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요미식회 맛집 윤옥연할매떡볶이 극강의 매운맛!

반응형
728x170

윤옥연할매떡볶이 대구 수요미식회

, 친구의 병이 또 돋았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이나 수요미식회나 아무튼 방송에 나온 맛집은 여행 중에 꼭 하나 가보아야 한다며 여행은 뒷전이고 대구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던 떡볶이 맛집을 꼭 가야 한다고나는 떡볶이를 싫어한다. (맛있어도 먹지 않으마, 오기 싫었던 티를 팍팍 내야지... 속으로 그러면서 따라가 줌)

오기 전에 이미 블로그 100편은 읽어본 듯 줄줄 다 꿰고 있다. 뭐뭐를 시켜야겠다고 그럼 가격은 얼마라며 메뉴판도 이미 다 외워버린 친구님. 주차장은 따로 없고 주변에 공터가 있으니 알아서 대면 된다. 주차단속은 하지 않는 구간으로 보였다. 수요미식회에 나오기 전에 이미 방송 여러 군데에 나온 것 같았지만 저런 비주얼을 하고 있는 식당을 일단 별로 안 좋아라 함;;

시계를 보니 440분쯤. 다른 식당이었다면 브레이크 타임!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시간에 우리 앉을 테이블 딱 하나 남아있고 가게가 가득 찼다. 진짜 식사시간이었다면 자리가 없거나 줄을 서야 하거나...

하지만 윤옥연할매떡볶이에서 먹는 메뉴들은 식사라기보다는 간식 같은 개념이고 또 회전율이 빨라서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듯하다. 암튼 사람이 많아서 한 번 놀라고,

메뉴판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어케 떡볶이, 오뎅, 만두가 천 원이야? 김밥이고 순대고 가격이 다 저렴하다. 5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8천 원이다. 1인 점심 식사비로 나가는 8천 원이면 여기에서는 5가지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는 거

김밥 2,000

이럴 수 없어. 너무 얇아, 김밥천국 김밥보다 더 얇아. 그렇다면 가격 2,000원은 절대 저렴하지 않은 것? 김이 반질반질하지 않은 것이 일반 식당과는 다른 김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진미채인가. 대구에 진미채 김밥으로 진짜 유명한 어딘가 있다고 들었는데 요기도 김밥에 진미채가 들어있다. 얇아서 좀 실망이었지만 맛은 좋았다. 더 시켜 먹을까 했을 정도로.

 

참치마요김밥처럼 강렬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닌데 엄마가 말아준 김밥처럼 밥이 촉촉했고, 또 진미채도 부들부들한 것이 씹기에도 좋다. 간도 딱 좋고

김밥을 먹는데 1분도 안 걸림. 그래서 다른 메뉴 3가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고. 요것들이 떡볶이, 오뎅, 만두, 순대, 이런 반전이. 오뎅과 만두가 모두 튀김이었다. 어묵 국물을 기대했고, 물만두를 기대했는데 이건은 실수.

 떡볶이나 짬뽕 국물처럼 많이 나온다. 이런 떡볶이 처음이야~ 윤옥연할매떡볶이에서 떡볶이만 주문하는 것은 안 된다. 2가지 이상의 메뉴를 주문해주어야 한다는 거떡볶이, 오뎅, 만두를 합쳐서 천천천이라고하는데 다 천 원이라서 그렇다나.

 

그리고 이건 양념 떡볶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매콤하고 알싸하고 화끈한 맛을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양념을 더 넣어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일단은 처음 주는 만큼의 양념만 해서 먹는 걸로.


 떡볶이에는 밀가루 떡을 사용하는데 정말 매끈하다. 이런 매끈한 떡은 처음 봤다. 방송을 보지는 못해서 대구 수요미식회에 이름을 올린 것이 떡 때문인지, 국물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이 떡은 분명 명물이었다.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가래떡이 싫어서였는데 웬걸. 안 먹으려고 했건만 떡 식감에 반했다. 그냥 호로록하면 이미 넘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양도 엄청나다. 천 원이라며... 양은 다른 분식집 3000원 정도. 근데 달걀은 안 들어있다.

 

어묵이 튀김

만두도 튀김

순대도 잡내없이 맛있었다. 양도 참 많음!

  

 문제는 떡볶이 국물. 너무 맵고 후추맛 수프 맛이 심하다. 원래 이런 국물 맛으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하던데 이건 내가 집에서 만들 수 있을 정도. 수프 넣고 고춧가루 풀고 후추 넣으면 끝!

 

매워서 못 먹어... 다른 테이블은 양념을 더 넣고 국물까지 리필한다. ~~~ 우린 결국 떡볶이는 반도 못 먹었다 매워서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양에, 떡의 놀라운 식감에! 찾아온다면 다들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떡볶이 오뎅 만두 이만큼 남겼다.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떡볶이 국물이 넘 특이하면서 매웠다는 미각의 차이. 그리고 평소 튀김을 안 좋아했던 이유뭐 떡볶이 국물 특이한 거와 떡의 식감,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들은 대구 수요미식회에 나올만했다. 친구 3 ~ 4명이 가서 우리처럼 5개를 주문하면 8천 원 밖에 안 되니까 방문한 것이 후회되지는 않는다.

만두 안에 당면만 들어 있는 것이 신기하였는데 알고 보니 처음 들어보는 갑자만두라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