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더베이101 부산 야경 기본이 되는 곳!
- 경상도
- 2017. 11. 5.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 소문만큼 아름다웠던 야경
경상도 사람들보다 경상도를 더 좋아하고 더 많이 여행 다니는 것 같다. 경상북도, 경상남도 어디든 좋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심보일까? 가보면 실망하지 않을 거라는 이웃님의 권유로 다녀오게 된 이곳은 세련되고 찬란한 부산의 야경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반짝이는 불빛에 마음을 빼앗기다. 잔잔한 물결 위로 빛이 내려앉아 밤이 낭만이 되는 곳.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그 낭만이 무럭무럭 자라는 부산.
The bay 101
가본 적이 없었으니까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건 당연했다. 커피숍과 레스토랑 술집 등이 있었고, 낮보다는 밤에 더 화려하게 변신하는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은 부산야경명소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주차장은 있으나 요금이 꽤나 비싸다. 하지만 안에 있는 아무 곳이나 이용한다면 그 비싼 요금은 무료가 된다. 커피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니니 차라리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곳에서의 브런치도 왠지 나를 고상한 여자로 만들어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부산은 언제 찾아와도 내가 참 촌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뭐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50층의 아파트들은 여기가 우리나라가 맞나 놀라울 따름이다.
상해나 홍콩의 야경에 비할 수는 없지만(아, 상해의 야경은 진짜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놀랍다. 분명 사람은 많고 혼잡스럽고 소란스럽지만 유명 cf에 나오는 것처럼 "소리 좀 꺼줄래?" 누군가의 주문이 있었던 듯 소리보다는 펼쳐지는 부산 야경에 끌려 그 모든 것은 낭만이 되었다.
화려하고 열정이 넘치는 여기가 부산!
이곳에서 추위 따위는 없습니다!
해운대 더베이101 안에 있는 상점 중에서 사람들은 맥주를 구매한 뒤 이곳에서 야경을 즐긴다. 아, 아무것도 사지 않고 앉아도 되지만 먹거리 없이 멀뚱멀뚱 앉아있는 일이 어색할 수도 있다. 또 저곳에 앉는 일보다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일이 빈손인 사람에게는 더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만 같다.
사람이 좋다, 이곳이 좋다.
여름에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 축제를 잠깐 들린 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풍경과 매우 비슷했다.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이곳은 '자유'라는 단어와 이미지가 참 잘 맞는듯싶다. 부산의 색깔은 참 다양하다. 낮과 밤이 확연히 다르고, 그 매력은 누구나 부산을 좋아하게 만든다.
2층 테라스의 모습
아, 실내 등도 정말 예쁘다. 홋카이도의 오타루 유리 공예관 같은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해본다.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다. 숙소를 근처에 얻어서 몇 백 미터씩만 걸어 다니면 볼거리가 많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다.
해운대의 밤바다. 아, 사람들이 부산을 사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
낮과 달리, 또 여름과 달리 사람이 많지 않아 밤의 느낌이 고스란히 나에게로 온다. 밤에 만나는 바다는 어둠을 토해내고 무섭지만 여기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찬란하면서도 고요한 매력을 가진 여기가 좋아... 부산 야경이 보고 싶다면 여행자의 시선에서 실망보다는 만족이 높은 여행코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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