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픈, 핑크빛 제주 동백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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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백수목원

겨우내 핑크빛 물결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주 동백수목원이 12월 5일 정식 오픈했다. 정식 오픈 전에도 들어갈 수 있기는 했지만 날짜에 맞춰가면 더 깔끔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다려왔다. 올해 초에 동백꽃 시기를 놓쳐 방문했더니 꽃은 다 떨어지고 거름을 뿌렸는지 똥냄새만 된통 맡고 갔었다.


위미동백군락지로 유명했던 곳, 그리고 제주도에서 동백이 가장 예쁜 곳이라면 제주 동백수목원. 겨울 동백꽃을 보기 위해 요근래 5곳 정도를 갔고 가장 예쁜 곳이라면 당연히 여기다.





▲주차장 있고 무료다.




■ 제주 동백수목원

2019년 12월 5일 오픈

입장료 1인 3000원

카드 불가능, 현금만 가능

주차장 넓음, 무료


개방시간은 오전 9시 30분 ~ 5시까지

입장은 4시까지 가능



올해 동백꽃을 너무 많이 보는 것 아님?

오늘만 해도 벌써 세번째 장소 이동이라고.

모두 유료입장이라 지출도 많다고.

날씨도 너무너무 춥다고.



12월 5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동백꽃 투어를 나섰다. 하필 이날 동백꽃을 보러 나선 것은 5일이 제주 동백수목원 개장하는 날이라서 그랬다. 안 들어가고 싶다는 걸 꼬셔서 들어갔다. 꽃을 봐도 감탄은 커녕 예쁘다는 말도 안 하던 사람이 엄청 예쁘다고 그런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동백꽃 명소는 오직 여기라고 그랬다. 덕분에 눈이 오는 날 오게 될 장소가 생겼다.



▲찬 바람에도 환하게 피어난 애기동백



▲나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여기



▲동백나무 아래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재미있던 시간이었다. 이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다.



▲현기증 날까 봐 먼저 보여주는 제주 동백수목원 12월 5일 개화상태



겨울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이고 12월 1월 2월까지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이라면 절대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제주 동백 수목원이다. 남원읍 위미리에 잘 알려져 있는 동백꽃 명소 3곳을 하루 동안 방문하였다. 여기면 된다. 다른 곳은 굳이 안 가도 될 정도다. 제주 동백수목원이 그만큼 예쁘다는 거다.



입장료는 3000원 밖에 안 한다. 더 비싼 돈을 주고 들어가야하는 곳들은 포토존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는 그런 것들이 필요 없다. 그냥 동백나무만 있으면 되는 거다. 


커다란 동백나무 옆에 서니 나도 커지는 것 같고, 핑크빛에 머무니 내 마음도 화사해지는 것 같았다. 


정말 예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인물 사진 참 안 찍는 나도 제주 동백수목원에서는 '나 좀 찍어줘'



걷는 곳, 서 있는 곳, 앉는 곳 모두 예뻤던 제주 동백수목원의 12월. 오픈했던 12월 5일은 날씨가 정말 사나웠다. 추웠고 바람도 심하게 불었다. 입 안에 흙먼지가 고였다. 그래도 좋았고 예뻤다. 



사람이 많더라도 공간이 넓어서 미로찾기하듯 돌아다니면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낼 수 있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삼각대를 챙기면 더 좋다. 같은 곳처럼 보일테지만 제주 동백수목원의 다른 장소들이다. 지금, 충분히 예쁜 제주 동백수원의 풍경을 담아보았다.






▲여기 나무 아래 앉아 찍어도 예뻤을테고



▲환하게 반짝이는 초록색 잎도 좋고



▲와락 쏟아진 꽃잎들이 세상을 온통 분홍색으로 물들일 것 같다. 



▲누구라도 마음이 예뻐질 것만 같은 제주 동백수목원의 겨울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것 같았고 눈이 내리면 더 예쁠 것 같다.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작년까지 여기를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라고 불렀다고 그런다. 지금은 '제주 동백수목원'이 정식 이름이 되었고, 오픈하면서 입장료 3000원이 생긴거다.



위미리에는 동백나무가 예쁜 곳들이 워낙 많다. 3월 중순쯤도 이 근처에 있는 마을을 갔었는데 동백꽃이 아직 피어 있었고 숲길도 있어서 엄청 신비한 느낌이 들었었다. 동백수목원 꽃이 다 떨어지면 2020년에도 3월쯤 그 마을을 다녀와볼 생각이다.



▲날이 흐리기도 했고 시선에 따라 빛이 들어오는 정도가 달라 애기동백의 색이 다르게 보일거다. 애기동백의 색은 찐~ 분홍이다. 설렘설렘하게.




▲빼곡하게 피어난 분홍꽃들이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곳




▲이건 너무 예쁘지 않냐며



▲겨울 예쁨은 혼자 다 책임지는 애기동백나무



▲이걸 보고 어느 누가 예쁘지 않다고 말하겠어.



올겨울 동백꽃을 다시 보러 간다면 그건 제주 동백수목원. 동화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에 머무는 동안 행복하고 또 행복했다.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 전에 다녀와서 여유로운 것도 마음에 들었다.


몸에 좀 달라붙는 옷을 입고 가야 사진이 더 잘 나올 것 같고, 사진 많이 찍고 싶다면 삼각대는 꼭 챙기도록 하자. 제주 동백수목원을 둘러보고 나올 때는 입장료는 냈던 곳과 다른 방향으로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장소다. 잘 만들어진 산책길과 동백나무가 어우려서 여기는 또 다른 분위기다. 이 길은 주차장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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