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으로 행복한 제주 용꽈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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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꽈배기

가성비 좋은 제주도 간식


제주 공항 근처 맛집이나 간식거리로 엄청 유명한 용꽈배기. 시청본점은 이도이동에 있고 제주공항에서 4.7km이며 14분 소요되는 거리다. 그래서 제주에 도착했을 때,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한번쯤 사 먹는다는,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는 용꽈배기. 이미 유명할대로 유명하다.





■ 제주 용꽈배기 시청본점


영업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주차장은 없으니까 주차할만한 곳을 알아서 찾고 주차해야 한다. 근처에 주차단속 카메라 많으니 조심할 것. 용꽈배기 딱 바로 앞에 잠깐 주차하는 것은 괜찮다고 하셨다. 줄을 서지 않는 이상 5분이면 계산까지 끝낼 수 있다.


제주도에만 있다는 용과배기는 신제주점과 삼양점도 있지만 여기 이도이동에 있는 용꽈배기가 본점이다. 시청본점라고 써 있는 간판을 찾으면 된다.



입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꽈배기, 고로케, 도너츠




들어가는 순간 위생적으로 만들고 있는 풍경이 보여서 구매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든든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였던가? 속초 만석닭강정 위생 문제로 이슈되었던 적이 있었고 올해 1월에 만석닭강정 가보니까 진짜 반도체 공장인줄 알았었는데 용꽈배기도 그런 분위기 난다. 오후 3시쯤에 방문했고 앞에 손님 2분 있어서 잠깐 기다렸다가 구매할 수 있었다.



시식 있음




팥도너츠와 고로케 같다

경단처럼 동글동글 예뻤음



핫도그

달랑 1000원



꽈배기 500원

대파꽈배기 1000원

팥도너츠 1000원

고로케 1000원

핫도그 1000원


종류별로 다 구매해도 가격은 4500원



선물용 박스 포장도 가능하며 포장해도 추가 금액은 없다. 1만원, 1만 5천원, 2만원 단위로 포장 가능하다. 우리는 종류별로 2개씩 구매해서 가격이 1만원이 안 되었는데 만 원 넘게 구매한 사람들 보니까 서비스로 500원짜리 꽈배기 1개를 주는 것 같았다. 꽈배기 가격도 저렴하고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았음.



설탕 할거냐고 물어보시고 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설탕 뿌려서 종이봉투에 담아주신다. 비닐 아니고 종이봉투라서 좋았음. 핫도그 샀으면 가게에 있는 케첩 가지고 오면 된다.



약간 초록초록 보이는 것이

1개 1000원 대파 꽈배기



완전 설탕 범벅

달달한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마카롱처럼 맛있는 간식



설탕 뿌리지 않는 고로케는

다른 종이봉투에 넣어주심




■ 1000원 핫도그


크기가 작기는 작다. 핫도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인 10개는 할 수 있을 정도다. 핫도그 별로 안 좋아하는 입맛이고 어디 여행지 가서도 잘 안 사먹는다. 그동안 가장 맛있었던 핫도그는 동문시장 야시장에 있는 수제 쌀 모짜렐라 치즈 핫도그였다. 다음에 동문시장 야시장 가더라도 사먹어야지 생각하고 있는 치즈폭탄 핫도그.



그런데 그 맛과 비슷비슷할 정도로 제주 용꽈배기 핫도그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여기 반죽은 딱딱하지 않다. 부드럽고 촉촉하다. 빵 중에서 카스텔라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반하게 될 핫도그다. 내 입맛이 그렇다. 카스텔라나 촉촉한 케이크 좋아하는데 핫도그 식감이 그렇게 부드럽다. 처음 느껴보는 낯선 핫도그, 꽤 매력적이었던.






■ 고로케 1000원


매콤함. 한 번 먹어보고 화들짝 놀랐던 이 맛. 군산 이성당 야채고로케가 심심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용꽈배기 고로케가 입맛에 맞을 거다. 매운 맛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겉은 바삭, 또 안은 촉촉하여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먹게 되는 매콤 고로케. 1000원이라니 가격도 세상 이렇게 착할 수가!




■ 팥도너츠 1000원


도너츠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고 동짓날 팥죽도 안 먹을 정도로 팥이 맛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입맛. 그런데 제주 용꽈배기는 팥도너츠도 맛있다. 사진에 보이듯 앙금이 촉촉하도 부드럽다. 기본적으로 제주 용꽈배기는 반죽도 최고이고 튀기는 것도 진짜 잘한다. 무엇보다 반죽이 모든 맛을 결정하는 것 같다. 




■ 위는 대파꽈배기 1000원, 아래는 꽈배기 500원


설탕 범벅이라서 먹기 힘들다. 먹을 때 옷으로 많이 떨어지고 손에도 묻으니까 집에서 잘라먹고 싶은데 구매 후 뜨뜻할 때 먹는 게 최고다. 좀 남았던 것은 집에 와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린 후 조각 내어 먹었더니 먹기 편했다. 맛도 처음 먹었을 때와 별 차이가 없음.


맛있었고 가격 저렴해서 친구들에게 추천해 줄 의향이 있다. 어디 축제장 가면 꼭 있는 츄러스 꽈배기나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왕꽈배기보다 훨씬 맛있다. 물론 바삭바삭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생활의 달인 왕꽈배기가 더 맛있을 수 있음.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주편에 나왔던 백일홍 찐빵보다도 훨씬 맛있고 아무튼 이 가격에 사먹는 간식거리 중에서는 제주 용꽈배기가 갑인듯. 저거 하나 사먹기 위해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가는 것은 무리지만 볼 일 보러 갈 때마다 당분간은 질리도록 제주 용꽈배기 홀릭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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