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바탕화면, 노꼬메오름 궷물오름(큰노꼬메오름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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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바탕화면 노꼬메오름

큰노꼬메오름 소요시간


오름배틀처럼 하루에 3 ~ 4개의 오름을 오르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노꼬메오름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큰노꼬메오름 + 족은 노꼬메오름 + 궷물오름 이렇게 3개를 동시에 오른다고 그런다. 함께 큰노꼬메오름에 올랐던 분은 오늘 꼭 3개의 오름을 다녀오겠다고 하였으나 노꼬메 오름에 고사리가 너무 많아서 결국은 큰노꼬메오름만 올랐다가 내가 궷물오름을 다녀올 때까지 고사리만 뜯고 계셨다. 일 년은 두고두고 먹을 정도로 고사리를 아주 많이 뜯으셨다.





■ 노꼬메오름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표고 833m 비고 234m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무료주차장이며 매우 넓다. 입장료 무료이고 입구에 화장실 있다.


노꼬메오름은 큰노꼬메오름과 족은노꼬메오름이 있다. 큰노꼬메오름에서 한참을 내려와 다시 족은노꼬메오름으로 가야한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정상에서 아래로 다시 내려와 다시 족은노꼬메오름을 올라야하는 형태다.


오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큰노꼬메오름 + 족은노꼬메오름 + 근처에 있는 궷물오름까지 당일에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큰노꼬메오름만 다녀온다.



▲노꼬메오름, 족은 노꼬메 오름, 궷물오름을 현위치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다.




■ 노꼬메오름 소요시간(큰노꼬메오름)


주차장에서 노꼬메오름 정상까지는 2.32km이다. 내 기준으로 노꼬메오름 소요시간은 정상까지 1시간 10분이었으며 이는 중간에 마련된 쉼터 2곳에서 휴식을 취한 거다. 체력이 번듯하고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45분 ~ 50분이 노꼬메오름 소요시간이다. 내려올 때는 오를 때보다 시간이 단축되므로 결론적으로 노꼬메오름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 2시간이다.



이후 족은노꼬메오름이나 궷물오름을 다녀온다면 시간이 추가된다. 나는 노꼬메오름 정상-족은노꼬메오름쪽으로 내려와(정상은 오르지 않음) - 궷물오름을 다녀왔고 노꼬메오름 소요시간은 3시간이었다. 



▲노꼬메오름 소요시간이 긴만큼 입구에 있는 화장실을 먼저 이용하도록 하자.



▲말똥과 무덤이 많기로 소문난 곳. 주차장을 벗어나니 진짜 말똥이 많다. 저기 시멘트 길 위에 얌전히 놓여진 것이 말똥이다.




▲주차장에서부터 3 ~ 5분을 이동하면 노꼬메오름 시작을 알리는 문이 나타난다.



▲소문대로 무덤도 많았는데 이 일대에 고사리가 많아서 고사리 뜯는 분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 노꼬메 오름 난이도


주차장에서부터 600m 이동했다. A구간으로 난이도는 최하/위에 있는 시멘트 길이 A구간이다.


이후 난이도는 B, C, D로 나누어져 있으며 위에 사진을 보면 C와 D구간에서 경사가 심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경사가 심해지는 C, D 구간 중간에는 2개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아래부터는 B, C, D 구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니 얼마나 힘들지, 내가 노꼬메 오름을 다녀올 수 있는 체력인지 고민 중이라면 참고하면 된다.




큰노꼬메오름

B구간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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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구간은 숲길과 같아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이제 B구간에서 C구간으로 바뀌는 길목이며 제 1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제1쉼터의 모습. D구간에 있는 제2쉼터도 이런 모습이다.



가장 힘들었던

노꼬메 오름 C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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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오름 소요시간을 결정짓는 것은 C구간을 오르는 체력의 차이다. 이런 계단을 10분 정도는 계속해서 올라야하는데 계단 중간에서 1 ~ 2차례 쉰다면 약 15분 정도는 이런 계단을 올라야 한다. 오를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와 생각해보면 크게 힘들지는 않았고 '다시는 오나봐라'가 아닌 '다음에도 오르고 싶은 오름'이 여기다.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D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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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 오름 D구간은 경사는 있었지만 계단이 없어 힘들지 않았으며 그동안 가려져 있던 시야가 뻥 뚫리면서 한라산과 멀리 비양도, 바다까지 보이는 황홀한 풍경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전혀 힘들지 않은 구간이다. 공포의 C구간만 무사히 통과한다면 노꼬메오름은 다음에도 오르고 싶은 오름으로 기억될 거다.









지금 엄청 예쁜 노꼬메오름은 철쭉이 만개했다. 철쭉 군락지는 아니라서 철쭉축제가 열리는 황매산이나 바래봉, 소백산, 비슬산과 같은 풍경은 볼 수 없지만 뒤를 돌면 한라산이 바로 내 앞에 서 있다. 눈을 돌리면 그곳에는 비양도가 있고 수많은 오름이 예쁜 선을 만들어주며 한껏 고와진 초록의 풍경에 가슴 떨린다. 



▲노꼬메오름에서 볼 수 있는 한라산. 실제로는 더 가깝게 보인다.



▲노꼬메오름 정상



▲노꼬메오름에서 볼 수 있는 오름들



▲오른쪽에 비양도



▲가운데에 산방산. 오름을 오를 때마다 제주도가 이렇게 좁나 싶다.




▲운동화만 신었다면 특별하게 복장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계단이 많더라도 길은 잘 닦여있는 편이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오름은 백약이 오름이었으나 노꼬메오름을 다녀온 후 제주 오름 추천 1위는 큰노꼬메오름이 되었다. 더웠지만 미세먼지 없는 날씨라서 뚜렷하게 보이는 한라산이 좋았고 또 마침 철쭉 만개 시기와 맞아 더 예뻤다. 



▲올라온 곳으로 내려간다면 노꼬메 오름 소요시간은 2시간으로 끝낼 수 있다. 우리는 족은노꼬메오름쪽으로 내려가 궷물오름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한라산이 더 가까이 있습니다. "



▲족은노꼬메오름쪽으로 내려가보자.



▲굴러떨어질 듯 경사가 상당한 계단이 쭉 이어진다. 한라산에 정신 팔렸다가는 삐끗할 수 있다. 계단 앞으로 보이는 뷰가 최고였다.




▲계단과 나무 뿌리가 뒤엉킨 길을 10분 ~ 15분 정도 내려오면 족은노꼬메오름으로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왔으니 이제 선택하자. 족은노꼬메오름으로 갈 것인가, 궷물오름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저기 고사리밭으로 갈 것인가.우리는 궷물오름으로 간다.




▲정상에서 내려와 궷물오름 주차장쪽으로 이동한다. 예쁜 삼나무숲길과 비밀의 계단처럼 놓여진 곳을 약 15분 정도 걸으면 궷물오름에 도착한다.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궷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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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뻤던 궷물오름.

윈도우 배경화면 같아 눈이 정화되는 5월의 오름.

뒤로 보이는 건 방금 다녀온 노꼬메오름이다.



궷물오름은 사유지로 몇 년 전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제주 오름 중 하나다. 사진으로 보아도 이렇게 예쁜데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질만큼 푸르게 눈부셨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들어와 자연을 훼손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서 지금은 궷물오름 폐쇄다. 들어갈 수 없고 이렇게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궷물오름 폐쇄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 풍경을 보려고 멀리 돌아 이곳까지 왔다.



▲넘어가면 넘어갈수야 있겠지만, 궷물오름 폐쇄이니 그 입구에서 사진만 찍어뒀다.




▲그리고 이런 길을 다시 걸어 다시 노꼬메오름 주차장으로 가자. 궷물오름을 보고 이러한 길을 20분 ~ 25분 정도 걸으면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초행이라면 궷물오름 ~ 노꼬메오름 주차장까지 헷갈릴 수 있으며 그 근처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소요시간은 제법 길었고 다른 오름에 비해 난이도는 높다. 그래서 노꼬메오름을 하프 영실코스라고 부른다나? 철쭉이 많이 올라오면 영실코스를 가려고 최근 여러 오름을 다니며 체력을 많이 키웠다. 체력이 좋아진건지 노꼬메오름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2배의 난이도라면 영실코스도 무난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백약이 오름을 밀어내고 제주 오름 1순위로 올라온 노꼬메오름. 사람이 많은 흔한 오름보다 제주의 특별한 오름을 만나고 싶다면 노꼬메오름을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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