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수목원 동백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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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수목원 동백꽃

무료로 볼 수 있지요


핑크핑크한 동백꽃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제주의 12월.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카멜리아힐, 상효원, 동백 포레스트, 동백 수목원, 마노르블랑, 휴애리 등이 있지만 모두 유료입장이다. 12월부터 2월, 지역에 따라 3월까지는 동네 골목 산책만 해도 동백꽃을 쉽게 볼 수 있다.


제주에서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인 한라 수목원은 무료 입장이다. 대신에 동백꽃 군락지처럼 대단한 풍경을 볼 수는 없다. 수목원 산책도 하고 동백꽃도 보고, 밤에 열리는 제주 한라수목원 야시장까지 본다면 더 알찬 여행코스가 될 수 있다. 


특히나 제주 한라수목원에서 제주 국제공항까지는 5.4km로 14분이 소요되므로 제주공항 근처 가볼만한곳으로 적합하다.






▲제주 한라수목원 숲길. 서귀포보다는 확실히 춥다. 



■ 동백꽃이 있는 제주 한라수목원


매일 09:00 - 17:00 

설날/추석 당일 휴관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최초 30분 무료. 이후 요금이 징수된다. 약 1시간 정도 수목원에 머물렀고 주차요금은 1000원 냈다.

주차장 근처에 카페와 편의점 등이 있다.



주차를 하고 3분 정도만 오르니 벌써 제주 한라수목원 동백꽃이 보인다. 오기 전에 한라 수목원 동백꽃은 이미 절정을 이루었다는 소식을 듣고 왔고 직접 와서 보니 딱 알맞은 예쁨을 보여주고 있었다. (2019년 11월 29일 방문)



동백꽃은 한꺼번에 피지 않는다. 일부는 피고, 또 일부는 떨어지고, 어떤 꽃은 늦게 피고 그렇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풍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여수 동백꽃과 다르게 러블리한 색감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서귀포는 따뜻하다가도 바다로 가면 바람 때문에 추워져서 늘 롱패딩을 차에 놓고 다닌다. 바다로 가지 않는 날에는 춥다고 느낀 적이 없던 서귀포였는데 제주시로 오니 춥다. 이날 롱패딩을 요긴하게 써먹었다. 동백꽃을 보러 수목원에 온다면 따뜻하게 입고, 담요라도 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마음 편안해지는 풍경이 가득했다. 예쁜 나무들 사이로 내려앉은 오후의 그림자도 아늑했다. 나무를 보면 아직 초록빛이 가득한데 바닥에 있는 낙엽을 보면 또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진다.



■ 제주 한라수목원


1993년에 개원한 한라수목원은 산림욕장도 있고 오름도 있다. 오름 정상까지는 1.7km이므로 시간이 넉넉하다면 정상까지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수목원 안에는 교목원, 관목원, 양용 식용원, 희귀 특산 수종원, 만목원, 화목원, 죽림원 등 10개원과 온실도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곳은 화목원이다. 화목원에 동백꽃이 있다. 


먼저 관목원, 온실 등을 눌러보고 산림욕장 산책을 한다.




▲제주 희귀전시실은 온실이라 따뜻한 점이 좋았으나 방치되어 있는 듯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다.




▲11월 말, 계절 모르고 참 푸릇푸릇한 풍경과 멀리 보이는 화목원의 동백꽃



▲산책로는 흙길보다 위와 같은 걷기 좋은 길이 많다.



▲화목원이 아니더라도 한라수목원을 걷다보면 동백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만 제주 동백포레스트나 동백 수목원처럼 군락지는 아니다.



▲이끼원도 예상보다 신선한 풍경이었다. 스폰지를 밟고 걷는 것처럼 푹신푹신하니까 발걸음이 가볍다.




▲죽림원도 있다.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다.




▲ 걷다보면 또 이렇게 동백꽃이 보인다. 



▲그냥 느낌 좋았던 오후 햇살.



▲단풍나무도 있기 하지만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훨씬 많다.



■ 제주 한라수목원 동백꽃 위치


위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한라수목원 동백꽃 위치는 화목원이다. 물론 이곳이 아니더라도 걷다보면 동백꽃을 볼 수 있다. 그나마 화목원에 동백꽃이 좀 많아서 한라수목원 동백꽃이라면 화목원을 말하는 거다. 주차장에서 숲길 하나만 지나면 바로 화목원이고 시간으로 치자면 주차를 하고 1 ~ 2분만 걸으면 화목원이 나온다.



동백꽃을 보기 위해 한라수목원을 온다면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동백꽃이 있기는하나 군락지처럼 거창한 풍경을 볼 수는 없다. 숲길도 좀 걷고, 이왕이면 동백꽃도 좀 보자는 마음으로 온다면 괜찮지만 동백꽃 하나만을 보기 위해 온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한라수목원 동백꽃 : 화목원



제주 동백꽃은 나무에 피어있는 것, 바닥에 떨어진 꽃잎이 적당하게 나눠지면 그렇게나 예쁘다. 여기에서 조금 더 떨어지면 바닥은 온통 분홍꽃길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12월 방문도 괜찮다는 거다.



화목원의 동백꽃길은 딱 여기가 전부다. 유료입장지인 다른 곳들처럼 꽃길이 길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기만 이렇게 되어 있다. 거리로 치자면 5m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래도 예쁘기는 하다.



▲딱 여기 밖에 없지만, 딱 여기에 서면 원하는 인생사진은 가능할거다.



▲쭉쭉 뻗은 거대한 나무도 예쁘다. 



동백꽃이 있는 것은 틀림없으나 동백꽃만 보기 위해 온다면 실망할 수 있는 곳, 하지만 무료 입장이면서 오름도 있고 산림욕장을 비롯해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의 산책길이 많다는 것은 한라수목원의 매력이다.


초겨울에도 초록초록 살아 숨쉬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깨끗한 공기는 상쾌하기 그지없다. 약 한 시간 동안 머물렀으며 구두를 신고 걸었어도 발이 피곤하지 않았다. 제주공항근처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겨울에도 괜찮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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