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 줄서서 먹은 읍성분식

반응형
728x170


서산 가볼만한곳 당일치기 코스


개심사 - 유기방가옥 수선화축제 - 해미읍성


순서는 바뀌어도 지장은 없다. 3곳의 거리가 많이 멀지도 않다. 해미읍성은 IC 근처라서 처음에 넣어도 좋고, 마지막에 넣어도 상관없다.



서산 주말 날씨, 완전 최악이었던...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몸이 날아가버릴 것 같았고 4월에 패딩을 입지 않은 것이 후회될 정도였다. 



덕분에 깃발님들은

아주 힘차게

펄럭펄럭



지난 겨울에 해미읍성을 다녀갔던지라 이번 서산 가볼만한곳에서는 이곳을 빼고 싶었지만 해미읍성을 또 온 이유는 바로 무료입장 때문이었다 ㅋ



해미읍성은 주차료와 입장료가 모두 무료이다.

3월 ~ 10월까지 하절기는 오전 5시 ~ 오후 9시까지 개방

11월 ~ 2월까지 동절기는 오전 6시 ~ 오후 7시까지 개방

관람시간이 무척 빠르게 시작된다는 것이 놀랍다.


어디가나 입장료에 대한 부담은 있기 마련인데 무료입장이기 때문에 해미읍성은 서산에 왔다면 부담없이 들렀다 가기 좋은 곳이다.





해미읍성 벚꽃


2018년 4월 8일 절정이었으므로

이번주면 다 떨어지고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도라서 그런가 확실히 남부지방보다

벚꽃이 늦게 개화하기는 했지만

올해 벚꽃개화시기는 넘 빨랐다.



유기방가옥은 지금 수선화축제가 열리고 있고

(4월 말일까지 진행, 입장료 2,000원)

4월 말에는 개심사 청벚꽃, 왕벚꽃을 볼 수 있으니

4월 여행이라면 서산도 좋은 장소다.






아이들 뛰어놀기에도 좋고, 걷기 좋은 평지라서 해미읍성은 데이트코스로도 좋다. 뒤로 더 가면 동산 같은 곳도 있으며 그곳에 정자와 숲길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그만이지만 날씨가 요따구라서 뭐 더 할 수가 없었음. 아마 어린이날이 되면 이곳에서 다양한 축제도 열릴 것 같다.



이게 2월에 다녀왔던 해미읍성 모습인데 

하늘도 더 파랗고 화창했다. 

눈 쌓인 날에도 산책하기 좋은 곳!



뚜둔~

사실 해미읍성 들어가기 전부터 

여기에 줄이 엄청 길어서 무슨 맛집인가 했다.

그냥 분식집인데

왜 이렇게 줄이 긴 것이더냐...


검색질을 시작하였더니

여기가 떡볶이랑 튀김이 엄청 맛있다고 한다.

이 근처에 얄개분식?인가 한 곳이 더 있는데

그곳은 응답하라 1988 촬영지였다고 ㅎㅎ

가면 연예인들 사인도 걸려있댄다.



두곳을 다 다녀간 사람들 말에 의하면

튀김은 읍성분식이 더 맛있고

떡볶이는 얄개분식이 더 맛있다고.

뭐 두 곳을 다 가기도 그렇고 해서

우리도 읍성분식에서

떡볶이랑 튀김을 사먹어 보기로 했다.



튀김이 3개에 1,000원

떡볶이 1인분 3,000원


대기시간 :  1시간


이유는 아주머니 혼자하셔서 그렇다고 하던데 대부분 분식점이 혼자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것은 딱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기시간이 이렇게 긴 이유는 튀김이나 떡볶이를 미리 만들어놓지 않는다는 것! 바로바로 만들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만드는 시간 때문이었다.



또!!! 아주머니가 양을 막 퍼주신다. 우리는 오징어 튀김 9개 김말이 튀김 3개 떡볶이 1인분, 이렇게 주문했는데 튀김이 15개 넘게 들어있었고 ㅋ 떡볶이는 무슨 2인분도 더 되는 양을 막 퍼주신다. 그러니까 한 번 요리하시면 보통 10명 이상에게 팔아야는데 그것을 5명 정도에게 2배의 양으로 베푸시니 손님이 적어도 대기시간이 넘넘 길다는 것!





오징어 튀김, 종이컵과 간장, 떡볶이, 나무젓가락 이렇게 포장해주신다.


대기시간이 한 시간 ;;; 이 맛을 보기 위해 다른 곳에서 오신 분도 있을 정도였다.



읍성분식 문여는 날


사장님 마음대로라고 하신다. 컨디션에 따라 문을 열수도 있고 닫을 수도 있고. 그래서 해미읍성 왔다가 운이 좋으면 먹어보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못 먹는 것이다. 문을 열었다고 해도 재료가 떨어지면 그냥 바로 문 닫아버리시는 쿨한 사장님~ 주말에 손님이 많아 피곤하시다며 이제 삼일은 문닫고 쉬어야겠다고 하신다 ㅋ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를 쓰셔서 이야기하는 것도 넘 재밌으시고 귀여우시다.




오징어 튀김


반죽이 진짜 깔끔, 막 튀겨내는 것 같던데 모양도 이쁘다. 반죽이 일단 장난 아니다. 뭔가를 넣은 것 같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오징어는 수육의 느낌이다. 촉촉하고 보들보들 야들야들하다. 이가 안 좋은 사람도 먹기 좋은 오징어 튀김이었다. 





김말이 튀김


이것도 모양이 넘 예쁘다. 사장님 송편도 잘 만드실 것 같음. 속이 완전하게 꽉 차있고, 또 튀김반죽을 지나치게 많이 묻히지 않아서 바삭한 식감도 좋다. 괜히 읍성분식 읍성분식 소문난 것이 아니었다는 것!






나는 떡볶이 참 싫어한다. 그런데 여기껀 어쩜 좋아~ 떡볶이도 진짜 맛있다. 어떤 사람은 달아서 못먹겠다고 하던데 나는 매워서 혼났다. 이건 완전한 개인입맛이기 때문에 뭐라 결론 지을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떡이 장난 없다. 이렇게 쫄깃한 떡 처음 본다. 내가 단골로 가는 우리 동네 분식집보다 더 맛있다. 떡은 2개씩 붙어있는게 이것이 떡꼬치 떡 느낌이다. 쫄깃해서 입에 촵촵 달라붙는다.


그날의 여행은 해미읍성보다 분식집이 더 강렬했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