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 가득한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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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도 축제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2019


11월 제주도 축제를 대표하는 것은 모슬포항에서 열리는 최남단 방어축제와 휴애리 동백축제가 있다. 하지만 동백꽃 절정은 12월 중순 이후이고 또 동백꽃을 볼 수 있는 제주도 여행 명소는 워낙 많기 때문에 11월 제주도 가볼만한 축제라면 모슬포 방어축제가 최고가 아닐까 싶다. 2019년 11월 21일 개막된 최남단 방어축제는 무척 재미있는 축제였다.





▲지난 봄,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보기 위해 찾았었던 모슬포항. 미세먼지 하나도 없는 제주도 11월 날씨 속에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 제주 모슬포 방어축제 주차


11월 제주도 축제 가볼만한곳을 대표하는 장소라 개막하는 날부터 사람이 엄청 많았다. 길 양쪽으로도 주차를 임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교통 정리를 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모두 도로 양쪽으로 주차한 모습이다.



■ 최남단 방어축제 구역


모슬포 방어축제 안내도와 다를 수 있으나 축제장은 크게 5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또 그렇게 크지도 않아서 걷기에도 부담없는 크기의 축제장이었다.



첫번째는 구역은 주차를 하고 처음 나오는 공간으로 가족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코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과 플리마켓, 작지만 아이들 놀이시설이 있다. 아래는 아이 체험 코너와 놀이공간의 모습이다.





▲중앙무대로 개막식과 초대가수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



▲중앙무대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먹거리 장터



▲중앙무대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는 행사 진행 부스나 홍보 공간



줄이 긴 곳을 찾아보면 여기가 방어 손으로잡기 접수하는 곳이다.



■ 모슬포 방어축제 2019


최남단 방어축제를 찾는다면 놓치지 말아야할 특별한 체험행사가 있다.


황금열쇠를 찾아라 : 행사 기간내 오후 1시 ~ 오후 3시까지 행사장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행운의 열쇠 4개를 열어 무료로 방어를 받을 수 있는 행사

방어맨손잡기 체험 : 행사기간 내 오전 10시 ~ 오후 5시(참가비 2만원)

어린이 방어 맨손으로 잡기 : 행사기간 내 하루 2회 (무료)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40분 ~ 오후 4시 20분 : 다금바리 해체쇼

11월 24일 일요일 오후 8시 : 최남단 방어축제 폐막식과 불꽃놀이



이외 가족여행코스라면 소라잡기 및 불턱 체험, 아빠와 함께 하는 릴낚시 체험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어떤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제주도 방어축제는 볼거리가 가득했다. 이렇게 재미있는 축제인줄 몰랐다며 당연히 내년 제주 방어축제도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어제도 구경하고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었지만 진짜 재미있었던 것은 선물을 주는 부스가 매우 많았고 줄서서 기다리고 참여하고 선물 받고 그런 것들이 축제의 묘미이기도 했다. 그동안 다른 지역 축제를 많이 다녀보았지만 축제에 놀러왔다고 선물을 주는 곳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최남단 방어축제 2019는 행사부스에 참여하면 선물을 주는 코너가 많다. 우리는 2개만 참여했는데 다른 분들을 보니 행사 부스를 모두 돌았는지 선물 보따리가 5 ~6개는 됐다. 부스마다 참여시간이 다르므로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축제장을 구경하다가 방문하면 된다.



▲수입산 물고기와 국내산 물고기를 구분하는 문제를 푸는 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서 열고 있다. 답은 1번 아니면 2번인데 그 50%의 확률 문제도 틀렸고만, 다시 한 번 해보라고 그러신다. 이건 뭐 그냥 선물을 퍼주시는 거다. 



틀린그림 5개 찾는 거. 못찾으면 힌트를 주기도 하고 시간 제한이 없어서 그냥 주저 앉아서 풀면 된다. 이것도 그냥 선물 퍼주는 거다. 보건복지부에서하는 거라서 앞에서 혈당체크 그런 것도 무료로 해준다.



▲대정읍 도시재생 롤렛도 있다.





세상에, 축제장에서 이렇게 선물을 받아보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 코너와 보건복지부 코너만 참여했고 인형이랑 구급세트 받았다. 볼펜도 주셨다. 안 그래도 볼거리, 체험거리 많은 모슬포 방어축제인데 이렇게 선물까지 받아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외에도 무료로 참여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코너가 많다. 이렇게 후한 축제는 처음 봤다. 선물을 받고 아주 신났다.



▲주무대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먹거리 장터가 또 있다. 여기는 식사라기보다는 길거리 음식 위주다. 다른 축제장와 비슷한 모습이고 자꾸 "엿먹어!"라고 외치는 아저씨 덕분에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한 번씩 웃고 간다. 아래는 길거리 음식 골목의 모습.





■ 모슬포 방어축제 2019


개막식 날이라서 볼거리가 더 많았다. 이런 것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길트기 행사라고하던데 잠깐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군악대, 풍물놀이, 해녀들의 행진 등 꽤 긴 시간 동안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군악대가 너무너무 멋졌다.



▲군악대



▲풍물놀이 다홍팀






▲해녀공연



▲풍물놀이 분홍팀



▲풍물놀이 파란팀




■ 최남단 방어축제 하이라이트


당연히 방어맨손으로 잡기 체험이다. 아이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성인은 1인 2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아이들 체험 시간과 어른들 참여시간은 다르다. 방어맨손으로잡기 체험이 시간되기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모슬포항은 들뜬 분위기로 가득하다.



행사를 진행하는 분의 입담도 참 재미있었고 방어를 잡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훈훈한 모습이 이어져 참여하는 사람도, 보고 있던 사람도 모두 기분 좋은 행사장이었다.



▲참여하면 옷과 장화, 장갑을 준다.



▲물이 차가워서 준비운동을 한 후 드디어 방어맨손으로 잡기가 시작됐다.




이 날 최남단 방어축제 맨손으로 방어잡기 주인공은 이 분이셨다. 진짜 얼마나 잘 잡으시던지 사람들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이분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방어를 잡으면 구경하는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주고 박수를 쳐주고 그랬다. 세상 따뜻한 축제장의 모습이 여기다.


생각보다 방어의 힘이 엄청나서 나는 잡지도 못했을 것 같다. 제주도 자연산 방어의 힘은 강했다.



▲이 분은 잡고 또 잡고



▲커플이 함께 참여했던 이분들도 잡고




▲그 사이 이 분은 방어를 또 가뿐하게 잡아오고





▲최남단 방어축제 2019 방어맨손잡기 체험




방어의 양은 꽤 많았는데 잘 잡는 분들이 3 ~ 5마리씩을 가져가면서 한 마리도 못 잡은 사람도 3 ~ 4명 있었다. 진행하시는 분이 많이 잡은 분들이 못잡은 사람에게 1마리씩 주면 좋겠다고 하자 많이 잡으신 분들은 너도나도 방어를 들고와서 나눠줬다. 참으로 훈훈한 모습이었다.


잡은 방어는 행사장에 마련된 방어 회뜨는 코너를 이용하면 자연산 방어를 바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3000원 ~ 5000원 사이였다.



▲방어맨손잡기 체험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행사장에서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살아있는 것을 바로바로 회 떠준다. 역시 이번에도 방어의 힘이 엄청나다.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2019 방어회 가격은 저렇게 포장이 되어 있고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매하면 초장과 쌈채소 등이 제공되므로 구매한 곳 테이블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포장해서 가져갈 수도 있다.


그냥 가볼까? 했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던 모슬포 방어축제! 24일 불꽃축제를 보러 다시 들러볼까 한다. 11월 제주도 여행 중이라면, 2019년을 놓쳤다면 내년에라도 참여해보면 좋을만한 11월 제주에서 가장 화끈한 장소는 모슬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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