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IC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은 한옥마을 구경을 위해 왔다면 떠나는 길, 혹은 전주에 막 들어섰을 때 들렀다가기 좋은 위치이고 또 좋은 장소이다. 작년부터 핑크뮬리는 가을만 되면 여심들의 마음을 그렇게 흔들어놓더니 전주 수목원에도 핑크뮬리가 작은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안동과 경주, 제주도의 핑크뮬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했고 대세를 따라 대전, 함양, 전주 등 다른 도시들도 올해부터 핑크뮬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다녀온 전주 수목원 주자창 매우 넓음, 무료 입장료 무료 개장시간 오전 9시 ~ 오후 8시까지. 월요일은 휴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왼쪽을 보면 도로를 따라 약 100m 정도에 핑크뮬리를 심어 놓았다. 전주 수목원에서 핑크뮬리를 볼 ..
아빠는 그 나이 또래의 분들을 만나면서 시낭송회도 하시고 시쓰는 것도 배우면서 한 시인을 만났다고 하셨다. "너 김용택 시인 알아?"하신다. 후, 나는 아빠보다 먼저 섬진강 마을 김용택 시인을 알고 있었다. 내 또래 친구들은 그 시인을 잘 모른다. 심지어 같이 갔던 친구도 몰랐으니까. 10년도 훨씬 전에 시집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어렴풋하지만 폐교가 될 위기의 임실 어느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글도 쓰며 시집을 냈다고 하던데 그것이 아마 일거다. 나는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 모습이 상상이 돼서 시를 읽으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전주 평화동에서 국도를 따라 전라남도를 갈 때, 담양이나 혹은 전북 순창, 운암을 갈 때마다 김용택 시인 작은 학교 이야기인가,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이정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