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비빔밥 :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비빔밥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 비빔밥! 해마다 이 고장에서는 전주 비빔밥 축제가 열린다. 2019 전주 비빔밥 축제는 10월 9일 ~ 12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향교 일대에서 열리므로 이 기간 전주 여행이라면 한바탕 비빔축제에 참여해도 좋을 듯하다.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2019년 9월 27일에 방송되었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편에 소개되었던 태봉집도 다녀오고 그 다음에 가기로 했던 곳은 백일홍 분식이었다. 10월 2일, 백일홍 분식을 친구와 1시쯤 방문했는데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그런다.

백일홍 분식을 나는 처음 들어보았는데 친구는 아주 여러번 먹어본 집이라고 그런다. 회사 사람들이 출장을 나갔다 오면서 백일홍 근처를 지나면 누구라도 만두와 찐빵을 사가지고 와서 나눠 먹는다며 친구도 여러 번 구매해서 같이 먹어보았다고 그랬다. 보통 2 ~ 3시에 가도 구입할 수 있어서 1시에 갔는데 하나도 없다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에 소개된 뒤로 오전 11시면 빵이고 만두고 다 나간다고 한다. 그러니까 먹고 싶으면 오전 9시 ~ 오전 11시 사이에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거다. 맛있기는 진짜 맛있다고 하니 곧 오전 9시에 백일홍을 다시 방문해볼 생각이다.

■전주 비빔밥 :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이 일대는 일방통행이 대부분이고 가게마다 주차장이 없어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유명한 식당들은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에서 도장을 찍어오면 무료가 된다.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도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IBK 기업은행 전주지점 주차장이다. 헤매는 것보다 처음부터 이곳을 검색해서 오는 것이 좋다. 주차장 입구에 중앙회관이라고 써 있으니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 전주 비빔밥 유명한집

전주 음식 명인 1호 가족회관도 전주 비빔밥 유명한 집이다. 12월 31일이나 1월 1일 전주 유명인사가 모여 식사를 하는 곳이라나? 생방송 오늘저녁 전주 비빔밥 유명한 집으로 소개된 적 있는 전주 음식 명인의 집이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비빔밥에 나온 곳과 걸어서 1분 정도 거리에 있다.

전주 비빔밥 유명한 집으로 근처에 성미당도 있다. 성미당은 우리 회사 부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전주 맛집으로 비빔밥은 그곳에서만 드신다. 역대 대통령들이 찾은 전주 비빔밥 맛집이라나? 백종원의 3대 천왕 전주 비빔밥에 소개된 적이 있고, 생방송 투데이에도 나온 집이 성미당이다.

이 일대를 전주 웨리단길(웨딩의 거리라서)이라고 부르며 오래된 전주 맛집들이 많다. 최근에는 인테리도 예쁘고 감성적인 카페도 많아져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고, 전통있는 맛집들도 있어 어르신들도 많다.

▲과거에 전주 중앙회관이었으나 서울에 있는 '서울전주중앙회관'이 상호등록을 하면서 부득이하게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으로 상호가 변경되었다.

▲가게 앞 주차는 안 되는데 이 날 비가 엄청 많이 왔고 우산 없는 손님이라서 사장님이 가게 앞에 주차 허락하셨다. 가게 종업원들도 상냥하고 모두 친절하다.

■ 전주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월요일 ~ 토요일 :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

일요일 :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까지

가게 앞에는 주일은 쉰다고 나와있는데 업체 정보를 확인해보면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교회를 다니시는 것 같고 그래서 일요일은 오픈 시간이 30분 늦다.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일요일이라면 전화 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비빔밥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대기 없이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방문한 날은 평일이었고 오후 4시 55분이었다. 가게에 손님이 3테이블 밖에 없어서 뭐야, 인기가 없네? 그랬었다. 식사시간이 아니었고 평일이라서 그랬던 거다. 이후 5시 20분쯤 되자 손님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6시가 되니까 가게가 다 찼다. 그러니까 평일이더라도 오후 6시를 넘기면 대기를 해야될 것 같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공휴일이라면 식사 시간이 아니더라도 답이 없다. 대기줄이 엄청날 거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해장국집이었던 태봉집은 오전 11시까지 가야 밥을 먹을 수 있고 백일홍 찐빵과 만두도 11시 이전에 가야 구매할 수 있다.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은 평일 식사시간을 피하면 대기없이 먹을 수 있다. 이건, 전주 사람 아니면 진짜 먹기 힘들겠군!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가격 육회는 15000원, 그냥 비빔밥은 12000원. 대부분 저 2가지를 섞어서 주문한다.

▲비빔밥은 반찬이 필요없는 음식이라고 한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비빔밥에 소개된 것처럼 반찬이 14가지다. 잠시 후에 2가지가 더 나온다.

▲옛날가마솥육회비빔밥 : 15000원

▲옛날가마솥비빔밥 : 12000원

▲다른 곳은 돌솥에 준다. 여기는 가마솥에 밥을 준다. 그래서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이다.

▲밥을 퍼내고

▲뜨거운 물을 가마솥에 콸콸 넣어준다. 맹물 아니고 보리차 같았다.

▲마지막으로 3년 묵은 된장으로 만든다는 된장찌개가 나온다.

▲완성된 한상차림은 이러하다.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은 직접 비벼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비벼먹어야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곳은 수저로 비빈다. 밥하는 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거다. 줄서서 먹을 때는 모든 손님들의 비빔밥을 어떻게 비벼줄까 넉살좋게 걱정도 했으나 밥을 비비는 속도가 장난 아니다. 2배속 아니고 원래 비벼주는 속도가 저렇게 빠르다. 오래 치대야 맛있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으라고 직접 비벼주는 거다.

▲직접 비벼주는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밥을 비벼줄 때는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는지 이야기도 해준다. 모든 손님 밥을 비벼주느라 힘들텐데 직원 모두 친절했다. 또 전문가가 비벼줘서 그런지 완성된 비빔밥의 모습도 예쁜 것 같다. 고명은 무려 13가지가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반찬이 14가지나 또 나오는 거다. 비빔밥 고추장은 식당에서 직접 만든 거고 찌개에 들어가는 된장도 직접 만들어 3년이나 숙성시킨 후 찌개로 끓여낸다.

▲짜지 않고 구수한 된장찌개

▲특이하게 잡채에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아이들은 못 먹을 듯싶다. 맵다.

한 입 먹으면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비빔밥에서 그들이 왜 그렇게 극찬했는지 알게 될거다. 왜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된 전주 비빔밥 맛집인지도 알 수 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추장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평소 마트에서 구매해서 먹는 고추장은 냄새도 좀 나고 짠 맛이 느껴져 요리에 이용할 때도 거부감이 들었다. 여기는 고추장이 다했다. 우리 엄마 요리 솜씨가 좋다고 해도 이 비빔밥 맛은 흉내내지 못할 것 같다. 비빔밥도 장맛이더라!

▲직원분이 알려준대로 깻잎과 볶은 김치에 싸 먹으면 더 맛있다.

▲반찬으로 나오는 고등어인데 고등어는 확실히 허영반 백만기행 전주 해장국집이었던 태봉집꺼가 훨씬 맛있다.

▲나중에 반찬을 한가지 더 가져다 주셨다. 찌개 빼고 반찬이 15가지다.

▲위에 있는 4가지 반찬은 특히나 맛있다. 이미 장맛이 다한 비빔밥이지만 반찬 솜씨 또한 좋아서 반찬이 다 맛있다. 위 4가지는 더 달라고 해서 먹었고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반찬을 더 달라고 한다.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돌솥이 아닌 가마솥에 나오니 누룽지가 완성되는 동안에 끓어 넘치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돌솥에 비해 빨리 식으므로 비빔밥을 다 먹고 누룽지를 먹을 때면 너무 뜨겁지 않은 적당한 온도라 먹기에 수월하다.

평일 오후 4시 50분에 도착. 대기하지 않고 바로 앉았고 음식을 기다린 시간은 20분. 다 먹으니 오후 6시가 되었다. 가게는 꽉 차버렸다. 모두들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 비빔밥을 보고 온 것 같다. 3시간 걸렸다, 4시간 차를 타고 왔다 손님들끼리 말을 주고 받으며 비빔밥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래서 전주 비빔밥 비빔밥 그러는 거다. 만약 전주 비빔밥을 먹고 실망했다면 진짜 맛있는 집에서 먹지 못한 거다.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은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전주 놀러오면 데리고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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