 있어요. 기차가 지나갈 때는 산책을 멈추고 그 자리에 잠시 머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산책길의 폭은 2m이고 높이는 20m 정도라고 해요. 




▲높이 20m


올 때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하죠. 


풍경이 예쁘긴 했지만 아, 여기에서 스카이워크 주차장까지 셔틀버스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또다시 쉬엄쉬엄 걸어 나옵니다. 평평한 길이라서 다리도 아프지 않았고, 느리게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나도 느린 걸음으로 걸었더니 제대로 둘러보고 온 느낌이었어요. 평일 방문이 힘들다면 주말에는 단양군보건소 주변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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