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양묘장 코스모스 꽃무릇(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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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에도 때가 있다. 계절마다 예쁜 곳이 있고 이왕 여행오는 시기에 예쁜 곳을 찾아간다면 더 좋은 법. 4월에는 완산 꽃동산 겹벚꽃이 예쁘고 5월에는 전주 양묘장 수레국화와 꽃양귀비, 전주 동물원 튤립이 절정이다. 7월 말과 8월에는 덕진공원 연꽃을 놓치면 안 된다.


가을, 전주 여행이라면, 전주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9월 말과 10월 초에는 양묘장 코스모스를 볼만하다. 10월 중순 이후 전주 수목원을 가면 핑크뮬리가 있다.



전주 천변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더라. 아니 전국적으로 코스모스 축제가 시작되었으니 벌써는 아니다. 전주에 공식적인 코스모스 축제는 없지만 그래도 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양묘장을 추천하겠다. 



지난해 이맘때쯤 갔었을 때는 제법 만개해 있었는데 2018년 9월 22일 방문해보았더니 코스코스는 아직이었다. 전주 양묘장 코스모스 개화시기는 10월 초가 될 것 같고 10월 6일 7일 주말에 방문하면 절정시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전주에 꽃무릇이 있을 줄 몰랐다. 전라북도에서는 고창 선운사 꽃무릇이 유명하다. 축제라는 명칭은 달고 있지 않지만 9월 중순이면 사찰과 어우러진 그 풍경을 보려고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선운사를 찾는다.



코스모스는 개화하지 않은 전주 양묘장이었으나 꽃무릇을 보려고 그랬나? 9월 22일 주말, 많은 이들이 가을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지난해 영광 불갑사 상사화 축제를 갔을 때 색깔도 모양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상사화.


상사화는 노란색도 있고 흰색도 있고 사진처럼 붉은 색도 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저 꽃무릇은 붉은 상사화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꽃무릇이라고 부르고 나도 꽃무릇이 편하고 이름도 더 예쁜 것 같다.




전주 양묘장 코스모스


없다. 아직이다. 온통 초록인데 이것도 예쁘다.



코스모스가 만개하면

여러 조형물과 함께

사진찍기 좋아

전주 핫플레이스가 된다.



지난해 전주 양묘장을 방문했을 때 난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관리하지 않아서인지 잡초가 코스모스보다 더 크게 자라 있었다. 고르게 퍼져있지 않아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실망할까봐 창피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다. 아직 피지 않았지만 잡초는 없었다. 양묘장에 심어진 코스모스는 키가 작다. 만개한다면 한들한들 코스모스는 볼 수 없겠지만 땅에 딱 붙어서, 그야말로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풍경이 만들어질지도. 10월 첫 주말에 방문하면 그런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주 양묘장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여기다. 저 큰 나무 한 그루에

자꾸 눈이 가고 느낌이 좋다.

코스모스가 다 피면 제법 근사하겠다.




이건 5월 전주 양묘장의 모습이다.

수레국화가 활짝 깨어나면

해외여행 부럽지 않을만큼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지금은 아직 푸른 들판이다.

혹시 전주 양묘장 코스모스 개화시기를

궁금해 한다면 9월은 아니다. 

10월 초다.




위 2개의 사진은 작년 9월 말,


코스모스가 만개했을 때의 모습이다.

올해는 키 작은 코스모스라

작년과 다른 풍경이 만들어지겠지.



내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그 나무 뒤쪽으로 왔다. 사실 멀리에서 봤을 때 저 갈대 같은 녀석들에게서 핑크빛이 묻어나 핑크뮬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억새도 아니고 갈대도 아닌데 희한하게 핑크빛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어 뒤쪽으로 빙 돌아서 와서니 정말 멋지다. 아직 피지 않은 코스모스 위로 내려앉은 나무 그림자도 예쁘다. 꼭 홋카이도 비에이 느낌이 난다. 코스코스 피면 여기 뒤로 와서 찍으면 인생샷이 나올듯.


그렇다고 지금 아예 꽃이 없는 것은 아니다. 




키 큰 코스모스는 활짝이고

(하지만 절대 군락지가 아니다.)

10 그루도 안 될 걸.



금계국인가?



무궁화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참 오랜만.



이건 비즈 같다.

하나하나 엮어서

목걸이를 만들어도 될 것 같다.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신기해서

다음 꽃검색 해봤는데

안 나온다 ㅠ



전주 양묘장 꽃무릇


붉은 상사화는 언덕 아래에 있다. 



고창이나 영광처럼 군락지는 아니고 아주 작은 공간에 제법 예쁘게 피어있다. 다만 코스모스가 절정인 10월 초에 찾는다면 꽃무릇은 지고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인의 속눈썹을 닮았다더니, 꽃무릇은 보면 볼수록 생김새가 독특하고 재미있다. 자꾸 눈길이 간다.




10월 초 전주 여행이라면 한옥마을에서 가까운 양묘장에 코스모스를 보러 오자.혹시 모르지, 9월 마지막주 전주 날씨가 온화해서 9월 30일에 어느 정도 활짝 피어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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