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볼만한곳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핑크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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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IC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은 한옥마을 구경을 위해 왔다면 떠나는 길, 혹은 전주에 막 들어섰을 때 들렀다가기 좋은 위치이고 또 좋은 장소이다. 작년부터 핑크뮬리는 가을만 되면 여심들의 마음을 그렇게 흔들어놓더니 전주 수목원에도 핑크뮬리가 작은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안동과 경주, 제주도의 핑크뮬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했고 대세를 따라 대전, 함양, 전주 등 다른 도시들도 올해부터 핑크뮬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크뮬리를 보기 위해 다녀온 전주 수목원


주자창 매우 넓음, 무료

입장료 무료

개장시간 오전 9시 ~ 오후 8시까지. 월요일은 휴원

차장에 차를 대고 왼쪽을 보면 도로를 따라 약 100m 정도에 핑크뮬리를 심어 놓았다. 전주 수목원에서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곳은 들어가기 전 도로변 이곳과 수목원 안에 조성해 놓은 공간 이렇게 두 곳이다. 안에 조성된 곳은 아파트 작은 방 정도로 크기가 작은데 사람이 몰려 있어서 사진을 찍기 당황스럽다. 하지만 관리를 잘 해놓아서 쓰러지지도 않았고, 키도 성인 어깨 정도라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그곳이 필수! 그래서 요즘 전주 가볼만한곳으로 수목원 인기가 상당하다. 핑크뮬리는 10월 말이나 11월초까지 볼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분홍색이 옅어지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지만 도로변 핑크뮬리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서 한가하게 나만의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관리를 받지 못해서 쓰러지거나 키도 들쭉날쭉하지만 오히려 이 모습이 좋더라. 핑크뮬리 위로 쏟아지는 가을 햇살에 핑크빛 물결이 흔들리고 반짝인다. 핑크뮬리의 원래 이름은 분홍쥐꼬리새이고 벼과의 한 종류라고 한다.

<입구에 지금 수목원에 피어있는 곷과 안내도가 있으니 참고하자>


주 수목원 오르막 길을 오르니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웅장함이 눈에 띈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아 초록의 기운이 더 강하다. 나는 가을이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만 예쁜 줄 알았다가 작년 전라남도 담양 여행을 갔다가 메타세콰이어나무길에서 이 나무의 단풍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격렬할지 알았다. 그것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보다 더 화려랬다. 이 나무도 한 달 후면 그 강렬함을 안겨줄테지.

평소 전주 아이들이 체험학습으로도 많이 찾아오고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사랑받는만큼 아이들이 사진찍을만한 장소도 웬만큼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날이면 전주는 동물원이나 덕진공원이나, 그리고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을 찾아오니까.

아름다운 꽃의 이름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알지는 못하지만 그저 예쁘다는 말로 감정을 표현한다. 전주 수목원은 다른 곳보다 작은 꽃 등에 신경을 많이 써놓은 느낌이다. 그래서 천천히, 아주 여유롭게 걷기 좋고, 데이트코스로도 훌륭하다. 생각보다 이곳은 넓었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 하루 종일 머물다가도 충분해보인다. 가을 소풍으로도 아주 좋은 곳.

대나무길로 들어섰다. 담양 죽녹원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뭐라할까. 길을 걷고, 이곳을 벗어나면 다른 종류의 길이 열리듯 나는 어디론가 환상의 세계로 걷고 있는 느낌이 든다. 짧은 코스지만 그 길을 벗어나는 것이 싫지 않았던 이유는 또다른 형태의 산책코스가 열린다는 것이었다. 가을햇살에 기미 짙어진다더니, 일몰이 일어나기 전 햇볕이 강하다. 대나무 숲으로 내리쬐는 가을 햇살, 금빛으로 부서지는 모습도 아름답다. 대나무 숲길을 한 3분 걸었다.

또 다른 길을 걷듯, 그냥 길이 나오는대로 걸었다. 이렇게 볼거리가 다양할 줄은 몰랐다. 수목원은 전주 가볼한곳으로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여름에만 볼 줄 알았던 연꽃이 연못 안에서 환하게 피어났다. 그 연못안으로 하늘도 내려앉고, 구름도 내려앉고, 나무도 내려앉고, 연꽃도 앉았다. 국내가 아닌 것처럼, 꼭 해외여행처럼 느껴지는 분위기의 공간이었다.

햇볕은 따가워도 살랑 바람이 좋아라~ 흔들리는 연꽃이 사랑스럽다. 주변에 의자가 있으니 이곳에 앉아 힐링의 시간을 가져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목원 안의 핑크뮬리다. 보시다시피 면적은 좁은데 사람은 가득. 바깥 도로변이 훨씬 좋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밭도 많다. 공놀이를 해도 좋겠고, 엄마와 함께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모습이 그저 흐뭇하다. 유리온실 등 실내에도 볼거리가 많았지만 바람이 좋아 바깥에서만 맴돌았다. 전주 수목원에서 2시간 정도를 보냈지만 다 둘러보지 못할 크기였다. 습지공간도 있고, 정자 등이 마련된 테마도 있어보였다. 느낌이 좋아, 다음에도 찾아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전주 주말에 가볼만한곳이나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수목원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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