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포인트 소천지와 제주 보래드베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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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다했던 소천지

제주 보래드베이커스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이 좋았던 곳들은 날씨가 화창한 날에 또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제주 소천지도 그 중 하나였다. 최근에 세 번이나 다녀온 소천지와 함께 보면 좋을 구두미포구, 그리고 요즘 제주 핫플 카페로 인기 많은 보래드베이커스도 다녀왔다.






5월이었나? 


날씨가 충분히 좋았던 날이었는데 구름이 없어서 아쉬웠다. 제주 소천지가 가장 예쁠 때는 한라산에 눈이 쌓였을 때, 또는 하늘에 구름이 적당하여 이곳으로 구름이 내려앉은 풍경이다. 한라산은 제법 잘 보였지만 구름이 없어서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소천지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고, 구두미포구도 보목동에 있다. 올레길로 이어져 있어서 소천지와 구두미포구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앞으로 보이는 섬은 섶섬이고 섶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신기한 모양의 돌이 있다.


구두미포구에는 보목마을회에서 운영하는 '섶섬지기'라는 카페가 있고 뷰가 좋아 손님이 늘 많다. 카페 옆으로는 소천지 전망대와 산책로가 있으니 그 길을 따라 쭉 이동하면 구두미포구 ~ 소천지까지 연결 된다.




6월에 다시 찾아간

제주 소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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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색깔도, 하늘도, 구름도 다 예뻤던 날이었다. 


장마기간이었다가 잠시 멈췄던 날이었고, 제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날이었다. 위에서 바라보고만 있어도 거센 바람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다. 아래로 내려가서 바위에 올라 사진 찍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였다. 



모든 것이 예뻤지만,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파도와 바람이 무서워 밑으로 한 발자국도 내려가지 못했다. 어쨌거나 소천지가 이렇게 예쁜 날은 위에서 보기만 해도 좋다.


하늘과 바다색이 어쩜 이렇게 예쁠 수 있냐며, 장마와 강한 바람으로 미세먼지도, 바다의 쓰레기도 다 사라진 것 같았다.





제주 핫플 

보래드베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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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를 볼 때마다, 인스타에도 계속 따라다녔던 광고. 제주 보래드베이커스! 


바다뷰가 엄청 예쁘고 빵도 맛있고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서귀포 핫플 카페였다. 광고에서는 야외 테라스에 예쁜 여자가 서 있었는데 사실 주변의 뷰가 몽땅 다 좋은 것은 아니었다. 문섬과 범섬이 다 보여서 뷰가 괜찮고 소천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차로 1 ~ 2분 정도?



▲카페 치고는 빵의 종류가 많은 편이었고



▲실내에서도 뷰가 좋다. 보래드 베이커리라고 알고 있었는데 진짜 이름은 보래드베이커스였다.



▲케이크와 스콘, 크로와상 등을 사먹었는데 크로와상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보래드베이커스가 스콘하고 크로와상이 맛있기로 소문났는데 크로와상이 찐맛이었다. 하나 더 먹을까, 했을 정도로 크로와상 맛집인 제주 보래드 베이커스.




또 찾아간

제주 소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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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지 가는길은 그냥 내비에 소천지 검색을 하면 이쪽으로 안내해준다. 주소는 서귀포시 보목동 1400번지.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도로 양쪽으로 주차를 하면 되고 화장실도 없다. 도로 양쪽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을만큼 갓길이 넓게 만들어져 있고, 차들이 속도를 내는 길이 아니라 위험하지 않다.


주차를 하고 280m만 걸어가면 소천지다.



또다른 소천지 가는 길은 위에서 언급했던 구두미포구에서 출발하는 거다. 구두미포구는 가보고 싶지 않다면 여기로 오면 되고, 구두미포구를 보고 싶다면 그쪽에서 출발하면 된다. 구두미포구에서 온다면 걸어서 약 10분 소요된다.



▲제주 소천지 가는길



▲바람이 참 선선하여 한 여름에도 걷는 일이 힘들지 않다.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이 있을만큼 정말 시원했다.



▲소천지 스노쿨링(스노클링) 가능한 곳이라서 스노클링을 즐기러 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



▲소나무를 와락 껴안은 아저씨가 너무 귀여웠다. 이렇게 소천지 가는 길은 걷기 좋았고 나무가 울창하여 시원하고 풍경도 좋다.   



▲천천히 5분 정도만 걸어오면 소천지다. 문섬이 보이는 곳에 전망대가 있어 이곳도 사진찍기 좋다. 우리 뒤로 2팀 정도가 사진찍는다고 대기줄을 선다.





오늘은 바람이 잠잠하니 소천지로 내려가 본다.




정말 구름이 다했던 제주 서귀포 날씨.


집에서 나올 때는 한라산이 뚜렷했는데 지금은 구름으로 살짝 가려졌다. 그래도 파란 하늘과 구름이 예뻤다. 이제 장마가 며칠 남지 않았다. 장마기간 중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미세먼지 1도 없는 서귀포. 왜 사람들이 서귀포가 사람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하는지 요즘 실감한다. 바람 많은 것만 빼고.



몇몇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는 길이 험해서 슬리퍼보다는 운동화가 좋고, 너무 어린 아이와의 방문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번에 슬리퍼를 신고 갔다가 꽤 고생했다. 거친 바위가 발가락 여러 곳을 할퀴었다. 양말이라도 신었다면 괜찮았을 거다.



백두산 천지로 올라가는 길에 소천지가 있다고 그런다. 백두산 천지화구의 기생화구이고, 지하수가 고여 호수가 생성되었으며 그 이름이 소천지다. 지식백과에 의하면 백두산 소천지에는 들어오는 물줄기만 있고 나가는 물줄기가 없다. 그렇다면 물이 차고 넘쳐야하는데 수량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 전설에 따르면 바위 밑에 깔린 용이 물을 마시기 때문이란다.



▲제주 소천지와 한라산



▲겨울에 방문한다면 한라산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구름이 많아 한라산에 눈이 쌓인 것 같다.



▲인생사진을 찍고 싶다면 더 위로 오르는 것이 좋은데 겁이 많아서 저 위는 지금껏 한 번도 못 올랐다.





■ 제주 서귀포 소천지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주 해변 포인트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소천지는 여름철 물놀이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이곳도 물이 빠지고 찰 때가 있으며 그동안은 물이 가득 찼을 때였고, 오늘은 물이 빠진 상태였다. 


날씨에 따라 물의 색깔이 예뻐보이기도 하고, 탁해보이기도 한다. 물이 빠졌으므로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은 소천지 밖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소천지라는 이름은 백두산 천지를 닮은 작은 호수라고 해서 생겼다. 백두산처럼 화산활동으로 생겼다. 소천지 안에 한라산이 담긴 모습을 보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한다. 나도 지금까지 한라산이 내려앉은 소천지는 보지 못했는데 그건 정말 바람이 아예 없는 날에 방문해야 가능할 것 같다. 



▲우리는 위로 오르는 것이 무서워 아쉬운대로 친구를 이곳에서 찍어주었는데 확실히 저 위에 서 있는 아저씨가 주인공 같고 더 멋지다.



소천지를 보고 걸어나오는 길, 밖에서 스노클링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풍경이 좋고, 인생사진 찍기 좋은 곳은 확실하지만 현무암이 뾰족하게 솟아있으므로 조심하고, 평탄함 없이 울퉁불퉁한 길이라는 것도 미리 알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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