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핑크빛 참꽃나무, 감귤박물관 월라봉 + 상효원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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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월 참꽃에 반하다

감귤박물관 월라봉과 상효원 수목원


다채로운 꽃으로 눈호강할 수 있는 5월. 꽃양귀비, 수국, 철쭉, 등나무꽃, 장미 등 5월을 대표하는 많은 꽃들이 있지만 가장 예쁜 것은 참꽃이었다. 이것이 진달래 같기도 하고 철쭉 같기도 한데 분명 더 예뻤다. 


검색으로도 찾아지지 않아 4월 말 상효원 수목원을 방문했을 때 관리자분께 여쭈어보니 참꽃이라고 알려주셨다. 상효원 수목원 참꽃터널은 4월 말에 만개가 아니었고 그래서 5월에 다시 찾았다. 참꽃이 예쁜 제주도 숨은 명소 월라봉도 함께.





■ 감귤박물관 월라봉 산책로


감귤박물관은 여행자들에게 서귀포 가볼만한곳으로 꽤 유명한 곳이지만 월라봉 산책로까지 찾는 사람은 없었다. 감귤박물관 월라봉 산책로에는 참꽃이 예쁘게 피었고 5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숨은 명소였다.



이곳에서부터 전망대, 야외공연장, 귤향폭포, 감귤박물관 주차장까지는 1.4km로 성인 기준 20 ~ 30분이니 왕복으로 다녀와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참꽃만을 보기 위해 감귤박물관 월라봉을 찾은 우리는 이곳에서부터 전망대가 있는 정상까지만 다녀왔고 왕복 소요시간은 30분이었다. 5월 제주도 숨은 명소답게 산책하는 마을 어르신 2분 이외에는 찾는 이가 없었다.

 


▲커다란 바위와 감귤박물관 월라봉으로 오르는 계단. 그리고 예쁜 참꽃.



■ 참꽃나무


설레는 참꽃의 색감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실제로 보면 더 예뻐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분홍빛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진달래, 철쭉과는 달랐다. 참꽃나무는 제주도의 5월을 상징하는 꽃으로 제주도의 꽃, 제주도화(花)다. 서천 국립생태원에서는 에코리움 온대관(실내)에서 개화했다고 그런다.



5월 제주도에서는 실내가 아닌 실외, 바위 지대에 이렇게 참꽃이 활짝 피었다. 참꽃나무는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하며 비탈진 암석지대,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제주도에서 자생하며 5월 제주도는 참꽃이 가장 예쁘다.





▲감귤박물관 월라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참꽃나무 덕분에 환하다.



▲이미 떨어진 꽃잎도 있고 이제 올라오는 꽃도 있다. 월라봉으로 향하는 길은 산책길도 핑크빛이다.




▲햇볕이 잘 드는 쪽으로 모두 함께 고개를 내민 초록 이파리가 귀여운 5월




▲월라봉 정상바위로 가보자.



▲성인 3 ~ 4명이 올라갈 정도의 작은 바위이고 높지 않다. 바위로 올라서면




▲서귀포 감귤박물관, 폭포, 높이가 고작 14m인 지귀도, 섶섬, 문섬, 범섬 등이 보인다.



▲설레는 핑크빛 참꽃나무를 보기 위해 다녀온 감귤박물관 월라봉. 무료로 다녀올 수 있기에 제주도 5월을 대표하는 꽃을 보고 싶다면 여기다. 





참꽃나무 터널이 있는

상효원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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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 ~ 2번씩 다녀오고 있는 상효원은 4월 제주도에서 가장 예쁜 곳이었다. 4월 말 겹벚꽃이 피었을 때 방문했다가 참꽃나무를 알게 되었고 만개하지 않아 5월에 다시 찾았다. 참꽃터널이 있어 5월에도 예쁘고 곧 수국까지 만개할테니 6월에도 예쁘겠지. 상효원 수목원은 겨울 빼고 다 예쁘다.







▲시간이 멈추었으면 했을 정도로 4월 말 상효원 수목원은 철쭉과 왕벚꽃 겹벚꽃으로 제주에서 최고로 예쁜 곳이었다. 코로나 19로 여행자들이 적은 시기였고 그래서 이 풍경은 온통 우리꺼였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지라 다녀왔어도 써먹지 못했던 사진, 이제야 꺼내 봄 / 2020년 4월 말 풍경으로 지금은 겹벚꽃을 볼 수 없다.




▲5월에 찾은 상효원 수목원은 여전히 예뻤고 철쭉도 만개, 홍가시나무 색감도 진했다.



▲겹벚꽃 왕벚꽃잎은 떨어져 바닥이 푹신푹신하고



▲철쭉꽃이 떨어진 곳도 핑크핑크하다.




▲상효원 수목원을 다시 찾은 건 오직 참꽃나무 터널을 보기 위해서였다.



상효원 수목원

참꽃나무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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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색깔 같았던 참꽃나무. 물감으로도 이런 색깔을 만들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4월 ~ 5월에 피는 참꽃나무는 4월 말에는 일부만 개화한 상태였고 5월에는 활짝이었다. 참꽃나무 터널 일부 구간은 아직 개화하지 않은 곳도 있어서 어쩌면 5월 내내 볼 수 있을지, 아니면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일찍 끝날지는 모르겠다.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꽃이지만 제주도에서는 4월 말 ~ 5월 사이 관상용이나 정원수로 심어진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핑크빛 꽃길이 된 참꽃나무 터널 / 상효원 수목원



▲어쩜 이렇게 예쁠 수 있냐며



▲수북하게 떨어진 꽃 위에 오르니 푹신도 하고 발끝에 닿는 촉감이 좋아



▲공주가 된 기분이랄까.



내년 5월 제주에 온다면 꼭 참꽃나무를 보러 가자. 얼핏 보면 진달래 같고, 철쭉 같지만 제주의 5월을 이야기하는 참꽃은 노골적으로 아름답다. 


그 아래 30분이나 서성였던 나는 

그날의 참꽃나무 1호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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