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체험 농장 서귀포 귤따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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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체험 농장제주 서귀포 귤따기 체험!

 

제주도 일년살기 집을 알아보러 갔던 3박 4일 제주도 일정. 지인이 추천해 준 제주 부동산 6곳을 모두 방문했고 총 20곳 정도의 방을 보았다. 첫날 처음 찾아간 부동산에서 보여준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다른 부동산에서 보여 준 집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렇게 너무 쉽게, 고민도 없이 결정하고 계약서를 쓰고 확정 신고까지 마쳤다. 연세 없이 All~ 전세로 하는 대신 2년을 계약했고 꼼짝없이 제주에서 2년을 살게 될거다.

 

 

 

3박 4일 동안 둘러보고도 집을 결정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제주도 가기 전에 사서 걱정을 했던 거다. 연세도 아닌, 제주도 전세집 구하기가 쉽게 해결 되면서 비짓제주 추천 10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등 숨겨진 명소도 가보았고 생각보다 많은 여행지를 둘러보고 왔다.

 

 

이번에 다녀온 가을 제주도 여행코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주 감귤체험농장이다. 겨울이 제철인줄 알았던 귤은 가을이 훨씬 맛있었고 처음 해 본 귤따기 체험은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좋아할만한 신나는 놀이와 같다. 가을, 겨울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는 제주 귤따기 체험이 아닐까.

 

 

 

■ 엉또폭포 감귤밭

 

내 돈 주고 다녀온 제주 귤따기 체험이라 업체 이름이나 지도, 전화번호는 공개하지 않는다. 위치는 글을 읽다보면 어딘지 알게 될 거고 전화번호는 사진 어딘가에 보일거다. 

 

(이곳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메일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 내용 추가한다. 위치는 엉또폭포 주차장 바로 앞에 있다. 내비에 엉또폭포를 치고 가면 되고 주차장 넓고, 화장실도 있다. 감귤 수확철에는 거의 농장에 있고 없더라도 주변에 있기 때문에 방문해서 전화를 하면 체험이 가능하다.)

 

전화번호 : 010-4696-3050

일요일은 체험 불가 

 

10월 8일 내용추가

 

현재 감귤체험이 시작되었으며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항상 농장에 계시기 때문에 월~ 토요일까지는 언제든 귤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료는 따로 없으며 딴 감귤의 무게만큼만 계산하면 된다. 보통의 업체들이 1kg에 7 ~ 8천원 정도의 체험료를 받지만 여기는 무게만큼만 돈을 내면 된다. 1kg에 2 ~ 3천원 사이다.

 

 

지난 봄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면서 비가 온 다음 날 두 번이나 찾아갔지만 보지 못한 엉또폭포. 이번에는 큰 태풍도 지나갔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엉또 폭포를 찾아갔다. 

 

만약 폭포가 없다면 엉또폭포 농장에서 한라봉이나 귤을 사먹자고 했다. 봄에 한달살이를 하면서 한라봉을 3 ~ 4번 사먹었는데 엉또폭포 앞에서 사먹은 것이 가장 맛있었고 나중에 한라봉은 꼭 여기서 다시 사먹자고 했던거다.

 

 

 

 

▲평소에는 무인판매로 한봉지 5천원씩 내놓고 바구니꺼는 시식도 가능하다. 이번에 찾아갔더니 농장 아저씨가 계셨다. 밤에 새연교 산책을 갔을 때 보니 저 한 봉지를 1만원에 파는 분이 계셨고 사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 제주 귤따기 체험

 

지난 봄에 무척 맛있게 먹어서, 제주에서 먹은 한라봉 중에 최고로 맛있어서 다시 찾아왔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무척 좋아하신다. 입이 귀에 걸리셨다 ㅋ 시식으로 내놓은 귤도 오늘 따 놓은 거라며 먹어보라고 하신다. 초록색이 더 많아 단맛은 없고 신맛만 강하겠지 했는데 웬 걸, 귤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어? 우리가 마트에서 돈 주고 사먹었던 노란 귤과는 향과 맛 모두 비교가 안 된다. 내가 사먹던 귤은 도대체 정체가 뭐였지?

 

부모님 집으로 2박스 택배를 예약했고 10kg 배송비 포함 2만 5천원이다. 5천원짜리 귤 한 봉지를 사서 여행하면서 먹으려고 했더니 농장 아저씨가 제주 귤따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그런다. 체험비는 따로 없고 먹을 수 있는만큼 귤을 딴 후에 무게만큼 계산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1인 5천원, 2인 1만원, 4인 2만원 그런 식의 제주 감귤체험 농장 체험료는 없고 몇 명이 들어가더라도 귤의 무게만큼만 가격을 받는거다. 해보고 재미있으면 택배로 예약한 10kg도 우리에게 따라고 하는데 그건 노동이 될 것 같아 됐다고 그랬다. 여행하는 동안 차에서, 숙소에서 심심할 때 까먹을만큼만 제주 귤따기 체험을 하기로 했다. 

 

제주 감귤체험 농장을 지키고 있는,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드는 개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서귀포 감귤체험 농장이 드러난다.

 

 

 

 

 

▲엄청 작은 조생귤. 크기가 작은 귤 품종 중의 하나인줄 알았는데 일찍 조(早)를 사용하는, 일찍 수확하는 귤이라서 조생귤이라고 한다. 탱자만한 크기이고 초록색이라 기대도 안 했던 조생귤은 정말 맛있었다. 아, 귤은 이런 맛이었구나? 이 나이에, 이제야 알았다.

 

 

 

 

▲농약 뿌린 거 아니냐고, 지금 따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칼슘인지 칼륨인지 영양제 같은 거라 전혀 상관이 없다고 그러셨다.

 

 

 

 

 

▲장갑을 끼고, 가위를 들고, 빨간 바구니를 들고 농장을 돌아다닌다. 귤의 품종이 여러가지인데 하나하나 맛을 보여주시며 입맛에 맞는 걸로 따라고 하셨다. 여러 종류로 따도 좋고, 맛있는 종류 한가지만 따도 된다. 나무를 돌며 귤을 따서 맛을 보여주셨고 밭에서 따 먹은 귤만 해도 상당하다. 조생귤이 가장 맛있다고 하자 이번에는 조생귤 나무를 돌며 가장 맛있는 나무를 골라 주셨다. 이제 우리가 딸 차례다.

 

 

 

 

 

▲지금 최고로 맛있는 조생귤로 결정!

 

 

 

▲귤 따는 법을 알려주셨고

 

 

 

 

▲꼭지 부분이 얇을수록 더 맛있으니 그런 걸로 골라 따라고 하셨다. 

 


 

 

 

▲잘 익은 귤처럼 노란 가을 햇살 아래 시작된 제주 귤따기 체험

 

 

 

 

 

 

 

■ 제주 감귤체험 농장

서귀포 귤따기 체험이 가능한 농장이 많을 거다. 겨울 제주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귤나무는 크지 않고 바닥까지 주렁주렁 열렸다. 꼬마도 까치발을 할 필요없이 쉽게 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어느 농장이든 모든 장비는 제공이 될 것이고 1인 당 얼마얼마의 요금을 받는 곳보다 이곳처럼 딴 귤의 무게만큼만 돈을 받는 곳이 제주 서귀포 귤따기 체험으로더 좋을 것 같다. 한 명이 들어와서 1kg을 따든, 10명이 들어와서 1kg을 따든 가격은 같으니 적은 돈을 내고 가족 모두 귤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꼭 단감처럼 생긴 귤

 

 

 

 

 

▲주렁주렁 열린 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제주도 가을 여행 필수코스!


 

 

 

귤 나무는 가지를 잘라내면 그곳에서는 더이상 귤이 열리지 않는다고 그러신다. 그런데 가지째 잘라서 가지고 가면 이주일 정도는 신선함이 유지된다며 싹뚝 잘라주셨다. 일주일 정도는 나무에서 따 먹은 것처럼, 오늘 이 농장에서 맛본 것과 비슷한 향과 새콤함, 달콤함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그러셨다.

 

 

나중에 아저씨 누나가 이 풍경을 보고 가지를 자르면 어떻게 하냐고, 다음에 귤이 안 열린다고...

 

 

"저희가 자른 거 아니고 아저씨가 주셨어요"

"... 우리 한라봉이 제주에서 가장 맛있다고 또 오신거래."

 

우리 가고 나서 누나한테 등짝 스매싱 당했을 거다. 제주 감귤체험 농장 어떤 곳을 가더라도 가지는 절대 자르면 안 되는 거다.

 

가지째 잘라준 귤은 집으로 돌아와서 제주 한달살이할 때 우리집을 봐주었던 친구에게 줬다. 친구도 놀랐다. 귤이 이런 맛인지 처음 알았다고 했다. 겨울에 감귤체험하러 놀러오면 방을 하나 내어줄 수 있냐고 묻는다.

 

 

 

 

▲맛있는 귤 나무 아래, 풍족해진 바구니만큼 새콤달콤한 향도 가득하다.

 

 

 

원래 5천원에 팔던 귤 한 봉지에 우리가 딴 귤을 더 집어넣고, 가지째 끊어주신 것은 따로 봉지에 넣어주셨다. 귤 나무 아래에서 서리하듯 따먹은 양도 많은데 이렇게 몽땅 다해서 6천원 받으셨다. 그러니까 제주 감귤체험 농장 체험료는 둘이 1천원이었던거다. 한봉지 5천원에 팔던 걸 또 챙겨주셨으니까.

 

"제주 한라봉 중에 여기꺼가 젤루 맛있어서 또 왔어요!"

 

한마디에 농장 아저씨 인심이 왈칵 쏟아진거였다. 속없이 후하기도 하시지, 분명 누나한테 혼났을거다. 너무 퍼줬다고... 택배로 주문한 제주 감귤 10kg 2박스는 아침에 수확해서 오전 택배로 보냈다고 전화하셨고 귤은 다음 날 바로 왔다. 진짜 산지직송이다.

 

10월 귤도 이렇게 맛있는데 11월 귤이 더 맛있다고 그런다. 시간되면 11월에도 놀러오라고 그러신다. 암요, 11월에는 저도 제주에 사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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