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장날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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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 마을을 지나 광양 매화마을로 갔다. 그런데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참 이상한 것이 전라남도 구례에서 경상남도 하동을 거쳐 전남대교를 건너면 다시 전남지역이 되고 그곳에 광양이 있다. 이것은 꼭 크로아티아 여행 때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를 가기 위해 보스니아라는 딴 나라를 거쳐야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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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축제는 이미 종료되었지만 하동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보러 왔다면 잠시 들어보아도 될 듯하다. 이번에 완전한 매화 절정시기에 다녀와서 대성공이었고, 꽃이 지고 매실이 열리는 초록의 풍경도 나쁘지 않을테니, 여름의 문턱에서 광양 여행도 좋겠다. 매화는 4월 초까지는 꽃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개장터 장날


5일장으로 매월 1일, 6일에 열린다. 하지만 주말에 화개장터를 간다면 장날이 아니더라도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고 먹거리도 많기 때문에 단순한 여행이라면 화개장터 장날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화개장터에서 얼마 더 가면 하동시장도 있으니 그곳도 들러보면 좋다.



제철 나물과 경상남도의 알프스인 하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깨끗한 먹거리들이 많다. 이 날 꿀을 사오고 싶었으나 무거워서 포기. 하지만 택배도 된다고 한다. 




화개장터


크지도 않은 시장인데 화개장터가 뜬 것은 진짜 조영남 아저씨 때문인가보다. 끝까지 알지도 못하는 그 노래, 이곳을 오면 꼭 중얼거리게 된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를 ~" 여기까지 밖에 모른다. 



그리고 곧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3월 25일 광양과 하동을 지나면서 본 꽃이 만개한 상황을 보자면. 개나리와 산수유, 목련, 매화는 완전한 절정이었다. 남도의 봄은 역시 빠르다며, 남도의 농부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부지런해야겠다, 이렇게 봄이 빨리 오니, 밭도 일찍 갈아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벚꽂은 만개하지 않은, 아니 피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만개한 벚꽃나무 들이 몇몇그루 있다.(200에 한 그루 정도??) 그네들은 11월에 꽃을 피우는 개나리와 같은 존재다. (미친 개나리라고 불렀던)



화개장터 벚꽃축제

2018년 4월 7일 ~ 8일 단 이틀동안


만약 축제가 이번주였다면 벚꽃은 피지도 않았을터, 하지만 저 시기라면 벚꽃은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개화상황을 보니 이제 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했었고, 화개장터 벚꽃축제 기간에 방문한다면 만개한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화개장터의 아기자기한 물건들, 장날이 아니더라도 시장 구경은 마음껏 할 수 있다.


화개장터를 올 때마다 걱정되는 것은 여행자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이다. 이는 곧 주차전쟁을 말한다. 기본 30분은 자리를 찾아 헤매야하고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지만.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면 시장 구경과 함께 꽃구경도 하는 봄날의 좋은 여행 장소가 된다.



그리고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화개장터 ~ 하동까지 가는 구간은 벚꽃나무가 가로수 양쪽으로 심어있어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여름에 가도 그 초록의 터널은 환상적이기 때문에 벚꽃축제 기간에 이곳을 간다면 화개장터 ~ 하동까지 섬진강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1박2일도 다녀갔다는

화개장터 맛집

굳이 어디가 맛집인지 따지지 않고 들어가도

다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한곳에서는 국밥을

다른곳에서는 강된장보리밥을

먹었었는데 두곳다 맛있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몸에 좋은 약재를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

곤드레, 상황버섯, 우엉, 돼지감자, 여주

등등 효능이 좋기로 소문난

것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참 재미있었던 뻘떡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야관문??

가게 앞을 전시해 놓은 조형물이 재미있고

가게 앞을 지나가면

한 잔 먹어보라고 따라 주신다.



새콤달콤한 것이 술이 술 같지 않고 맛있다.

한 잔 먹어보고

사오고 싶을 정도였다.

화개장터를 간다면 뻘떡주 구경도 해보자.







전주 야시장이나 부산 깡통시장처럼 먹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배를 채울만한 시장의 먹거리들은 충분하게 있다. 뻥튀기 아저씨는 그 자리에서 뻥을 튀겨주신다. 튀겨져 나오는 그 모습이 재미있다. 수수부꾸미, 꽈배기, 생과일 주스, 튀김 등 시장에 어울리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개장터 문화가 있는 날에는 작은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화개장터 벚꽃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장날이 아니더라도 들러보면 좋은 것이 운 좋으면 문화 공연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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