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행코스
- 여행코스 모음
- 2019. 5. 22.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통영 1박 2일 여행코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그녀가 태어난 곳 통영. 고등학생이 되면서 토지를 읽고 대하소설에 푹 빠졌던 나는 연달아 태백산맥, 아리랑을 읽으며 역사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였는지 어른이 되어서도 역사를 좋아하고, 장편 소설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다. '토지' 덕분이다.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 공간적 배경은 통영이고 소설의 결말은 처참하지만 어쨌거나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린다. 섬이 많아서 그렇지 통영은 굉장히 좁은 곳인데 이 고장에서 박경리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술가와 문학가들이 배출되었다는 것은 놀랍다. 그들의 고백을 들어보면 어린 시절 통영에서 나고 자란 것이 그들의 감수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통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예술가로 성장한 이들에는 박경리 뿐만 아니라 음악가 윤이상, 시인 김춘수, 시인 유치환 등 유명인들이 매우 많다.
몇 해 전이었나, 통영 1박 2일 여행을 다녀가면서 이 도시는 도로가 개판이라고, 신호가 뻥뻥 뚫리지도 않고, 도로 주변에 차를 댄 사람이 많아 2차로는 1차로가 되어버리고, 경사진 도로도 많아 다시는 통영 여행을 오나봐라 그랬었다. 통영은 변했다. 새롭게 도로가 만들어졌나 막히는 곳도 없었고(평일 여행이라 그랬을지도) 도로 곳곳이 깨끗했으며 만나서 길을 물으면 어쩜 그렇게 다들 친절하신지.
요봐, 그래서 모두들 그토록 통영 통영 그랬나봐. 완전 좋잖아!
통영에서의 2박 3일,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골라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지만 뭐 대부분 잘 알려진 통영 여행 명소들이다. 2박 3일 동안 약 20개 이상의 여행지를 방문했고 그 중에서 골랐기 때문에 방문해도 실망하지 않을 듯하다.
▲미륵산 정상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
■ 통영 케이블카
성인 왕복 14000원/소인 왕복 10000원
운영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하절기 기준)
하절기, 성수기 야간 운행시 오후 7시까지
사전 예약 불가, 당일 현장 발권만 가능
전국민 건강 프로젝트 : 걸어서 올라가면 내려올 때 무료탑승(~2019년 6월 28일까지)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뭐 다른 지역에서 타 보았으니 거기서 거기 아닐까 했다. 그런데 여수 케이블카와는 비교가 안 되게 더 멋진 뷰를 가지고 있었던 통영 케이블카. 14000원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을만큼 정상 미륵산에 올라서 볼 수 있는 다도해의 풍경은 기가 막혔다. 안 왔으면 어쩔 뻔 했냐고.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인 미륵산까지 오르는 길은 수월하며 약 15분, 왕복으로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비싸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가야하는 통영 여행코스다.
▲북포루
▲통영시, 멀리 보이는 서포루
■ 북포루
통영 케이블카가 아니었다면 난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중 1위에 북포루를 소개했을 거다. 통영 여행하면서 최고의 인생샷을 건진 장소이고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을 제대로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다. 통영에는 북포루, 동포루, 서포루가 있다.(남포루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동포루가 있는 곳이 동피랑마을, 서포루가 있는 곳이 서피랑 마을, 북포루가 있는 곳은 북피랑 마을이 아니고 그냥 북포루다. 산 정상에 있기 때문에 마을이 없다. 통영 여행을 하면서 산 정상에 보이는 정자 하나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고 검색해보니 북포루라고 한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가 별로 없어 저길 어떻게 올라가야 하나 머리를 쥐어뜯다가 길에서 만난 통영 어르신들께 여쭈어보았다. 그래서 편하게 왔다.
북포루는 통영 최고의 전망코스로 정상 근처에는 체육공원처럼 운동기구가 있다. 말하자면 동네마다 있는 뒷동산(?)과 같은 장소로 시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그런 곳이라고 할까? 통영 여행코스로 소개도 안 되어 있는 북포루를 뭐하러 가냐며 입이 댓 발이나 나왔던 친구도 최고였다며 엄지 척! 해줬던 북포루. 이곳을 오르는 방법은 통영 가볼만한곳으로 따로 소개할거다.
■ 이순신 공원
무료입장/무료주차/상시개방
통영 거제 가볼만한곳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이순신 장군 동상이다. 통영에서 몇 개를 보았나, 거제도에서 본 것까지 합하면 10개도 넘는 것 같다. 과거에는 한산대첩기념공원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이순신 공원이라고 한다. 통영의 대표적인 성지인데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학익진 전술로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임진왜란의 최대승첩지이기 때문이다.
공원에 서면 한산대첩 격전지였던 곳을 볼 수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장소이면서 매년 한산대첩 재현이 이곳에서 펼쳐진다고 한다. 이곳이 그곳이라니! 우리는 대박을 외치며 공원 산책을 했고 한산도를 들어가보아야겠다 하였으나 생각보다 큰 섬이라 힘들다는 후기를 보고 바로 포기했다. 바다 풍경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도 으뜸이었다.
■ 동포루가 있는 동피랑 마을
무료입장/무료주차/상시개방/맛집과 카페 많음
오랜만이기는 했나보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 동피랑마을은 더 예뻐져 있었다. 벽화를 새로 그린지 얼마 안 되었거나? 예전에는 많이 벗겨지고 색도 별로였으나 5월 통영 동피랑 마을은 색감이 알록달록 화사했다. 괜히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 남들이 다 포함시키겠냐며 응, 역시 좋았던 곳이다. 전망 좋은 카페와 이색적인 맛집, 카페가 많아 잠시 쉬어가기도 좋은 장소다. 많이 넓지는 않기에 둘러만 본다면 여유있는 걸음으로도 30 ~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서포루
▲그 유명한 피아노 계단
■ 서포루가 있는 서피랑 마을
■ 달아전망대
무료입장/무료주차/상시개방통영 최고의 일몰 장소, 뷰포인트로 꼽힌다는 달아전망대. 하지만 나는 북포루를 다녀왔으므로 그곳에 비하면 별로다. 그렇지만 북포루와 달아전망대의 시야는 전혀 다르다. 북포루에서 보는 다도해가 광각의 느낌이라면 달아전망대에서 보는 다도해는 망원으로 쭉 당겨놓은 듯 섬 하나하나가 내 앞으로 와 있고 이 모습 또한 환상적이다.
더군다나 북포루에 비해 오는 길이 쉬우므로 가족 통영 여행코스라면 이곳이 훨씬 좋다. 통영 여행코스 중 일몰을 볼 수 있도록 시간조정하기를 추천한다. 나는 케이블카 미륵산 쪽에서 일몰을 보려고 달아전망대를 먼저 다녀갔으나 이내 후회했다. 오랜 시간 일몰을 보고 싶다면 달아전망대를 마지막으로 넣는 것이 옳다.
■ 봄날의 책방
개방시간 : 월요일 오후 2시 ~ 오후 6시/화요일 휴무수요일 ~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30분까지
혹은 월요일도 휴무할 수 있다. 나는 화요일에 방문했고 하필 휴무였기에 실내 구경은 못했다. 그런데 주인장이 없어서인지 외부에서 사진찍기에 더욱 좋았고 마치 우리집 정원인듯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봄날의 책방은 위의 사진만 보더라도 신비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거다.
문이 열리는 날에는 북스테이, 책과 하루를 머물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이미 매니아층이 생겼을 정도다. 책을 싫어한다면 패쓰, 사진찍기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추천. 무언가에 홀린듯 이곳이 통영 가볼만한곳으로 가장 좋았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통영 여행코스를 짠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바로 옆에 전혁림 미술관이 있으며 휴무일이 같으므로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방문한다.
■ 윤이상 기념공원
입장료 주차료 무료
오전 9시 ~ 오후 6시 개방/월요일, 명절 휴무
출생지는 경남 산청군이지만 그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은 쪽빛 바다가 펼쳐진 통영이었다. 그는 자신의 예술성에 큰 몫을 한 것이 통영의 바다라고 했다. 기념관도 좋기는 하지만 그 옆에 있는 베를린 하우스는 더 좋았다.
일반적으로 베를린 하우스는 문이 잠겨있으므로 기념관 직원에게 문의하면 베를린 하우스 문을 열어주시고 설명도 해주신다. 위에 보이는 근사한 공간이 베를린 하우스다. 윤이상에 대해 잘 몰랐다면 이곳을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 추가해보자. 한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그가 왜 베를린에 머물렀는지, 그곳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왜 베를린 하우스가 이곳에 있는지.
■ 박경리 기념관
입장료 주차료 무료오전 9시 ~ 오후 6시 개방/월요일 휴무
박경리 생가는 통영의 다른 곳에 있고 이곳은 기념관이다. 기념관 뒷산을 오르면 박경리 작가의 묘소가 있다. 실내공간이므로 통영 비오는날 방문하면 좋은 통영 여행코스다.
소설 토지 집필을 했던 강원도 원주, 토지의 공간적 배경이었던 전남 하동에도 박경리 기념관과 공원이 있는데 이곳이 가장 잘 되어 있었다. 책도 판매하고 있다.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많으므로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다. 통영시에서 건너와 미륵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가볼만한곳으로는 달아공원, 통영수산과학관, 통영 케이블카가 있다.
■ 통영대교 야경
통영 밤에 가볼만한곳을 찾거나 야경을 보고 싶다면 통영대교 아래로 오면 된다.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가까워오는 더운 여름 날, 여행의 피로와 땀을 식혀줄 공간이다. 주차할만한 곳은 많으며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 돗자리 정도가 있다면 통영 여름 여행에 좋은 코스가 될듯하다.통영대교의 야경은 여수 돌산공원에서 보는 것보다 다리도 짧고 조명도 화려하지는 않다. 다만 밤에 볼거리 없는 통영에서 위안이 되어주는 장소다.
■국내여행지 추천글
경북 여행지 추천 : 영덕 풍력발전단지, 영덕 해맞이 공원
'여행코스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안면도) (1) | 2019.07.02 |
---|---|
강화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행코스 (1) | 2019.06.05 |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행코스 (4) | 2019.05.20 |
8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해변편 (0) | 2019.04.07 |
4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가볼만한곳 추천! (0) | 2019.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