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라오스댐 붕괴 비만 내렸던 라오스 날씨,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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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라오스댐 붕괴 비만 내렸던 라오스 날씨


지난 일주일 라오스 여행을 마치고 주말에 집으로 돌아왔다. 라오스 여행 피곤함을 푸느라 사진도 못꺼내보고 짐만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라오스 댐 붕괴 소식을 접했다. 



어쩐지 여행하는 내내 비만 내리더라니, 지금이 우기이기는 했지만 정말 지독한 우기였다. 지금도 라오스 날씨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으려나...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우리나라 장마와 같은 장대비가 그냥 하루 종일 퍼부었다. 5시간 정도 비가 퍼붓다가 1시간 정도 멈추고 또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이렇게 많은 비가 대형참사를 불러오고 말았다.




저녁에도 비는 쉬지 않았고




다음 날 낮에도 비는 계속 이어졌다. 

여행 중 반절은 하루 종일 비였다.




그날 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비는 여전했다. 

야시장 구경도 힘들었지.




강 주변에 집을 짓고 사는 터라 이번 sk 건설 라오스 댐 붕괴는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났을 거다. 가끔 비가 멈추면 라오스 풍경은 온통 평온하다. 가끔 비가 멈춘다는 것은 완전하게 비가 멈춘 것이 아니라 우산을 쓸까말까 망설이게 만드는 수준의 가랑비였다.



그렇게 라오스 날씨는 온통 비였다. 


보통 여름에 라오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후기를 보면 엄청 덥기만 하다고 하던데 저번주 라오스 날씨는 이변이었던걸까.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던 것은... 우리나라보다 더운 지역이 맞지만 저번주는 계속된 폭우로 선선했다. 밤이 되면 춥기까지 했다.



강 주변으로 있던 이런 건물이 다 물속으로 사라져버린 거겠지...




아름다웠던 라오스 풍경들




물 위에서




강 주변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그들.



sk건설 라오스댐 붕괴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부실 공사 때문인지 아니면 기록적인 폭우로 범람을 했는지 꼭 밝혀내야하겠지. 인재인지 천재지변인지. 


비가 얼마나 많이 왔던지 사람이 다니던 길도 물에 잠기었다. 라오스는 개가 엄청 많다. 개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이고 친구처럼 여겨서 아껴주기 때문이다. 잠겨버린 도로에서 라오스 개가 목을 적신다.




비는 잠시 멈추었지만 또 언제 내릴지 몰랐던.


라오스 아이들이 자전거를 끌고 물에 잠긴 길을 건너간다.

라오스 댐 붕괴가 일어나기 며칠 전 나의 라오스 여행, 비가 참 많이도 온다했지만 이런 대참사가 벌어질줄이야.



이 사진을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라오스 사람들은 한국사람을 엄청 좋아한다. 이유는 라오스 관광객의 70 ~ 80%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꽃보다 청춘과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라오스로 여행을 간다. 실제로 라오스를 가면 한국 같다. 유명 여행지에는 한국 사람이 더 많다. 


혹시라도 한국 사람에게 쌀쌀하게 굴면 라오스인들이 돌을 던질지도 모른다고 라오스 현지인 가이드가 그런다. 그만큼 라오스인들은 한국인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이 지나가면 라오스 아이들은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을 외친다. 영어는 못하면서 한국말은 한다.



한국을 그렇게나 좋아한다던데, 실제로 라오스 모든 사람은 친절했다. 환한 웃음과 친절함에 반해 친구는 남아있던 달러와 낍을 모두 현지인 가이드에게 줘버렸다. 덕분에 공항에서 음료수 하나도 못사먹었지만, 그들은 90도로 허리를 꺾어 인사한다. 


그러지마, 당신이 그만큼 친절했고 성실하게 대해줬기 때문이야.

 


라오스 사람들이 한국인을 얼마나 애정하는지,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거리를 돌아다니면 알게 된다. 


여기 진짜 한국이냐?


한국 간판이 무척 많다는 것.



화장실 안내도 한글이다.




과일 주스 가게까지도. 




야시장에는 태극기를 꽂아놓는 가게도 있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하나. 국내 건설회사였던 sk 건설의 라오스 댐 붕괴로 그렇게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으니. 그 원망을 어찌하면 좋아.



한국말로 인사하고, 한국인을 가장 좋아한다던 그들이 죽었을텐데, 한국인 사상자는 없다니? 그런 기사가 말이 되니? 한국 사람 안 죽었으니 된거냐...




소박한 꿈을 꾸고




덥고 습한 날씨에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평온했던 가정의 모습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라오스 댐 붕괴가 정말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라면

sk 건설은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건가...


라오스 댐 붕괴가 일어난 지역으로는 부끄럽고 죄스러워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가야하나. 라오스 주변의 베트남과 캄보디아도 비슷한 시기에 여행을 다녀왔지만 우기가 이렇게 지독하지는 않았었다. 올해 라오스 날씨 우기는 참 독하다. 


그들이 손을 모으고 빌었던 소망은 댐과 함께 무너져버렸을까. 슬프고 안타깝다. 그 착한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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