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쁨 절정, 휴애리 동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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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쁨 절정 휴애리 동백축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제주 동백꽃 숨은 명소를 굳이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주소는 어디인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예쁜 사진과 함께 "여기는 제주 동백꽃 숨은 명소랍니다"라는 말에 혹해서 12월에 몇 곳이나 찾아다녔다. 그리고 숨은 명소를 찾는 일에 성공했다. 하지만 숨은 명소가 아닌 그냥 숨은 장소였다. 


길이 좋지 않거나 좁거나 가는 길이 험하거나(타이어 펑크날 수도 있음) 생각보다 예쁘지 않았고 동백꽃길도 좁다. 특히 실망했던 건 그렇게 예쁘다고 SNS에서 찬양했던 호근동 동백꽃. 고생할 필요없이 그냥 딱, 휴애리 동백축제만 가면 된다.






12월 서귀포는 무척이나 따뜻해서 여기저기 꽃이 만발했다. 길 지나다보면 코스모스, 해바라기, 유채꽃이 활짝인 곳도 많고 유료 관광지를 들어가지 않아도 될만큼 동백꽃이 예쁘게 핀 장소도 많다. 숨은 명소를 찾는다고 힘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위미리 동백군락지라 불리는 제주 동백 수목원이 가장 예쁠 줄 알았는데 아, 제주도 동백은 무조건 여기다!라고 생각이 바뀐 건 휴애리 동백축제였다. 그래도 1월이면 더 예뻐질 동백수목원은 1월에 꼭 다시 다녀올거다.




▲지금 딱, 예쁨 절정을 맞이한 휴애리 동백축제



■ 휴애리 동백축제 입장료


매일 09:00 - 18:00 연중무휴 16시30분 입장마감

성인 : 13,000원 청소년 : 11,000원 어린이 : 10,000원

장애인/유공자/경로우대 : 6,500원

장애인/유공자 청소년 : 5,500원

장애인/유공자 어린이 : 5,000원

승마체험 : 10,000원 감귤체험 : 5,000원



휴애리 동백축제 입장료는 비싸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려고 해도 딱 10% 밖에 할인 되지 않아 11700원이지만 그나마 1300원이라도 아낄 수 있는 셈. 제주도 유료 관광지를 갈 때마다 11번가에서 티켓을 알아보는데 휴애리 동백축제 입장료 11070원으로 이게 가장 저렴한 거였다. 현장 구매하지 말고 꼭 11번가나 쿠팡, 위메프에서 티켓을 예매하도록 할 것. 1인 2000원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다른 유료입장지는 제주 도민 할인폭이 적다. 휴애리 동백축제는 제주 도민 6500원이라고 넘 좋았고, 아빠는 경로 우대로 6500원이다. 그러니까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부모님이 경로 우대일 경우 인터넷에서 예매하면 안 된다. 인터넷 예매 성인은 11070이지만 경로우대는 6500원이니까.



▲승마체험 1만원,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입장료와 묶으면 저렴해진다.




▲수국보러 왔을 때는 맛있는 유혹을 견뎌냈지만 이번에는 넘어가고 말았다. 복돼지빵 6개 3000원, 12개는 5000원. 모양도 귀엽지만 생각보다 엄청 맛있어서 놀랐다. 촉촉하고 달콤해서 사먹어도 후회는 안 할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한 편. 흑돼지쇼는 돼지열병인가? 아무튼 중단되어서 현재는 볼 수 없고 대신 오리쇼는 볼 수 있다.




■ 휴애리 동백축제

휴애리 동백축제하면 어디든 등장하는 이 사진은 누구라도 사진을 찍고가야하는 장소다. 절정을 맞이한 휴애리 동백축제에서 예쁨을 담당하는 곳이다. 사람이 많을 때는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11월 15일에 시작해서 2020년 2월 2일까지 열리는 휴애리 동백축제. 12월 중순에 방문했으며 이미 충분히 만개했다. 적당히 피었고 적당히 떨어져서 지금이 딱 예쁘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도 휴애리 동백축제가 가장 예쁘다고 말씀하셨고 12월 제주도 여행 중에 원없이 꽃을 봤다며 무척 좋아하셨다. 평생 살면서 봐온 동백꽃을 휴애리 동백축제에서 하루만에 다 보았다고 하신다. 휴대폰으로 연신 동백꽃을 찍고 친구들에게 보내주는 모습이 영락없이 소녀 같았다.






▲동백꽃만 찍으려고 했으나 그 앞에서 사진을 안 찍고는 버틸 수 없는 일. 옷을 좀 예쁘게 입고 올 걸 후회됐다. 엄마 아빠 사진도 요 앞에서 찍어드렸더니 화사하게 잘 나왔다. 휴애리 동백축제는 나이를 떠나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겨울 제주도 여행코스다.






▲꽃이 예쁘게 피고 떨어졌으니 지금이 적당한거다.



▲온실로 들어가기 전에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자칫 안덕면에 있는 까멜리아힐로 착각할 수 있는 풍경. 여기에서도 사진찍는 사람들 많다.




▲온실에서도 동백꽃과 나만 담기 위해 줄을 서서 찍기도 한다.





하우스 안도 이렇게나 예쁘다. 넓지 않아서 한 번 둘러보고 사진찍고 소요되는 시간은 5 ~ 10분 정도.





■ 휴애리 동백축제 소요시간

둘러보면서 적당한 곳에서 사진찍고 했더니 총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사진을 더 많이 찍는 사람이라면 그 이상이 소요될 것이고 제주 동백꽃 축제 중에서 가장 넓은 곳이며 승마나 감귤따기 체험까지 한다면 3 ~ 4시간도 이곳에서 머물 수 있다. 



감귤체험은 5000원이고 체험한 사람들을 보니 귤이 20개도 안 되는 아주 적은 양이라 체험은 하지 않았다. 감귤 체험은 휴애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할 수 있고 여기보다 예쁘며 양을 더 많이 주는 곳도 있으니 꼭 여기에서 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꼭 민속촌처럼 제주스러운 공간이 많고 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다. 입장료는 비싸지만 그만큼 괜찮은 곳이기에 겨울 제주도 여행이라면 꼭 가야할 곳이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이다.



▲귀여운 동물도 많아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은 곳이며, 우리끼리라면 보지도 않았을텐데 오히려 부모님이 동물 보는 것을 좋아하셨다. 작은 동물원처럼 볼거리가 있고 겨울이라 그런지 X냄새도 안 심해서 괜찮았다.




▲포토존도 정말 많다. 예쁨에 예쁨이 더해진 제주도의 겨울, 휴애리 동백축제



나오는 길에는 상점을 꼭 지나서 나와야 한다. 이것도 우리끼리였다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부모님이 재미있게 구경하셨고 제주 감귤 크런치를 친구분들 준다며 구매하셨다. 사진에 보이는 4박스씩 묶여있는 3묶음에 1만원 밖에 안 한다. 다른 곳에서는 저 4박스를 5천원에 판매하던데 여기가 저렴했다. 돌하르방 모양이라 귀엽기도 했고 크런치와 초콜릿 모두 예전에 먹었던 것보다 맛이 좋아진 것 같다. 원없이 동백에 파묻히고 싶다면, 휴애리 동백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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