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에서 자구리 문화예술공원까지 제주 올레길 6코스
- 제주도
- 2020. 8. 24.
제주 올레길 6코스
자구리 문화예술공원에서 정방폭포까지
'더워죽겠는데 왜 걸어요?'는 맞는 말. 올레길을 찾을 때마다 다 걸어보자고 했다가도 폭염에 나가떨어지고, 결국은 그 일부만 걷고 돌아오는 여름.
제주 올레길 6코스는 총 14.4km, 4시간30분 ~ 5시간 소요된다. 쇠소깍 - 소금막 - 제지기오름 - 보목항구 - 구두미포구 - 서귀포 보목하수처리장 - 서귀포KAL호텔 - 파라다이스호텔 - 소정방폭포/소라의 성 - 서귀포초등학교 - 이중섭 화백 거주지 - 솔동산 사거리 - 천지연 기정길 - 천지연폭포 생태공원 - 남성리 마을회관 앞 공원 - 남성리 삼거리 - 삼매봉 - 외돌개 찻집 솔빛바다까지다.
▲제주 올레길 6코스인 정방폭포에 그 근처에 있는 자구리 문화예술공원, 소낭머리물(소남머리), 정방폭포까지 걸었다. 제주 올레길 6코스인 소천지와 구두미포구 풍경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레길 7코스인 황우지 선녀탕과 폭풍의 언덕, 외돌개 풍경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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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리 문화예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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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구리 문화예술공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자구리. 섶섬과 서귀포항, 문섬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밤에는 조명이 켜져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으로도 좋은 곳이다. 자구리 문화예술공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예술 작품과 조각들이 공원에 있어 구경하며 산책하기 좋다. 그 앞으로는 저렇게 풍경도 아름답다.
유토피아로는 '작가의 산책길'의 일부인데 서귀포 칠십리시공원도 작가의 산책길이 있다. 문화예술적 감성과 함께 조용하게 공원을 산책할 수 있으며 한라산도 잘 보이는 곳이다.
▲자구리 문화예술공원 정면에 하루비커피라고 있다. 바다뷰가 엄청난 카페이고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하루비커피에 앉아서 바라본 풍경이다. 서귀포 바다뷰 카페 찾는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선선해지면 겸사겸사 여기 공원에서부터 정방폭포, 또는 소남머리까지 걷는 것도 좋다. 여름이더라도 해질무렵이면 큰 더위없이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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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리 문화예술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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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리 해안은 특히 이중섭 화백이 좋아했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부인, 아들과 함께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그의 그림 '그리운 제주도 풍경'에서도 그 추억이 묻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이 유토피아로 '작가의 산책길'이 되었나보다.
제주의 깨끗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구리공원은 바다 풍경이 좋고 이국적이다. 조각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도 많다.
▲저 끝으로 가면 정방폭포가 나온다. 자구리문화예술공원 ~ 정방폭포까지는 499m로 도보로 7분 소요된다.
▲자구리 공원 바로 아래로는 담수욕장도 있다. 제주도민들의 물놀이장으로 발을 잠깐 담그거나 그 아래로는 튜브를 타고 노는 사람들도 있다. 며칠 전에 다녀왔을 때는 이 날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튜브 하나를 가져와 서로 타려는 형제의 모습이 귀여워 한참을 서서 바라봤다.
▲공원에는 정자도 있어 제주 올레길 6코스를 걷다가 쉬어가기에도 좋다. 찍을 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정방폭포까지 다녀오는 길에는 가족 한팀이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전망대지만 계단 몇 개 있을 뿐 힘들지 않고 공원 바로 옆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섶섬과 주상절리대의 풍경은 감탄스러웠다. 전망대에 있는 정자가 명당이었다. 어르신들이 맥주 한 캔씩을 마시며 더위를 날린다. 이후로도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가지고 한팀이 더 왔다. 이 풍경을 두고 맥주를 마시니, 안주는 필요없다. 서귀포 밤에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멋진 장소다. 일행끼리 가볍게 맥주를 마시기에도 최고의 장소다.
▲여기가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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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숨은 명소
소낭머리(소남머리)
조용하고 한적한
물놀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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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와 소낭머리(소남머리)라 불리는 곳으로 내려간다. 용천수가 있어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이며 제주 숨은 명소라서 사람이 거의 없다. 물놀이 시즌에는 제주 도민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마저도 적어 안심하고 물놀이할 수 있는 장소다.
▲계단은 이정도만 내려가면 된다.
▲용천수가 흐르는 소남머리 / 소머리 모양이라서 소낭머리, 또는 소나무가 많은 동산이라서 소남머리로 불린다. 바다도 있고, 숲도 있고, 용천수가 흐르는 개울도 있어 취향껏 즐길 수 있는 3색 제주 숨은 비경.
계단으로 내려올 때 여탕, 남탕 담수풀장 겸 탈의실이 보이는데 덮개가 없다. 덮개 없이 뻥 뚫려있다. 곽지해수욕장에도 담수풀장이 있지만 여성들은 그곳에서 탈의는 하지 않는다. 반면 남탕을 들어갔던 친구는 다 벗고 샤워하는 분이 몇 있었다고 했다.
소남머리도 마찬가지였다. 남탕에서 탈의와 물놀이 후 가볍게 몸을 씻어내는 남성분들이 있어서 뭐 본의 아니게... 암튼 여성이라면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더라도 탈의는 절대 하지 말아야하고, 남성이라면 칸막이에 딱 붙어서 한다면 안 보일 것 같다.
▲내려오면 이런 모습이다.
▲문제의 탈의실. 물론 이쪽은 여성 탈의실이다. 여성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 탈의를 하더라도 하늘에 덮개가 있는 쪽으로 딱 붙어서 이용하도록 할 것.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면 소남머리 용천수에 발을 담그었다 가도 좋겠다.
▲물놀이하는 청년들과 낚시하는 분이 보인다. 물놀이 후 저 위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있던 것 같은데 세상 꿀맛이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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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6코스
정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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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방폭포 입장료 소요시간
입장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2천, 청소년 어린이 1천원
주차장 매우 넓고 무료다. 제주도 폭포 중에서 정방폭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주 올레길을 걷는 중에 있고, 또 제주 도민은 무료라서 그냥 둘러보는 식이다. 주차장에서 2 ~ 3분이면 정방폭포에 도착하므로 사진을 찍고 논다고 하더라도 정방폭포 소요시간은 30분 전후면 충분하다.
▲정방폭포 가는 길은 매표소에서 250m로 계단 130여개
▲계단을 내려가기 전 이곳에서 보는 정방폭포 풍경이 가장 멋지다.
▲3년 전에는 우리도 저곳에서 해산물을 먹었었다. 가격은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얼마치만 주세요 그러면 그렇게 준다. 우리는 해산물 2만원치에 소주 한 병을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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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정방폭포
시원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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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대 폭포는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천제연 폭포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절경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다른 풍경과 멋을 가지고 있어 어떤 계절에 봐도 신비하고 아름다운 곳.
앞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그 모습만 바라본다. 큰 바위들이 많아 아무 곳에나 걸터앉아 쉬어간다. 그늘이 적으니 모자나 양산이 있으면 좋다.
정방폭포는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져서 더 멋스러우며 이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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