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 익산 여행코스
- 전라도
- 2019. 10. 25.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당일치기 익산 여행코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시작되었다. 전라북도 가을축제 중에서는 대표적인 국화축제라 많은 이들이 찾는 전라도 가을 여행지이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그래서 익산 국화축제만 기대하고 여행을 온다면 약간은 실망할 수 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당일치기 익산 여행코스도 함께 준비해 보았다. 1박 2일이라면 익산과 군산, 혹은 익산과 전주를 묶는 것이 전라도 여행코스로 더욱 좋다.
■ 서동공원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533-1상시개방
무료입장, 무료주차
익산 여행코스 첫번째로 소개하는 장소는 서동공원이다. 필수코스는 아니며 시간이 넉넉할 경우에 잠시 들러 산책하고 공원내에 있는 마한관도 둘러볼 수 있다. 15년도 전에 알게 된 서동공원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종종 다녀오는 곳이다. 위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산책코스도 훌륭하고 무료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자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공원안으로는 차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참 좋은 장소이고 자전거나 인라인 타기, 배드민턴 등 가족여행자들을 위해 최적화된 장소다. 공원에는 화장실, 작은 가게, 자전거 대여 공간이 있으며 무왕루와 금마저수지 수변 산책로도 있다. 서동설화와 관련된 조각공원도 있다.
■ 익산 미륵사지
서동공원에서 5.2km / 자동차로 9분 소요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32-7
무료입장 무료주차
국립 익산 박물관은 증축개관 준비중으로 2020년 1월에 개관 예정
익산 여행코스라면 필수인 이곳. 국보 제 11호로 지정되어 있는 미륵사지 석탑이 20년 복원을 마치고 공개되었다. 아, 복원이라고 하면 안 되고 보수라고 해야 맞다고 한다. 미륵사지 석탑 원래 돌을 최대한 활용하였고 탑은 9층으로 추정되지만 전해지고 있는 6층까지만 보수한 거다. 만약 탑에 대한 고증이 발견되면 언제라도 9층까지 복원할 준비는 되어 있다고 한다.
익산 미륵사지 보수에 대한 말이 굉장히 많았지만 모습을 드러낸 미륵사지 석탑을 본 나는 크게 감격스러웠다. 초등학교에 미륵사지로 소풍을 많이 왔었는데 그때는 일본인들이 콘크리트를 덧씌워 굉장히 흉물스러운 모습이었다. 그 밑에서 김밥도 먹고 수건 돌리기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선명하다.
초등학교는 다르지만 친구 역시도 미륵사지로 소풍을 왔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면서 왠지 미륵사지에 올 때는 김밥을 꼭 싸가지고 와야할 것만 같다고 했다. 보수가 진행중이었던 20년 동안에도 몇 번이나 이곳을 다녀갔었다. 작년 가을에도 다녀갔었다.
콘크리트를 덧씌워 흉물스러웠던 모습, 가건물 속에 애처롭게 서있던 미륵사지의 모습을 몇 번이나 보았던 나는 마침내 모습을 드러난 석탑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 고된 과정을 모두 이겨냈으니 무척이나 기특해 보였다.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석탑이라는 미륵사지는 새것처럼 보이지만 세정, 접합, 충전 등의 보존처리를 해서 그렇다.
■ 익산 교도소 세트장
미륵사지 석탑에서 13km / 자동차로 21분 소요전북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무료입장 무료주차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관람(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 촬영이 있을 때는 휴관
교도관복, 죄수복 대여 체험 가능
▲체험 가능한 의상과 드라마세트장
▲익산 교도소 세트장 외관 조형물
익산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인기 많은 교도소 세트장은 익산 여행코스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무료입장에 의상체험도 가능하여서 가족 여행자들이나 커플 여행자들은 이곳을 여행하는 내내 죄수복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 교도관복과 죄수복 대여가 가능하므로 누구는 교도관복, 누구는 죄수복을 입으면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신과 함께, 런닝맨, 추리의 여왕, 7번망의 선물 등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매우 많다. 실내로 들어오면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진다. 혼자여행이라면 섬뜩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 홍보관을 비롯하여 독방 체험, 취조실 등의 이색적인 공간에서 특별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 고스락
교도소 세트장에서 6.3km / 7분 소요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
월~토요일 10:00 - 18:30
일요일 11:00 - 18:30
애완견출입금지, 외부음식반입금지, 킥보드,자전거 출입금지
가을 여행이라면 익산 여행코스로 찰떡인 고스락은 관람과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카페도 있고 3500여개의 항아리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깊고 그윽하다. 된장, 고추장, 간장, 식초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점심식사는 고스락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 비빔밥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정겹다.
■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고스락에서 12.3km / 17분 소요2019.10.25.(금) ~ 2019.11.03.(일)
익산중앙체육공원(어양동52) 전라북도 익산시 하나로 322
무료 (특별전시장 유료 3,000원/3,000원 교환권 제공)
교환권은 국화축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국화축제장내 모든 판매관, 체험관, 먹거리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별 전시장을 들어가지 않으면 익산 국화축제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나 특별 전시장을 입장해야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 입장로 3000원은 교환권으로 받아 축제장에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으니 특별전시장 역시도 무료라 볼 수 있다.
▲익산 국화축제 핑크뮬리
▲다양한 조형물과 그 위를 덮은 천만송이 국화
▲3000원 유료입장 특별전시장
■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화상황
오늘부터 시작된 익산 국화축제 개화상황은 실망스러울만큼 아직이었다. 축제는 다음주까지 진행되는데 이번 주말에 방문한다면 활짝 핀 국화를 보기도 힘들고, 국화의 향도 제대로 만끽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권브이를 가득 덮어야할 국화는 멀리서 보아도 초록만 보일 정도였으니 이번 주가 아닌 다음 주가 익산 국화축제의 절정이 될 것 같다.
거리에 놓여진 국화 개화상황도 위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간중간에 활짝 핀 국화를 가져다놓기는 하였지만 국화축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몽글몽글 올라온 국화 꽃망울이 어여쁘긴하다.
▲국화 언덕도 아직
▲활짝 핀 국화를 보면 반갑기 그지없고 꽃망울을 보는 것만으로도 깊어진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익산을 나타내는 조형물 국화도 아직이다.
▲이제 올라오는 국화 꽃망울이 안개꽃 같다.
▲더 예쁜 익산 국화축제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다음 가 좋겠다. 나도 다음 주에 다시 와야겠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야간 모습
익산 시민들의 산책공간인 중앙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넓지 않다. 하지만 그 안에 익산의 역사를 담아 만들어낸 축제장은 특별하고 다채롭다. 먹거리 장터도 활성화 되어 있다.
전북 가을 축제로 인기가 많은만큼 주차장은 골치 아픈데 축제장 근처로 진입하면 교통정리를 해주는 분들이 있으므로 그분들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익산시민이 아닌 타지에서의 여행이라면 당일치기 여행이더라도 국화축제만 보고 가는 것보다 위에 소개한 익산 여행코스를 참고하여 1 ~ 2곳 정도를 더 둘러보고 가면 좋다. 국화축제장이 넓지 않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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