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바다부채길 : 정동심곡 코스 (썬크루즈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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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 실화야?

안 다녀오면 후회해

정동진 바다부채길




강원도 여행의 목적

강릉에 온 이유



바로 정동진 바다부채길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강릉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베스트 1위는 이곳이다. 2박 3일의 여행 일정 중 강릉 날씨가 화창한 날만을 기다려왔다. 첫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고 비를 보며 오죽헌을 돌았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둘째날 속초에 있다가 날씨가 화창하여 부랴부랴 강릉으로 건너왔지만 입장시간을 넘기고 말았다. 셋째날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걱정을 했으나 다행이었다. 전날보다는 아니었지만 날이 제법 화창하였으니 이것이면 되었다. 등명해변에서 무료 캠핑을 하고 오전 9시가 되기 전 이곳에 도착했다. 코스와 소요시간, 또 어떤 입구로 가는 것이 더 좋은지 자세한 정보 소개한다.



▲무료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입구는 두 곳이야


1. 썬크루즈 정동진 매표소

2. 심곡항 심곡 매표소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어느 여행지에 있었는지 따라

가까운곳으로 입장하면 된다.

두곳의 거리는 2km 정도로 멀지는 않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풍경


그래도 추천하는 입구가 있다면?


1번. 썬크루즈 정동진 매표소





주차장이 더 넓다.

화장실도 심곡항보다 깨끗하고 크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썬크루즈 아래에 있는 해안 둘레길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썬크루즈에서 출발한다면 정동진 바다부채길 코스는 내려가는 길이다. 이에 비해 심곡항에서 온다면 내려가는 계단이 아니라 오르는 코스가 더 많다. 대체적으로 평탄한 길이기는 하지만 심곡항에서 온다면 썬크루즈 출구까지 상당한 경사가 있는 계단을 올라야만 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풍경


또한 심곡항은 더욱 복잡하다. 주차장도 썬크루즈쪽보다 좁고 심곡항을 구경하고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매우 번잡하다. 화장실은 좁고, 사람이 많아 지저분하며 여자 화장실 줄도 길다. 나중에 나이 많으신 어머님들이 기다리다못해 남자 화장실까지 막 들어가셔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고로~ 화장실도 깨끗하고 여유롭게, 주차도 편안하게, 내려가는 길 위주의 썬쿠루즈 정동진 매표소를 추천한다.



나야 썬크루즈에서 출발했다가 심곡항으로 나왔으니 한산했던 곳에서 출발했다가 너무 복잡한 심곡항 풍경에 너무 놀랐다. 활기 넘치는 것이 아니라 좀 지저분하고 난잡한 느낌이랄까? 주차공간이 없어 경적도 사나웠고 암튼 이쪽 분위기는 매우 별로였다. 주차장 관리하시는 분께서 나중에 알려주셨는데 이곳을 개방했을 당시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었다고... 그래서 화장실과 주차장이 협소한 상태라고 하셨다. 


돌아올때는 어떻게 하냐고?

순환버스가 있다.

마지막에 설명하겠다.



정동진 바다부채길



입장료 

어른 3000원 학생 2500원 어린이 2000원

(입장료 아깝지 않음!)


주차장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고 매표소까지 약 700m 걸어서 7 ~ 8분이다. 경사없이 편안하다. 평일에는 썬크루즈 호텔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5000원 주차요금을 받는다. 무료주차장에서도 충분히 걸어갈만하므로 주말이라면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개방시간

하절기 4월 ~ 9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동절기 10월 ~ 3월 : 오전 9시 ~ 오후 4시 30분까지


마지막 입장은 개방시간 한 시간 전까지만 가능. 전날에 오후 4시 40분에 도착해서 입장하지 못했다. 날씨에 따라 개방상태가 결정되므로 바람이 심하고 비오는 날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매일 오전 8시 30분 홈페이지에 개방 상태를 공지한다. 맑고 화창한 날에는 무조건 개방이다.



▲썬크루즈 매표소에서 살짝 내려와서 보는 풍경


이렇게 바다쪽으로 한참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만약

심곡항에서 출발한다면 

거꾸로 이 계단을 올라와야한다는 것.

나는 오르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편해서

정동진 바다부채길 코스는

이쪽이 훨씬 수월하다고 본다.




▲계단은 이런 형태


매표소에서 5 ~ 10분 정도 내려가면

진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시작된다.



이 풍경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와 참 많이 닮았다.

그런데 이곳이 더 강렬하다.

가로막힌 철조망이 더 애절하다.






초반에 계단을 내려와서는

몽돌해안을 걷는다.

약 2 ~ 3분 정도


그런데 모든 풍경이 아름다워

벌써 감탄하고 있는 중이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동해

정말 이 풍경 실화야?


잠시 넋놓고

구경해볼까








정말 아름답다고

이 길을 걸으며 얼마나 많이 소리질렀는지 몰라



왼쪽을 보면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있으며

거의 평탄한 길이라서

어르신들이라도 문제 없다.





슬아슬 짜릿짜릿


대부분 나무데크인데 중간에 이런 철조망 부분이 있다.

아찔하게 아래가 보이니 재미있고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면

여기 앞까지 온다.

풍경도 좋고

나름의 스릴도 있지!




하지만 힐 신고는 안 된다. 

정동진 바다부채길 코스는 쉬운 편이지만 

저 구멍에 힐 다 빠진다.




정확한 이름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다. '정동'은 한양의 광화문 정동쪽에 있다고 하여(하지만 실제로는 도봉산의 정동쪽이었다는), '심곡'은 깊은 골짜기라는 뜻으로 방향과 위치와 길의 형태를 이름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색성화봉송 구간으로 선정





또한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 43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해의 탄생 비밀과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이다. 정동진 바다부채길 코스는 2.86km이며 걸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나같은 경우 사진찍고 (걸음도 아주아주 느림) 풍경 제대로 보면서 느긋하게 걸은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평지가 많아 다리도 아프지 않았다.





▲투구바위


투구를 쓰고 전쟁터를 호령하는 장군의 모습과 닮았다고 한다. 

바위에는 지역에 출몰하여 사람들을 괴롭히던 호랑이를 

강감찬 장군이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투구바위




▲이렇게 보니 사람얼굴과 닮기는 했다.





어때요?

정말 장군의 모습을 닮았나요?



투구바위를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으면

꼭 울릉도 같다.

인증샷 필수 장소다.




투구바위를 뒤로 하고

조금 더 걸으면

특이한 형태의 암석이 또 드러난다.

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자체가

신비의 연속이다.




고리매?

이 지역의 특산품이라고 한다.

조심하세요!



▲부채바위



▲부채바위 위에 알록달록한 새 한마리가 앉아 노래를 한다.




부채바위에는 전망대가 설치 되어 있으며

그곳으로 가면 정동진 바다부채길

좌우를 모두 살펴볼 수 있고

드넓은 동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2300만년 전

동해 탄생의 비밀

모든 것이 신비했고, 또 깨끗했다.





온통 신비한 모양이다.



심곡항 등대가 보인다.

길 줄 알았던 정동진 바다부채길 코스는

지루할 틈 없이

전혀 힘들지 않게

순탄하게 진행됐다.



심곡항쪽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오고 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으니

이왕이면 여행의 첫코스로 빼는 것이 좋다.


핸드폰과 카메라로

번갈아 찍어 색감 차이는 있지만

참 예쁘고 고왔던 그 길




이렇게

약 1시간 30분을 걸어

(걸음이 느리고, 사진 찍느라 지체해서)

썬크루즈 ~ 심곡항에 도착했다.

대개의 경우라면 한 시간 안에 가능하다.




▲순환버스


정동진 바다부채길 코스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각 입구의 매표소에서 반드시 볼 일을 보고 가도록 해야한다. 심곡항에서 썬크루즈까지 다시 돌아올 때는 순환버스를 타면 된다. 배차는 20분 정도마다 이루어지고 요금은 성인 기준 1300원이다. 교통카드(신용카드) 가능하다. 순환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많아 기사님이 버스 터지게 승객을 태운다. 심곡항에서 썬크루즈로 돌아오는 길은 2km가 살짝 넘지만 경사가 매우 심한 도로여서 버스가 갸우뚱할 때마다 모두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무서웠음 ㅜ) 걸어가기에는 경사가 심하니 그냥 순환버스를 기다렸다가 타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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