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3코스 신풍신천 바다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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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3코스 신풍신천 바다목장길 

마스크 내려놓고 걸어요


제주 신풍신천 바다목장은 겨울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매우 유명한 장소다. 넓은 목장에 귤껍질을 말려놓으니 그 일대가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어 겨울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은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말려놓은 귤껍질은 한약이나 귤피차의 재료로 이용한다는 글을 본 것 같고 지난 겨울에는 무슨 사정 때문인지 귤껍질을 말리지 않아 일부러 찾은 사람들은 실망하고 돌아갔던 장소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귤피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태풍 장미가 온다는 전날이었는데 태풍전야였는지 미세먼지 없이 푸르고 파랗기만 했다. 신풍신천 바다목장길을 지나는 제주 올레길 3코스는 풍경이 이렇게나 아름답고 평탄한 길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는 장소다. 더군다나 이 계절에 제주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 없어 마스크 따윈 주머니에 구겨넣고 상쾌한 바람결을 느끼며 제주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다 바로 옆길이라 바람도 시원하니 더없이 좋다.




▲신풍 신천 바다목장. 제주 올레길 3코스 전체가 아닌 신풍신천 바다목장길만 걷는 것도 추천한다. 목적지를 이곳으로 하고 도착하면 주차장은 따로 없다. 길 한쪽으로 차를 세우면 된다.



▲제주 올레길 3코스. 차량 진입금지.




▲한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벗 삼고



▲다른 한쪽은 방목된 소가 있다. 음메하고 불러보다가 육지는 물난리에 소도 고생인데 너희는 제주에 살아서 다행이라고,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는 길은 하늘도 구름도 이렇게 반짝이는 여름 날



▲급할 건 없으니, 낚시하는 분들 구경도 하다가



▲봉긋 솟은 성산일출봉도 보여 뷰가 정말 좋은 제주 올레길 3코스



▲간혹 신풍신천 바다목장길을 걷는 사람도 있었지만 간격은 2m도 넘으니 마스크는 여전히 필요 없었다.



▲마치 오키나와 만자모(만좌모) 같았던 푸른 잔디와 넓은 벌판.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제주 올레길.




▲이건 또 마치 동해 추암촛대바위 같았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사람이 없어도 마스크를 벗을 생각을 못했다. 친구가 이곳에서 마스크가 웬말이냐며, 벗어버리고 걸어가자고 말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걸을 뻔 했다. 마스크 없이, 바다향기와 초록의 기운을 받으며 걸을 수 있는 길.




누구라도 걷고 싶어지는

제주 올레길 3코스

신풍신천 바다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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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올레길 3코스 신풍신천 바다목장길 


아무리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제주 올레길이더라도 더운 여름 무리하게 코스 전체를 걷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해변을 보며 트래킹을 즐기고 목장의 여유로운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신풍신천 바다목장길. 일부 구간만 걸어도 고즈넉하면서 이국적인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제주올레 3코스는 장장 14km에 걸친 중산간 길은 매우 고즈넉하고, 양옆에는 오래된 제주 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수목이 울창하다. 이 구간을 지나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바다 목장길은 푸른 바다와 푸른 초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당 올레길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 제주 올레 3코스 : 온평-표선 올레


A : 온평포구 - 난산리 - 통오름 - 독자봉 - 김영갑갤러리 - 신풍신천 바다목장 - 배고픈다리 - 표선 해비치 해변

B : 온평포구 - 용머리 동산 - 신산 환해장성 - 신산리 카페 - 농개 - 신풍신천 바다목장 - 배고픈다리 - 표선 해비치 해변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바당 올레길.


신풍신천 바다목장 일부구간을 걸었으며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 누군가는 이곳에 멈춰 삼각김밥으로 배를 채운 후 올레길을 계속 걸었고, 누구는 멍하니 앉아 바다만 실컷 보고 떠났다.


텀블러에 얼음까지 가득 넣어 가져온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우리도 이곳에서 10분을 앉아 있었다. 사람이 적어, 혹은 사람이 아예 없어 마스크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걸을 수 있어 포근했던 시간. 탁트인 바다를 벗삼아 자박자박 걷는 일이 기쁨이었다.


신천목장은 사유지이며 신풍신천 바다목장길 역시도 사유지이지만 이곳을 소유한 곳에서 올레길 탐방객을 위해 개방을 했다고 그런다. 작은 쓰레기 하나도 버리지 않아야할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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