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핑크뮬리 축제 고창 여행코스

전라북도 고창 핑크뮬리 : 꽃객프로젝트

당일치기 고창 여행코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라북도 여행지 고창. 누군가가 전라도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당연히 고창을 추천한다. 고창 여행코스를 둘러보다 보면 왜 이곳을 '한반도 첫 수도'라고 부르는지 알게 된다. 저수지가 많아 농경생활하기에 좋고, 산은 높으며 바다도 있으니 먹거리도 풍부하다. 다른 농촌이나 어촌 지역에 비해 농가주택까지 좋은 걸 보면 고창은 사람살기 참 좋은 풍요로운 동네다.

■ 전북 고창 핑크뮬리 : 꽃객 프로젝트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복분자로 307

고창 핑크뮬리 축제 기간 : 2019년 10월 1일 ~ 10월 31일까지

입장료 : 무료

주차장 없음, 도로변에 주차

꽃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는 전북 고창 핑크뮬리 축제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10월부터 진행이 되고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과 백일홍 등도 10월이 되면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이므로 10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을 찾는다면 고창을 추천한다.

핑크뮬리와 함께 백일홍도 있는 꽃객프로젝트는 지금 축제 준비중이다. 그렇다고 방문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화장실과 작은 카페 등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포토존을 만들기 위해 예쁜 의자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축제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당일치기 고창 여행코스 중 일부러 가장 이른 시간 첫번째 여행코스, 그것도 평일이었는데 같은 시간 방문자가 20명 정도였으니 돌아오는 주말부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거다. 일부 핑크뮬리는 지금 아주 예쁜 상태이고, 아직 핑크빛을 드러내지 않은 공간이 더 넓으므로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올가을 인생사진은 충분히 건질만한 장소다.

▲핑크뮬리 판매도 한다.

■ 꽃객프로젝트

무료로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전라북도 고창. 고창군은 오히려 전라남도와 가까워서 전남 핑크뮬리를 찾는 사람들도 고창으로 온다고 한다. 전라북도 지역에서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곳은 전주 수목원, 남원 정도였는데 이제 고창군이 추가 되었다. 2019년 가을, 전라도 핑크뮬리는 여기가 대세다.

더군다나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축제, 여름 가을꽃 잔치는 워낙 유명해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가을 여행지 베스트다. 이제 핑크뮬리까지 추가 되었으니 당일치기 고창 여행코스라면 학원농장(무료), 꽃객 프로젝트(무료) 여기에 구시포 해수욕장 정도를 추가하면 완벽하다.

▲이른 시간이었고 평일이었기에 혼자서 핑크뮬리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핑크뮬리 키가 커서 성인이 들어가면 저 정도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은 표시를 해놓았으니 그곳으로만 진입이 가능하며 그 길 끝에 발판을 만들어 놓았으므로 아이들이라면 그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으면 된다.

▲그동안 핑크뮬리 시즌을 놓쳤던 건가? 내내 보았던 핑크뮬리는 억센 느낌이었는데 이제 시작되어서 그런지 솜처럼 부들부들하다.

▲전북 고창 핑크뮬리 축제 시작전. 사람 없는 핑크뮬리밭을 보니 더욱 예쁘다. 바람 불면 더 환상적이라지?

▲아무도 없으니 가능한 사진. 핑크뮬리 키도 크고 훼손되지 않아 상태가 매우매우 좋다.

▲이 정도면 입장료 1000원을 받아도 될 정도로 전북 핑크뮬리 축제 중 최고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꽃객프로젝트. 이 넓은 공간을 정성으로 가꾸었을텐데 무료 개방이라니. 고창 학원농장도 무료입장이고 고창은 착한 여행지다.

▲얼마전 태풍에 쓰러졌나?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 녀석들도 예쁘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내놓았고 축제가 시작되면 더 예쁘게 단장해있을 것 같다.

▲한 20분 정도를 사진찍고 놀다가 두번째 고창 여행코스로 이동하려고 할 때쯤 여행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흙길이 아니고 포장된 도로라 걷기에도 좋다. 주차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도로변에 줄지어 하면 된다. 이곳이 더 커지면 주차장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이렇게 가꿔놓고 무료 개방이라니?

블로그 몇 개를 찾아보니 부모님이 고창에 살고 계셨고 아들도 얼마 전에 고창으로 귀농을 했다고 그런다. 핑크뮬리 옆에 보면 예쁜 전원주택이 있고 농장 주인집이다. 귀농한 아들이 젊어서 그런가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로 잘 꾸며놓은 듯하다.

걷기 힘든 분이나 연로하신 분들이 오면 본인들 전원주택 잔디밭에 그늘과 의자가 있으니 그곳에서 쉬라고 말해준다. 인심 좋고 친절하다.

▲핑크뮬리 너머 노란 논과 배추밭이라니. 작은 공간 안에 힐링 요소가 가득하다.

▲저 아래도 핑크뮬리인데 아직이다. 그래서 전북 고창 핑크뮬리 축제는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거다.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저 초록 부분도 핑크물결을 보여줄 것이고 포토존도 생길 것 같으니 조금 기다렸다가 10월 방문을 추천한다.

■ 서해안 바람공원

꽃객프로젝트 총 소요시간은 20 ~ 30분 정도였고 그 다음 고창 여행코스는 고창세계프리미엄 갯벌 생태지구다. 갯벌 생태지구에서 가볍게 20분 정도 산책을 하고 서해안 바람공원으로 넘어왔다. 

드넓은 갯벌에서 어업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보였고 공원 자체가 매우 예뻤다. 고창은 괜히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이 아니다. 강화도나 당진 갯벌과는 비교가 안 된다. 갯벌까지 어쩜 이렇게 깨끗할 수 있는지 여행올 때마다 반하게 되는 고창이다.

■ 동호해수욕장

서해안 바람공원에서 차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곳이 동호해수욕장이다. 성수기가 지나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캠핑카들은 4 ~ 5대 있었다. 평상도 있는데 성수기가 아니라서 무료였고 평상 하나를 차지 하고 앉아 라면도 끓여먹고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 상하농원

입장료 : 성인 8000원, 소인 5000원

운영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

주차장 매우 넓음, 무료

오후 5시 이후 입장은 무료!

동호 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상하농원도 고창 여행코스로 추천한다. 오후 5시 이후에 입장할 경우 무료이기 때문에 그 다음 고창 여행코스였던 구시포 해수욕장과 순서를 바꿔도 된다. 나는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5시까지 놀고, 그 다음 상하농원을 무료입장으로 방문, 이후 일몰을 보기 위해 다시 구시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구시포 해수욕장과 상하농원 거리는 차로 5분도 안 걸린다.

▲파머스마켓에서 간단한 먹거리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오후 5시 이후 입장이면 공방이나 농원 안에 있는 카페, 식당 등은 문을 닫은 곳도 있어 이곳에서 음료, 커피나 빵 같은 것을 구매할 수 있다. 상하농원 소보루빵 맛있다. 가격은 1500원.

▲지금 상하농원은 메밀꽃이 한창이다.

오후 5시라고 해서 무료입장을 해 줄 필요는 없었을텐데 고창은 왜 이렇게 인심이 넉넉한지 모르겠다. 상하농원이 오후 9시까지 개방이고 아직은 7시까지 여행할 수 있는 시기라서 오후 5시에 방문해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메밀꽃도 예뻤고 상하농원의 온통 푸른 풍경은 그대로 머물고 싶은 그림 속 같았다. 목장이지만 동물 똥 냄새도 심하지 않았다. 목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냄새는 거의 없는 편이다. 전북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함께 최고인 것 같다. 정말 그림처럼 평화로웠던 상하농원의 늦은 오후였다.

■ 구시포항

상하농원에서 넉넉잡아 차로 5분. 그리고 바로 옆에는 고창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고창 여행코스 필수인 구시포 해수욕장이 있다. 이색적인 해상펜션이 있는 구시포항은 최근 새단장을 해서 주차장도 더 좋아졌고 깨끗해졌다. 낚시하는 분들이 많은 장소다.

▲구시포항에서 차로 1분,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 구시포 해수욕장 일몰

구시포 해수욕장도 더 깨끗해졌다. 도로도 좋아졌고 예쁜 카페도 생겼다. 당일치기 고창 여행코스 마지막은 환상적인 일몰을 볼 수 있는 구시포 해수욕장이다. 가을이 절정으로 향해가는 9월 말, 서해 일몰은 6시 40분 무렵이었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시원하게만 느껴졌던 바닷바람이었건만 이제 바닷바람이 차갑다. 가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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