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는 제주 일몰 포인트 월령포구 협재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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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는 제주 일몰 포인트

월령포구 협재포구


제주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마음 졸였던 며칠. 익숙했던 장소들이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되면서 정말 집 밖으로 나가면 안 될 것만 같았다. 날씨는 속도 없이 좋다.


맥주 한 캔 없어도, 멋진 일몰을 보지 못했어도 예쁜 하늘을 보며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19를 잊게 하는 가을이 됐다.








제주 일몰 포인트

월령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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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풍차해안도로는 분명 사람이 많을 것 같았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월령리선인장군락지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몇몇 보여 발길을 돌렸다. 그곳에서 살짝만 이동하면 나오는 월령포구로 간다. 


방파제쪽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월령포구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커다란 바위가 적당한 그늘도 만들어줬다. 그 아래 돗자리만 깔으면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제주 일몰을 볼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풍력발전기 너머가 신창풍차해안도로, 싱계물공원이다.




▲아무도 없는 월령포구





▲하나 서있는 풍력발전기와 비양도, 파란 하늘이 그림보다 예뻤던 날이었다.




▲등대가 있는 방파제 쪽도 사람이 4 ~ 5명 밖에 없어 사람 없는 제주 일몰 포인트로 괜찮은 장소다. 




▲제주 일몰 포인트로 사람 없는 월령포구도 좋았으나 비양도 옆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보고 싶어 협재포구로 이동한다. 협재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을테니 사람 없는 포구로 가면 산책할만하다.




제주 일몰 포인트

협재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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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포구와 방파제 쪽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구름이 많아 '오늘도 일몰은 망'이었지만 돗자리를 펼쳐놓고, 핸드폰으로 하이퍼랩스를 찍기로 했다. 돗자리 위에 누우니 예쁜 하늘만 보인다. 잠깐의 시간도 이렇게 힐링이 될 수 있다니,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 마음이 착해지는 것 같다.




▲협재해수욕장





▲며칠 전까지만해도 북적북적하던 협재해수욕장도 사람이 줄었다. 





▲비양도 일몰






▲일몰 시간이 되자 낚시하려는 사람들이 온다. 그들은 방파제로 이동하여 우리와의 접촉은 없다.






▲애니메이션 하늘 같았던 하늘빛, 구름과 배부른 상현달







▲곧 보름달이네






▲날이 더 어두워지자 낚시하려는 사람들이 2 ~ 3팀 더 왔다. 다들 멀리멀리 떨어져 자리를 잡았으면서도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마음 상할 일 없이 제주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얼마나 낚시가 되겠어? 하였는데 가족 여행자로 보이는 저 팀이 물고기를 엄청 많이 잡아서 놀라웠다. 크기도 컸다.





누군가 그랬다. 


잃어버린 2020년.


잃어버린 봄과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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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요정은 어디에 있냐며, 마음 먹고 제주 일몰을 보러 나설 때는 선명한 해를 못 본다. 그래도 사람 없는 곳에서 벌러덩 누워 하늘도, 달도 마음껏 본다. 찾아온 가을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한다.






▲갤럭시 s20 플러스 하이퍼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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