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볼만한곳 개심사 지금이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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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분홍물결, 분홍벚꽃만 볼거야?

국내 유일하게 청벚꽃이 있는 개심사

지금 딱 절정이야

청벚꽃과 왕벚꽃이 함께 있어

벚꽃과 함께 봄날 인생사진을 찍고 싶다면

반드시 서산으로 가야해!



4월 초 흰동백을 보러다녀왔던 개심사. 하지만 딱 이시기에만 볼 수 있는, 그것도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청벚꽃을 보러 다시 한 번 서산을 찾았다. 4월 초에는 몰랐는데 이번에 다시 오니 가로수가 온통 겹벚꽃 나무다. 유기방 가옥 수선화도 무척 예뻤던 걸로 보아 서산은 아무래도 꽃을 참 좋아하는 고장인가보다. 가로수가 겹벚꽃이라니. 가로수 왕벚꽃은 앞으로 일주일은 더 지나야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나무가 작지만 몇 년 후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녀온 날짜 : 2018년 4월 21일


초여름과 같은 서산 날씨에 사람들 옷차림이 무척이나 가벼워졌다. 반팔차림도 많다. 하지만 개심사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반팔이더라도 외투 하나는 꼭 챙기도록 하자.



▲개심사 가는 길


무료 입장, 무료주차이며 입구에는 식당이 많이 있다. 주차를 하고 10분 ~ 15분 정도 오르면 사찰에 도착할 수 있다. 초반은 포장도로이고 후반은 사진처럼 계단이다. 저부분은 경사가 꽤 심해서 숨이 헉헉 차오르기는 하지만 이런 코스는 5분 이내에 끝이 난다. 절대 등산 코스는 아니다. 등산화가 아니더라도 가뿐하다.




▲완연하게 차오른 봄



서산 가볼만한곳으로 개심사가 인기 많은 이유는 봄에 청벚꽃, 겹벚꽃 때문만은 아니다.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면서 아담한 사찰은 마치 궁궐의 후원처럼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다. 연못 위 다리는 8월 백일홍이 필 때 가장 아름다울 것을로 보인다. 4월의 부드러운 연초록이 감싼 지금도 요정의 숲처럼 곱기만 하다.



▲입구 청벚꽃은 색깔이 연하다. 청색보다는 흰색의 느낌이 강하다.



▲진짜 예쁜 청벚꽃은 이쪽이야


이주일 전에 다녀왔을 때도 이꽃의 정체가 궁금했다. 아니 왜 이곳에만? 아무도 없는 새벽에 스님들이 나와 연두색으로 색칠을 하는 걸까? 누구는 3그루, 또 누구는 4그루가 있다고 그러던데 모든 것이 궁금했다.



국내 유일하게 푸른벚꽃이 피는 개심사. 그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고 한다. 추측하기로는 이곳의 기후와 토양 때문에 변형이 일어났을 거라는 것, 이것이 가장 유력설이라고 한다. 만개한 지금에야 세어보니 모두 4그루였다. 입구에는 청색이 연한 한그루, 또 한그루는 사찰의 텃밭과 같은 곳에 있어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나머지 두그루는 사찰 마당에 있으며 푸른색이 가장 진하고 꽃이 풍성하여 사진찍기 가장 좋은 곳이 되겠다.



▲이것이 진짜 청벚꽃


모두가 이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우와' 밖에 없는 듯했다. 말로만 들어왔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저 안에는 요정이 있거나, 꽃이 지고 나면 청사과가 열릴 것 같다. 신부의 부케처럼 탐스러웠고 보고 또 보아도 초록꽃잎은 신비로웠다. 같은 나무인데도 더러는 분홍꽃잎이 있기도 해서 정말 이곳의 자연환경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의 단청과 함께하니 그 풍경이 더운 간드러진다. 서산 가볼만한곳으로 이곳을 선택한다면, 그리고 왔다면 누구라도 실망할 일은 절대 없다. 왜냐하면 이 신비로운 꽃은 국내 유일하게 오직 이곳에만 있으니까. 이곳을 찾지 않는다면 살면서 이 신비로운 빛을 한 번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너의 빛깔, 실화니?



▲만져보면 또 얼마나 부드러운지 몰라



▲사찰의 담장을 뒤덮은 푸른 물결, 오직 서산에만 있는 특별한 색깔



▲스님은 친절하게 여기가 청벚꽃나무라고 기와에 써 놓으셨다. 




청벚꽃 개화상황


조금씩 개화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주부터라고 한다. 지금이 절정이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더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날씨에 따라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는 일. 이 절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늦어도 28일 ~ 29일 안에는 방문하는 것이 좋다. 왕벚꽃도 보아야하는데 시선을 거두는 일이 쉽지 않다. 이제 너를 보려면 또 일 년을 기다려야 할테니까. 보고 있어도 예쁘다, 뒤돌아서도 예쁘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다.





▲목화솜을 달아놓은 듯 풍성한 왕벚꽃




그렇다. 여기는 청벚꽃 + 왕벚꽃이 모두 있는 서산 가볼만한곳 베스트 1 개심사이다. 왕벚꽃의 경우는 연분홍도 있고 진분홍도 있어 이 봄, 예쁘디 예쁜 꽃들은 모두 모여있는 장소다. 봄날 인생 사진 건지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 충청남도라서 접근성도 좋다.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등산복 말고 예쁜 옷을 입고 오도록 하자. 주차장에서 10 ~ 15분 정도만 걸어오면 되기 때문에 샤랄라한 원스피로도 충분하다. 요즘 생활한복이 대세인가, 곱디고운 한복을 입은 여행자들도 많이 보였다.





▲목화솜을 물들여 붙여놓은 것 같기도 하고, 분홍눈이 내린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인생사진 



겹벚꽃과 청벚꽃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있다. 앉아서 쉬어갈 수 있으며 여기에 앉아 누군가의 봄날을 흐믓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사찰의 느낌이 무척 좋다. 얼마 전에 다녀갔으면서도, 그때보다 더만족했다는 것은 지금 이곳이 엄청나게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왕벚꽃 개화시기


나무의 아래부터 반절정도 개화했다. 나무에 따라 다 만개한 것도 있고, 아직 피지 않은 나무도 있다. 따라서 이 꽃의 절정은 다음주부터 시작되어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곳으로 오는 가로수는 일주일 이상은 더 기다려야할 듯하다. 따라서 다음주를 넘겨서 방문해도 진분홍 연분홍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초에 봉오리였던 자목련도 만개했다.



▲진분홍, 아니 다홍빛 왕벚꽃



봄이라 국내여행은 어디든지 옳다. 그럼에도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개심사에만 있는 청벚꽃 때문이다. 혹시 올해 보지 못한다면 내년에라도 찾아보자. 아,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4월 말이 되면 이곳을 찾아오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작은 사찰 개심사, 벌써 연등을 달았다. 작은 사찰의 구석구석에 봄내음이 깊숙하게 배어들어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사찰 뒤로 오르면 등산코스가 있으며 전망대를 비롯하여 산신각, 보원사지, 마애여래삼존상을 볼 수 있다. 등산코스라 가벼운 옷차림으로 왔다면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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